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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사례 얼마가 적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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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진
등록일
2014-02-10 19:02:36
조회수
8189
코람데오 토론방의 여러 글들 속에 비쳐지는 목회자들을 보면서, 한번 생각해 봄직한 내용을 올리고자 합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일반대학 또는 신학대학)을 졸업해야 하고 신학대학원에서 보통 3년간 100학점 정도를 따야 합니다.
졸업 후에 강도사고시를 보아야 하고 1년에서 2년 뒤에 목사고시를 다시 치러야 합니다.(요즘은 더 짧은 교단도 있습니다)
위의 과정으로 양성되고 다듬어진 목사님들이 국내 목사님들의 반 이상은 차지할 것이고 군소교단은 조금 다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아무리 빨라도 군대문제까지 해결하고 나면 목사가 되려면 최소 28살은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나 부목사로 교회에 부임하면 대부분 130만원 안팎의 사례금(월급)을 받습니다. 큰 교회라야 170만원 안팎의 사례금을 줄 뿐입니다.
개척교회는 일체 사례금도 없이 봉사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개척자의 정신으로 자비량 선교사처럼 사명을 가지고 일하십니다. 또 다른 분들은 다른 일을 통해서 수입을 얻어 생활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일하면서 사역자의 사역을 돕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또 교회에서 해결되지 않아 하나님께서 다른 분들을 통하여 그분들의 생활을 책임지시는 것을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목사를 제대로 대접할 수 있는 수준인 250명 이상의 교회(교적부 상이고 실제로는 60~75% 정도)는 대한민국 교회의 3%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500명 이상의 교회는 1%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교단도 교회 평균 인원이 200명 정도 됩니다. 이것은 교적부상의 통계일 뿐입니다. 실제 매주 예배출석은 더 밑에 머무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목사는 정부에서 지정한 최저생계비(1,630,82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박봉으로 살아가면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침묵하고 묵묵히 기도하며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명문대학(일명 스카이)을 졸업하고도 시골교회에서 노인 몇 명을 앉혀놓고 농사 돌보며 목회하는 목사님들도 적지 않습니다.
모든 목사의 일상이 이런 것은 아니지만 매일의 삶 속에서 새벽기도회, 수요예배, 금요 철야, 구역모임, 각종 성경공부 모임, 각종 돌잔치. 회갑, 칠순, 결혼식, 장례식, 토요 기도회, 주일 예배 그리고 모든 순서 순서를 준비하며 하나님과 만나는 그 시간까지…
이 정도가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님들의 하루 하루의 삶이지 싶습니다. 이러한 목사님들이 더 많을 것이라 확신 합니다만 그래도 떳떳하게 성도의 헌금을 자기의 배속만 챙기는 이익집단의 표상같은 목사님들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묻고 싶습니다.

목사님들의 사례는 얼마가 적당한가요?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한 월급으로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목사이기 이전에 가장인 그분들의 사례는요?

그리고 99% 이상의 목사님들이 설교를 위해 자기 삶을 온전히 드릴 때 인터넷이라는 괴물에게 사로잡힌 표절 목사의 사례는 얼마가 적당한가요?
작성일:2014-02-10 19:02:36 61.32.1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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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4 12:17:30
설교표절, 이것 또한 참 어렵습니다.
보통들 모방은 또 다른 창조라고들 말합니다.
무엇이나 처음 할 때 모방을 먼저 연습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제가 표절설교를 해야하거나 두둔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소위 한국에서 책을 잘 적는다는 분들의 책을 보아도 그들 자신만의 소견이 몇 %나 차지 할까요? 그나마 양심적인 분들은 자신이 어디에 영향을 받았느지를 밝히고 책의 출처나 인물의 이름을 밝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누군가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처음에는 그 분들의 것들을(심지어 영성까지) 모방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방에는 은혜라는 것이 있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자신의 멘토라고 여겨지는 분들의 글을 보고 삶을 보면서 자신도 하나님 앞에 그렇게 살아야하지라는 영혼 가운데 뜨거운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뛰어 넘지 못하고 한 두번 타협하게 됩니다.
은혜 받은 것을 나누는 것에서 지나쳐 이제 아예 예화를 가져다 사용하고 설교문을 하나 둘씩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은혜를 받고 나누어야 하겠다는 마음에 사용하지만 게으름과 교만이 은혜를 조금씩 갉아먹고 맙니다. 그리고 드디어 자신도 모르게 표절이 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설교라는 것은 말을 하는 것이라 인용을 모두 밝히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저도 어디가서 한 번씩 이야기를 하면 때로 출처를 밝히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글과는 분명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절설교라고 느낄 정도라면 그리고 표절설교를 한 것이라는 결론을 성도들이 내릴 정도라면, 그리고 목사님 본인이 표절설교뿐 아니라 약속을 했거나 다짐을 했다면..
저는 목사님의 말은 무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거론되는 사랑의 교회나 표절설교로 시끄러운 곳이나 모두 일차적인 원인보다 목사님으로서 자신이 한 말의 무게를 가볍게 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표절인게 밝혀지면 그만두겠다고 했으면 그만 두면 되는 것을... 물론 저도 그 처지가 되면 어쩔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교역자로 자신의 입에서 선포되는 말이 하늘나라 무게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면 표절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되기도 합니다.

글을 잘 적지 않는데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혹 마음이 안 드시는 분들이 있다면 글 안에 있는 안타까운 마음만 봐 주십시오..
이렇게 많은 글을 적었으니 기도시간을 늘림으로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들 영육간에 건승하시길...
2014-02-14 12:04:41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고 성도가 성도다움을 잃는 것의 가장 큰 원인은 결국 말씀을 인정하는 삶을 잃었기 때문이지 않나 여겨집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를 따라 장로를 세우고 교회의 시스템을 세워가지 않고 돈이 필요하면 장로,권사,안수집사를 세워 직분을 받았으니 감사헌금 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성직의 매관매석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는데도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다들 좋은게 좋다고 넘어갑니다.
교회의 리더들은 예수의 섬김을 따르기 위해 직분을 맡는 것인지, 교회는 직분 세움에 대해 관리감독을 잘 하고 있는지, 바른 목사 장로 권사가 세워지고 있는지 말씀의 기준이 더욱 확실할 때인 것 같습니다.

교회 시스템은 어떻습니까? 말씀의 기준을 잘 따르고 있는지요?
사람들 모으기 위해 교회를 운영하고 재정을 더 모으고 교회 이름 더 내고 목사 이름 더 내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그곳을 교회라 할 수 있겠는지요? 저는 어느 날부터 성경을 보면 오늘 날 조국의 교회가 예수님께 가장 비참하게 책망을 받은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만든 그 교회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저만의 착각이기를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교역자 사례문제는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교회마다 재정은 늘 빡빡할겁니다. 그래서 교회는 늘 교역자들에게 교회의 재정이 빡빡하니 사례비를 넉넉하게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교회 재정이 넉넉하게 되면 또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목사님이 교회에서 넉넉하게 살면 가난한 성도들이 시험을 받으니 믿음으로 참아 살라고...
교회가 어려울 때는 경제적인 논리로, 반대로 교회가 괜찮을 때는 믿음에 호소하는 교회가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높은 뜻 숭의교회의 교역자 재정 기준이 가장 알맞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모두 영육간에 늘 강건하세요~
2014-02-13 13:49:50
그렇지요. 교회들을 둘러 보면요. 교회가 갑자기 재정이 필요할 때에 장로를 세우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면서 장로직분을 받아야 하니 작정헌금을 명목으로 많게는 1인당 1억, 적게는 몇백에서 몇천만원을 내놓으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장로가 될 수 있는 기준은 재력이지요. 믿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한굑교계의 모든 장로님들이 다 돈으로 된 것은 아닙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래요.

어쩌다 세상의 풍습이 교회 안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 것일까요...
결국 한국교회의 붕괴는 목사만의 탓도 아니고, 장로만의 탓도 아닙니다....

개혁의 시작을 무엇부터 해야 하느냐...그것이 문제이겠지요
2014-02-13 12:01:53
대변과 지지....가 아니지요.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놓치고 있네요.
그래서 마음이 아픈겁니다.
부디 뜻을 모아 이 운동에 힘이 실리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떨어진 교회의 위신이 회복되며, 주의 피로 사신 이 교회가
더욱 강건히 세워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목사도 노력해야 하지만 성도님들도 노력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교회 회복을 위해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하였으면 좋겠네요....
2014-02-13 11:34:06
닉네임공개못함님~ 고맙고도 감사합니다 우리의입장을 잘 대변해주시고 우리의 뜻을 지지해줘서가 아니라 님과같은 분이 앞으로
목자가 되어서 양떼들의 영혼을 책임 질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고맙고 감사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