코람데오닷컴

정금 같은 성도 만드시네.

허덕이며 걸어온 칠순 연륜은
더러운 누더기 걸치고
헛된 영화만을 추구한 삶 같은데

아버지에게 받은 은총은
떠낸 반석과 우묵한 구덩이 로다. (1)

토기장이 아버지에게는
시은 좌(施恩座)에서 흐르는
무궁무진한 긍휼하심이 있는데

아침마다 그 긍휼하심으로
진흙덩이 빚어 시사
신실한 믿음의 인간 만드시네.

낮에는 그 긍휼하심으로
다듬어 시고 깎어 시사
굳건한 소망의 사람도 만드시고

저녁에도 그 긍휼하심으로
향기 나는 사랑의 사람 만들고 계시지

죄와 허물로 일그러진 나를
고통스럽다고 비명을 질러도
깎아내고 다듬고 빚어내시고야 말아

보배로운 정금 같은 성도가
될 때까지
그날에 바로 그날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기 위하여!

(1) 이사야 51;1-2절

2012-08-06 13:05:13 67.189.16.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