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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교인 어떻게 하겠습니까?(대형교회 논의 계속)

닉네임
이세령
등록일
2012-08-26 18:34:05
조회수
4978
떠나는 교인 어떻게 하겠습니까?(대형교회 논의 계속)
1. 대형교회가 공룡과 같이 사람들을 빨아들인다. 매주 50여 가정과 청년 30여명, 대학생 30여명이 최근에도 등록하는 강남의 모교회가 있다. 웬만한 규모의 교회가 한주에 하나씩 등록을 하고 있다. 오는대로 다 받는 모양이다. 그들이 어디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리고 떠나온 교회와의 관계는 생각하는지...
웬만한 교회에서는 한 가정이 등록하는 것도 쉽지 않는 모양이던데. 그리고 학사를 만들어서 지방의 대학생들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엄청나던데. 그냥 앉아서 다 받는 모양이다. 대단하다. 뭐가 있는지...

2. 교회는 홀로 있지 않다. 한 성도도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홀로 있지 않고 교회와 함께 있다. 그래서 모든 성도들에게 교회는 어머니와 같다. 그리고 모든 교회는 한 교회로 연결되어 있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고백의 차이점들이 있지만 원칙적으로 교회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교인들이 떠나서 다른 교회로 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 교회들간에
는 어떤 일이 있어야 마땅할까? 교인이 제발로 찾아왔으니까 눈 지긋이 깜고 환영하면 될까? 그리고 떠나 보내는 교회는 어쩔수 없다고 뒷짐지고 있어야만 할까? 이제 교회간의 바른 질서일까? 복음을 기초로 한 교회가 서는 모습일까?

3. 오늘 대형교회로 가는 교인들이 어떤 이유로 가든지 다른 한 교회를 떠나서 간다. 이때 교회가 이 교인이 어느 교회로 가는지를 아는가? 다른 교회로 간다고 통고하면 끝인가? 어머니가 자녀가 출가하는데 어디로 가는지 어떤 일을 하러 가는지, 혹은 어느 집으로 결혼을 하는지 모르고 간여을 안할 수 있는가? 아무리 현대라 하더라도 자녀들 중심으로 허락을 할수 밖에 없지만 내용은 분명히 안다. 오늘 떠나 보내는 교회는 영적인 책임에 진실한가? 대형교회 현상 뒤에는 떠나 보내는 교회의 영적 무력함이 자리 잡고 있다. 그 무력함의 실상이 무엇일까? 규모의 열세를 넘어선 영적인 힘을 말한다.

4. 떠나는 교인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오늘의 교회 질서와 현실은 오는 교인들을 어쩔수 없다는 말과 연결이 된다. 교회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고 가는 교인들만이 있을 뿐이다. 저들의 영적인 어머니로서 권세나 치리 다스림은 없다. 이것이 오늘의 교회 현실이다. 제자훈련을 한다고 한다. 평신도를 제자 삼아야 한다고 떠든다. 그 제자훈련의 궁극적인 실체가 권징인 것을 알기나 아는가?

5. 영적인 권위를 잃어버린 오늘의 교회의 현실은 파국으로 달려갈 것이다. 작은 교회를 떠나서 대형교회로 가버리는 교인들이 이제 잠시 후면 세상으로 가버릴 것이다. 그래도 아무런 조치를 못할 교회들이다.

6. 무단으로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 그리고 교회 등록하겠다고 오는 교인들을 치리하고 다스리며 권징을 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처음과 마지막이 신앙생활의 내용을 결정한다. 떠나는 교인 어떻게 하겠느냐는 말은 교회의 무력을 증거한다. 대형교회 논의에서 빠져서는 안될 고려점이다.
작성일:2012-08-26 18:34:05 14.52.1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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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ccm 2012-08-31 05:39:25
너무나 공감되는 귀한 글입니다. 이런 한국교회 현실이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러다가 촛대를 옮기실까 두렵습니다. 엄청난 큰바위 깨뜨려지지 않을 것 같은 한국교회의 기형적 바위, 계란으로 바위 치기지만 계란으로 바위를 계속 덮기라도 해야 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