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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이렇게 믿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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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기
등록일
2013-08-08 11:50:30
조회수
5873
한국교회에 예수님을 잘 믿는 분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잘못 믿는다. 그 결과 한국교회가 입신출세를 성공으로 여기는 유교주의 오랜 전통을 답습하였다. 그리고 타락한 자본주의 물결에 휩싸인 번영신학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교회 안에 우리 사회의 모든 부조리가 다 들어와 활개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예수님을 사랑이 많으신 분, 온유하신 분, 오래 참으신 분, 눈물이 많으신 분, 기도하시는 분...등으로 이해하는 정도이다. 이런 예수님의 도덕적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라 생각한다. 다 좋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이 보다 훨씬 더 나아간다.

예수님에게 유교주의 속옷과 자본주의 겉옷으로 치장한 결과, 한국교회 가르침에 비추어보면, 예수님과 바울이 가장 실패한 자가 되어버렸다.

이 비극을 시정하는데 도움이 될 작은 책자가 나왔다. 구약의 그리스도에 대한 글이다.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예수님은 새 이스라엘’이란 부분, 한 가지만을 약간 수정하여 첨부 소개한다.

내용은 이스라엘이 완성하지 못한 것을 예수님이 대신하여 완결하시었다는 그리스도완결적(Christotelic) 이해이다. 주님께 연합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성도)으로 삼아주셨다는 것이다.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이다. 우리의 공로가 설 자리는 전연 없다!

========자세한 자료는========
1. 우선 아래 첨부를 보세요.
2. 한국동남성경성경연구원[www.kosebi.org] 자유게시판에 제가 원문을 그대로 올렸고(531 번 글), 이를 송영목교수가 소개하였고 (533 번 글)
3. 이를 송영목 교수가 신약자료실에 그 ‘요점’<6페이지>)을 올렸는데, 쉽게 잘 요약하였습니다(연구 자료실 => 신약자료실 144 번 글).
4. Iain M. Duguid, Is Jesus in the Old Testament? in Basics of the Faith, ed. Sean Mitchael Lucas, Phillipsburg: P&R Publishing, 2013, 37pages 이 작은 책자는 위와 같이 출판사가 『신앙의 기본』 이란 여러 기본 책자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저자는 Grove City College 구약 및 종교학 교수로 WTS (Philadelphia, 졸업 후, 영국 Cambridge Univ.에서 구약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습니다.

황창기 교수
한국동남성경연구원장


==첨부==

예수님, 새 이스라엘

*** 마 1장
예수님은 또한 아브라함의 자손 (마1:1)! 그래서 진정한 이스라엘. 마 1장은 이 사실을 밝힘.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14대; 다윗에서 포로(바벨론 이거)까지 14대; 포로기에서 예수님까지 14대 === 마 1 장은 예수님이야 말로 이스라엘 스토리를 자기 인생에 재 실현하심 (reenacting Israel’s story)

*** 마 2:13-15
어린 이스라엘 백성처럼 어린 예수님도 애굽에 내려감. 모세 세대의 이스라엘이 바로왕의 많은 사내아이 학살 중에 구출되듯이, 헤롯의 2 살 아래 사내아이 학살 중에 예수님이 탈출 (마2:16)! 마태복음 저자는 호세아 11장을 예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과 예수님을 나란히 비교한다. 하나님은 맏아들 이스라엘을 구하듯이, 또 한 번 맏아들 예수님을 애굽에서 구하신다(2:15).

*** 세례 받으시는 예수님:
이스라엘이 구원받고 애굽은 심판받는 출애굽은 마태복음은 세례요한의 세례로 상징한다. 물에 내려가 세례 받고 올라오는 것은 구원받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데, 묻혔다가 일어나 부활함을 상징한다(롬 6:4).
처음에 요한은 세례 받으시려는 예수님을 보고 어리둥절 한다. 사실 죄를 회개하고 고백하는 의미의 세례 (마 3:6)가 예수님에게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 사실 그런 조건의 세례라면 요한이 예수님에 세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 예수님은 자신의 죄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죄 때문에 세례를 받으셨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것은 우리와 동일시하는 행위로, 자기 모든 백성들을 위하여 심판 저주의 십자가를 지실 때(눅 12:50)의 불 세례를 상징적으로 내다보는 그림자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백성들의 출애굽을 이룩하시는 수단들이다(눅 9:31). 말하자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별세 = departure)은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한 출애굽 (exodus)이다.

*** 광야에서 시험받으시는 예수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 출애굽한 다음에 40년간 광야에서 시험 받는 것을 예수님이 40 일간 마귀에게 시험 받으심으로 친히 재현한 셈이다. 예수님이 시험받는 형식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시험을 반영하고 있다.
⒜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굶주릴 때 하나님께 불평하듯이(출 16: 2-3), 사탄도 배고픈 예수님에게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3) --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신8:3)고 일축하시어 시험에 넘어가지 않으셨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이 없어 목마를 때 하나님이 정말 자기들과 함께 하시는가를 의심하여 마라에서 하나님을 시험 (출 17:1-7)하였다. 사탄도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마 4:6-7처럼 시험하였다. 그래도 예수님은 4:7 (신 6:16)절처럼 대항하여 이기시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숭배하는 것처럼, 사탄도 예수님을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을 보이며 자기에게 절하며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하였으나 (4:9) 예수님은 신 6:13을 인용하여 사탄을 물리치신다.
즉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3 번이나 시험 받아 넘어져도 예수님은 모두 승리하셨다! 예수님은 친히 이스라엘 스토리를 재현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실패’를 ‘승리’로 바꾸시었다.

*** 예수님이 친히 이스라엘의 역사를 재현한 결정적인 의미를 꼭 명심하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역사를 친히 예수님 자신이 재현한 가장 근본적인 의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맺은 언약에 있다. 이 언약은 그들의 순종 여하에 달려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데 실패하였다. 하나님은 모세 시대에 이미 그들이 율법을 지키지 못하여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갈 것이라고 예견하셨다(신30:1). 이 율법은 자기들의 의를 통하여 축복받는 수단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율법의 목표 (telos)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였다 (롬 10:4).
새 이스라엘로서 예수님은 자기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율법을 몸소 성취하시었다. 율법 아래 나신 자로서 예수님의 온전한 의는 믿음으로 자기 백성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져, 우리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을 통하여 이루어짐을 드러낸다(롬 10:9-10).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구원은 우리의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능동적 순종이 우리의 것으로 계산되어진 것이다. 놀랍게도 우리가 하나님의 율법을 다 이룬 자가 되도록 예수님이 다 순종하신 것이다(롬 8:4).
이것을 예수님의 능동적 순종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단순히 죄를 없이하려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다. 그게 목적이라면, 바로 십자가를 지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인간의 모든 것을 다 겪으시며, 충분하게, 그리고 온전히, 죄 없이 완벽하게 다 이루어주셨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그의 순수하고 깨끗한 의의 겉옷으로써 우리의 더러워진 겉옷을 바꾸어 주실 수 있었다(슥 3장 묘사를 따라).

*** [여호와의 종]
백성 이스라엘이 한 신실한 개인으로 육신을 입고 태어나실 것 (incarnation)은 구약에서 이사야서의 ‘여호와 종’에서 예견되었다. 이사야는 여호와의 종이 일찍이 메시아에게 속한 일들을 이방에 공의와 빛을 가져와 성취할 것이라고 선포하였다(사 42:1을 11:2–4과, 그리고 49:6을 9:2–6과 비교하라).
그러나 이 종이 이사야 41:8–9 과 43:10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이스라엘 나라인가? 혹은 그 종은 이사야 49:5-6에서와 같이 나라와 구별된 개인인가?
그 답은 이사야 49장에서 발견되는 그 종의 정체에 중대한 변천에 있다(3절 해설 참조 –NIV Study Bible). 이사야 40-48장에 나오는 여호와의 종 모습은 이스라엘 국가를 대표한다. 한 때 자기들 죄로 여호와로부터 버림을 받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그 백성들이 여호와로 구속받아 본토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의 노역은 끝났고 그 죄악은 사함을 받았다(사40:2). 이제 그들은 이방에 공의를 베풀기 위하여 부름을 받았다(사 42:1-4). 실제로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은 아직도 이 구절에서 제시하는 이상적 수준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그들의 부름에 부응하기에 의기 소침되어있고, 조직적이지 못하고,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사야 49장에서 자신이 이스라엘 (3절)이면서도 동시에, 이스라엘에 대한 사명도 가진(5절) 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메시야적인 종을 말한다(3절, 5-6절 해설 참조 NIV Study Bible). 이 메시야는 바벨론 포로 생활보다 훨씬 더 광범한 죄의 포로생활에서 해방시키는 사명을 가진다(5절 해설 참조).
이스라엘은 불순종하고, 고난을 당하고, 여호와께서 자기들을 버렸다고 불평한 죄로 고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 메시아적인 종은 순종하며, 이스라엘의 죄로 조용히 고난 받고, 최종적으로 입증(사 53)되는 소망을 고대하고 있다. 이러한 종의 모습을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빌립은 예수님으로 밝힌다(행8:26-40, 특히 34-35).
예수님은 이스라엘이 의인화된 분이다(personification of Israel). 예수님은 이스라엘이 받아야 마땅한 죄 값으로 친히 고난을 짊어지셨다. 이방에게 빛이 되라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소명도 새 이스라엘이신 예수님이 다 이루신다. 말하자면 이사야가 기록한 종(전체와 개인)에 대한 양 편의 사명을 예수님 친히 하나로 통합하여 모두 이루신다.
쉽게 말하자면, 온 인류 중에 뽑힌 이스라엘의 실패, 이로 인한 죄악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담당하시는 새 이스라엘로 세상 죄를 짊어지심으로 우리의 실패 및 죄악도 한꺼번에 모조리 해결하시어,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의 모든 특권을 누리는 은혜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오직 은혜로써” (sola gracia)란 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건져주셨으니 (indicative =직설법), 우리는 100 % 은혜로만 구원받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imperative = 명령법)
작성일:2013-08-08 11:50:30 110.47.24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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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grace 2013-08-08 19:00:47
예수님, 새 이스라엘 : (아랫부분은 송영목교수의 요약입니다. 위의 내용을 더 잘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을 나중에 발견하고 올립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시므로 새 이스라엘이시다(마 1:1).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재현하셨다. 이스라엘처럼 아기 예수님은 애굽으로 가셨다가 돌아오셨다(마 2:13-15). 바로와 같은 헤롯 대왕의 살해 위협을 예수님은 피하셨다(마 2:16).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넜듯이, 예수님은 요단강 안에서 세례를 받으셨다(마 3:16). 세례는 죽음과 부활을 상징한다(롬 6:4). 이스라엘이 홍해 건너고 40년을 광야에서 지냈듯이, 예수님은 세례 받으신 후 40일간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다(마 4:1-11). 시험 받으실 때 예수님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과 관련된 신 6:13, 16과 8:3으로 마귀를 물리치셨다.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의 목표는 예수님이시다(롬 10:4). 새 이스라엘로서 예수님은 자신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율법을 성취하셨다. 율법 아래에 태어나셨으나(갈 4:4) 율법에 완전히 순종하여 율법을 성취하신 예수님은, 자신을 믿는 자에게 자신의 완전한 의를 주신다(롬 10:9-10). 예수님은 죄로 말미암아 더러워진 우리의 의복을 자신의 의의 옷으로 갈아입혀주셨다(슥 3:3-5). 새 이스라엘이신 예수님의 성육신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바다. 사 40-48장의 ‘여호와의 종’은 메시아 한 개인이라기보다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 하지만 우리는 사 49장에서 자신이 이스라엘로서(3절), 이스라엘을 위하여 사역하시는(5절) 여호와의 종 메시아를 만난다. 자신의 범죄로 고난당하고 하나님이 자신을 버렸다고 불평한 이스라엘과 달리, 예수님은 순종하시고 묵묵히 이스라엘의 죄를 담당하실 것이다(사 53). 예루살렘 교회의 집사 빌립이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이 사실을 가르쳐주었다(행 8:26-35). 예수님은 새 이스라엘의 죄를 지셨고, 열방의 빛이라는 소명을 망각한 이스라엘을 역전시키신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