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목회자료실

제목

마지막 날에 쓸모 없는 것들

닉네임
김재수
등록일
2013-07-02 16:47:12
조회수
6723
마지막 날에 쓸모 없는 것들

약 5:1-3 부자들아, 이제 너희에게 닥치고 있는 고생을 생각하고 슬퍼하며 울어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의 금과 은이 녹슬었으니, 그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될 것이며, 불같이 너희 살을 삼킬 것이다. 너희들은 마지막 날에도 재물을 쌓았다.

위의 구절에 나타난 ‘썩다 (σέσηπεν),’ ‘좀 먹다 (이 동사에 사용된 γέγονεν 은 되었다란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녹슬다 (κατίωται)’ 에 해당하는 헬라어 동사는 완료시제로서 위에서 본대로 한글역에서는 과거시제로 번역되었다. 그리고 ESV, NET는 현재완료로 번역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이 동사들이 과거의 사건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이유는 이 동사가 완료시제에 속하지만 미래완료용법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미래완료 용법이란, 말하는 시점으로부터 미래에 있을 행동이나 사건들의 결과를 서술하는 완료동사의 용법을 말한다.

미래완료용법이란 미래에 틀림없이 일어날 사건을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그리고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된 완료동사를 칭한다. 이를 또한 선지적 완료라고도 한다. 미래에 일어날 것이 너무나도 확실하기 때문에, 헬라어는 완료동사를 사용하여 그 사건이 이미 일어난 사건이나 행위처럼 표현한다. 완료동사가 미래시제와 함께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이를 번역하는 데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이를 과거로 (영어에서는 완료) 로 번역하든지 아니면 미래로 번역할 수 있다.

재물과 옷과 금과 은은 고대시대에 일반적인 부의 상징이었다. 여기서 농경시대에 재물이란 일반적으로 곡식을 말한다. 이런 곡식과 옷 그리고 금과 은이 썩고고, 좀 먹고, 부식되어서 쓸모없게 되는 것은 틀림이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심지어 선지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야고보는 이런 것은 이미 부식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자신있게 확신하면서 말하고 있다.

곡식과 옷은 부식되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금과 은은 사실 녹슬지 않는다. 금과 은이 녹슨다는 것은 하나의 격언으로서 금과 은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의미이다. 마지막 날에 이런 모든 부는 아무에도 쓸모가 없다. 마지막 날은 회개할 마지막 기회이며 가진 재물을 하나님의 선을 위해서 사용해야 할 마지막 기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고보는 마지막 날에도 너는 재물을 쌓기만 한다고 아주 신랄하게 질책한다. 마지막 날에도 너희는 재물을 쌓는 다는 이 말은, 심판의 날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진노를 받을 일만 점점 더 쌓고 있다는 역설적 표현이다.
작성일:2013-07-02 16:47:12 41.135.211.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물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