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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땅 불법거래가 고소논란에서 신학검증으로?(2 번째 글)

닉네임
황창기
등록일
2014-07-02 10:21:29
조회수
6180
성적처리 마치고, 약속대로 코닷에 답하는 저의 2번째 글입니다. 원래 고신대학교 영천 땅 거래가 ‘고소문제’로 번져, 이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코닷 글들 중에서 인신공격성 표현이 지나치다 싶더니, 급기야 사설(아래 ⑤)에서 ‘교수들의 신학사상 검증’으로 이어져 이를 먼저 다루고자 합니다.

<코닷에 실린 관련 글들의 위치 및 날짜>
① 주장과 논문>나의주장> 고신대 프로젝트 좌절에 따른 분석 (2014.6.10.); ② 소식>교계>긴급진단> 일제 식민지가 하나님의 뜻인가?(2014.6.13.); ③ <토론방> 문창극 장로 하나님 뜻 논란, 신학적 접근(2014.6.17.); ④ 소식>고신>특별기고> 고신대 기숙사 관련 성명서 분석 및 진단 (2014.6.19.); ⑤ <사설> 고신대 전광식 총장의 신학사상 검증을 요구한다.(2014.6.19.) 외 다수.
<코닷의 바람직한 글>
문 창극 장로 사태와 관련하여, 이종윤 목사와 이성구 목사는 문 장로의 발언은 교회에서 흔히 있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신대원 박영돈 교수는 하나님의 주권 및 작정에 대한 문 장로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저는 박 교수의 글이 더 타당하게 보였습니다. 코닷에 양쪽 의견을 같이 제공한, 바람직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닷의 염려스런 글들>
땅 불법거래는 대학 집행부의 고소 사태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고소 관련자들의 신학을 문제 삼는 단계로 옮겨 걱정되었습니다. 반면에 땅 불법거래는 슬쩍 넘어가는 것이 아닌지...?

이런 글들 중에는 젊은 학자들에게 지나치게 인신공격을 하여 그 분들의 마음을 무척 상하게 한 점을 매우 우려합니다. 학자들의 연구 발표 의욕 및 학문 발전의 생태계(eco-system)를 짓밟는 처사라고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대상은
a) 역사신학자 황 모 교수, 신대원 교의신학자 박 모 교수, 고신대학교 집행부 모 교수 등.
b) 새 총장 및 집행부원들의 신학을 문제 삼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c) 위의 글 중에서 특히 이 모 교수(역사신학), 이 모 교수(선교학), 황 모 교수(역사신학), 최 모 교수(구약)에게는 정말 심한 말로 비난하였습니다. 즉 “설립자 한 상동 목사님을 비방한 글에 동조한 자들로서, 고신대 및 고신교회를 떠나야 할 자들”이라고 잘라 말하였습니다.

코닷이 이런 방향으로 나가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과거에도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 과거 필자가 총장일 때, 총회 총대 및 방청객까지 약 6백 여 명이 총회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분들에게 전단(傳單)을 뿌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교단 설립자에 대하여 역사신학회 토론 현장에서 부정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고 이 모 교수를 ‘이런 자가 우리 교단에 있을 수 있겠느냐?’는 최 모 교수의 주장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모 노회에서 총장 인사말을 하는 중에 총대원 중에서 '총장! 그 교수를 그냥 둘 것이요? '라는 고함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결국 그 교수는 자기 전단지 배부 심부름한 자의 신대원 입학시험을 불의하게 도와 준 일로 재판을 받고, 결국 신대원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역사신학회 논쟁을 동료 교수 축출로 이어가는 여론 몰이로 변질시켰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원칙에 근거하지 않았지요! 결국 그는 재판 중 법적구속을 당하여 교수직을 그만 두게 되는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다고 들었습니다. 목사가 주님 나라 원칙대로 처신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근년에도 이 모 목사가 WCC에 대한 무슨 발언을 소속노회가 문제 삼아 총대권 5년을 정지시켰다는 사실에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WCC 부산대회를 반대하든 찬성하든 각자가 결정할 일입니다. 신학대학원생들이 서울 및 광주에서 수업을 폐하고 버스로 현장까지 와서 데모하며, 심지어 대회장 목사 교회 예배시간 인분 살포까지 ....! 이는 주님나라원칙 자체를 거부하는 처사죠!

결론적으로 목사는 물론 누구든지 자기 의견을 발표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 교단 설립자에 대하여도 비판할 수 있는 교단이 되어야 합니다. WCC에 대해서도 자기 의견을 말할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이것은 양심의 자유요(교회정치 제 1조), 표현의 자유이며, 인간이 가진 기본권으로 아무도 억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 원칙대로 나아가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의 것, 즉 국가, 민족, 교단을 중심삼으면 탈나기 시작합니다.

교단 헌법의 제1장 교회정치원리 1조가 양심의 자유입니다. “누구든지 종교에 관계되는 각 항 사건에 대하여 속박을 받지 않고, 각자 양심대로 판단할 권리가 있으므로 누구든지 이 권리를 침해하지 못한다.” 이것이 고신의 정신이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나라 원칙을 무시하는 한국 장로교단에서 고신이 분리하게 된 이유입니다. 이 정신을 우리가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또한 미래를 위해 교단내부를 정화시켜 나가야합니다.

교회에서 양쪽 의견이 활발하게 교환되어야 우리가 바로 자랄 수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도 없으면, 공산사회나 전제군주사회 아닙니까? 양쪽 의견을 균형 있게 제공하여 독자들이 올바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언론의 역할입니다. 코닷은 교인 및 교단이 하나님의 나라 원칙에 충실하도록 공정하게 도우는 것이 일차적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이사회에서 징계위원회가 구성되어 이 일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징계위원회에서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제대로 조사되어 일을 진행시켜야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법인과 대학이 대책을 강구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어떤 개인에게 감정이 있어 이러는 것이 아니고, '교회생태계'를 짓밟는 죄는 엄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차제에 온 교회가 바로 이해하도록 언론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즉 고신대 영천 땅 불법 거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거래 영수증이 나와야 하고, 2천 만 원의 사용처도 밝혀져야 합니다. 법적문제도 중요합니다. 그 거래 책임자의 윤리문제는더 더욱 중요시 되어야 합니다.

이로 인한 고소사태도 아직 더 토론 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뚜렷한 반대의견이 존재하는데, 이미 신학사상이 문제가 되고, 교단 및 학교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단계로 나간다면, 이미 코닷은 언론의 횡포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원리보다 몇 사람의 의도대로 교회 및 교단 유익을 빙자하여 잘못인도되는 형국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학교 땅 불법 거래 책임이 있는 전(前) 총장은 두고서, 설거지 하는 현(現) 총장은 신학 검증을 받아야 하니, 일이 기이(奇異)하게 꼬이는 것이 아닙니까?

의욕을 하나 더 부려봅니다. 차제에 우리도 북미 개혁교회(CRC —미국 칼빈대학 소속교단)처럼 총회 결정사항 뿐만 아니라, 그 의안(議案)에 반대하는 소수의견(少數意見)도 총회록에 남겨, 보존하여 다음 세대가 참고하도록 해야 합니다. 거기도 은퇴목사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우리 교단 사람들이 운영하는 코닷 글은 다른 의견 표출 자체를 봉쇄하게 되니 예사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나선 것으로 이해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교단은 다른 교단보다 앞서 가는 분야가 더러 있습니다. 그 중에 코닷이 존재하여 온 교회가 사안(事案)을 바로 이해하고, 결정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합니다. 코닷 운영(運營)을 거드는 여러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의견과 방법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여러 의견 중 어느 것이 더 주님나라 원칙에 더 충실한지 독자들이 결정하도록 코닷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 결정의 표준은 국가나 민족이 될 수도 없고, 교단도 기관(대학교 및 병원)도 아닙니다. 기억합시다. 교육부 방침보다도 주님나라 원칙이 우리의 표준입니다.

총 결론의 요점은 관련 인사들의 신학 사상 검증 및 거취(去就)문제는 맨 나중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곧 고소 문제를 다루겠습니다.)
작성일:2014-07-02 10:21:29 58.239.1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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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jeong 2014-07-11 13:44:24
황창기 전 총장님의 글을 읽고 여러 가지 댓글을 읽으니 이번 글에 대해서 진솔하게 소통하고 의견수렴을 해서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우리 기관들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일은 대학교, 코닷, 이사회, 총회와의 입장차이 때문에 발생한 일들로 이것에 대해 코닷에서 토론하게 된 것에 대해 바람직하게 생각하며 향후 관계기관들이 방향을 잡는데 유익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황 전총장님은 총장일을 하시는 기간동안 하나님나라의 원리를 학교에 적용시키고자 노력하시고 수고하셨던 분입니다. 특히 코닷이 그러했듯이 학교와 병원, 이사회와 총회관련하여 여러 가지 비 기독교적이고 비 성경적인 일들을 경험하시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우리의 각 기관마다 불법, 탈법, 편법. 편의주의로 일을 처리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공동체가 이것들의 결과로 늘 어려움을 당해 왔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토록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앞에 부끄럽게 되지 말자는 취지에서 이런 외롭고 힘든 일들을 하시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본심이 외곡 되거나 오해되지 않도록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건전한 소통과 토론의 장이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소수 남은자의 본질적이며 진리에 관한 의견 개진은 기득권층의 반발로 늘 외롭고 힘든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유대인들에 맞선 예수님, 교황청에 맞선 루터, 한국장로교에 맞선 고신목사님들의 일들 때문에 현재의 우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늘 다수의 권력과 이권을 향한 일들을 진행함으로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진리가 훼손되어가고 결국에는 그 결과로 공동체 전체가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늘 소수의 남은자의 역사로 인하여 현재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의견을 모으고 수렴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경태님께서 쓰신 글에 관하여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몇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1 황창기 목사님께서 정직하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글이 그런지요?
2 어떤 내용의 글이 정의로운 척하는 글이고 무엇이 궤변인가요?
3 고신대 대외협력처장에 관한 내용은 현 총장님에게 해야될 것 같은데 왜 황 전총장님께 하시는지요?
4 세 기관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자숙하라고 하셨는데 어떤 내용을 사과하라는 것인가요?
2014-07-10 16:55:52
실정법(부동산법) 위반 문제를 신학사상검증 문제로까지 확대시킨 사람들은 고신대 총장이하 집행부입니다. 우리는 그런 식 - 정당한 절차 없이, 그리고 뚜렷한 증거도 없이 고소부터 해놓고 보는 식 - 으로는 오히려 사건의 본말을 전도시키는 곧 실정법위반혐의는 뒷전이 되고 신학문제가 거론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고 세번이나 경고 혹은 권면하였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부동산법 위반혐의와 성경말씀 위반혐의 중 어느 것이 더 큰 문제입니까? 황총장님께 거듭 묻습니다. 부동산법 위반이 더 큰 범죄인가요? 말씀 위반이 더 큰 범죄인가요?
2014-07-09 09:32:17
황총장님까지도 성경말씀이나 또 일반적인 절차를 다 무시하고 사법기관에 고소를 한 고신대 총장의 행위를 정당화하시는 것 같아 놀랍습니다. 우리는 어디(교회든 기관이든)에 속해 있든지 원천적으로는 그리스도 안에 속한 크리스천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든 공인으로든 주님의 말씀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왜 영역을 쉽게 나누려하시는지요? 이것만큼 위험한 일이 없습니다. 성도들이 이런 식의 가르침 때문에 이원론에 빠지고 위선적인 신자들이 된다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또 명예훼손도 자기자신이 당한다고 생각해 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지실 것입니다. 오늘날 SNS를 통해 사람을 죽이는 악한 일들이 횡행하고 있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황총장님 누구 특정인을 염두에 두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원리적으로 한 번 깊이 생각해보시기를 권면하고 싶습니다. 특히 고소문제는 현하 한국교회를 주님의 손에서 빼앗아 세상에다 갖다바치고 있는, 그래서 한국교회를 망치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임을 통찰해주시기를 읍소합니다. 지금 고신 외에 거의 모든 교회들은 불신법정고소문제를 아예 전혀 문제도 삼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회의 치리권이 완전히 무너지고 세상이 교회를 다스리고 있는 것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저는 이를 애통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가 누구를 편들거나 두둔하려고 고소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심으로 만물의 주가 되시는데(엡 1:20-23), 지금은 교회가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는 일을 포기하듯 해버리니 세상이 교회를 지배해버리고 공중의 권세잡은 자가 왕노릇하는 세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제 고신마저 이 길을 가려합니까?
황총장님, 이번 사건을 떠나서 성경적인 입장으로 돌아가 고소문제에 대해 글을 한 번 써보시길 바랍니다. 총장님은 지금 의분이 가득차서 객관적인 생각을 못하시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저도 시간이 되면 간단하게나마 그리스도의 주권과 고소문제에 대해 글을 써보려하고 있습니다.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누구나 상황논리에 빠지면 본질과 원리에서 크게 이탈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상황을 벗어나 성경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christotelos 2014-07-07 16:23:27
정 목사님, 감사합니다.
1) 저도 성경말씀을 범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성경말씀을 지역교회가 아닌 국가 교육법에 따른 임무도 가진 고신대가 어느 지교회처럼 문자적으로 적용하는 데는 문제가 있음을 몇 분들이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곧 글에서 밝히겠습니다.
2) 저는 자연인 형제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
3) 그러나 교회 및 유관 단체의 중직을 맡은 분들(총장, 이사장, 담임목사), 즉 공인(公人)이 실정법을 어기면 교회의 생태계(ecosystem)를 죽인다고 봅니다. 나아가서 윤리적 책임이 더 크게 부각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공인이 저지른 죄악은 그 죄악만 아니라 그 윤리적 책임도, 둘 다 엄히 다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관계는 이것이냐 저 것이냐 (either...or)를 선택할 것이 아니고, 둘 다 같이(both...and) 엄히 다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된 오늘의 한국교회 상황에서는, 주님 선물인 인터넷의 순기능을 이용하여, 이런 범죄들을 공개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성총회도 실정법을 어기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교비 10억원 지출 결의사건)
juchai 2014-07-06 11:22:10
우리가 신학검증 운운한 것이 지나치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까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고신대 집행부가 "불신법정고소" 문제를 너무나 사소한 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실정법을 어기고 윤리적인 잘못을 저지르는 것만 크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런 잘못과 성경의 명백한 교훈을 직접 무시하는 것과 그 비중을 같이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고신대 집행부는 예수님의 교훈(마 18:15-20)과 고전 6:1-8 말씀을 정면으로 범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를 지적하는 우리를 비난하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황총장님도 그런 것 같아 아쉽습니다. 황총장님도 도덕적 실정법적 범죄를 영적인 범죄보다 더 크게 보는 것 같습니다. 황총장님은 실정법과 도덕법, 그리고 예수님이 금하신 형제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해오셨습니다. 아시겠지만 명예훼손은 어떤 일이 사실이라 해도 그것을 공개적으로 보도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다 포함됩니다.
자칫 우리의 생각이 인본주의로, 상황논리로 흐르기가 매우 쉽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 앞에 먼저 두려움으로 서야 합니다. 말씀이 교훈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주되심에 대한 경외심이 있다면 고소를 하면서 어찌 주님이 직접하신 말씀까지 예사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도덕과 법률을 범한 일에 분노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의분이 성경말씀을 넘어서게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