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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어두움에

닉네임
이광수
등록일
2014-07-22 14:37:37
조회수
2848
 춤추는 어두움에

* *

춤추는 어두움

노래하는 겨울입니다.

끌려 가는 나와 너

잡혀가는 우리의 고토(故土)

아픔까지 병든

검푸른 도성(都城)입니다.

* *

보이는 바른길이 그릇대고

비어 있는 오늘이

시간만 축나게 하고

사정없이 넙죽넙죽

하루하루를 삼키고 있습니다.

* *

닮아가는 몰꼴이여!

물든 영혼이여!!

허물어저 가는 삶이여!

* *

긍휼이 더욱더욱

위대해 지는 순간입니다.

빛으로 달려 가게 하는

무궁한 은총이여!

* *

자비의 이슬로 백합화와

백향목의 풍성한 푸르름이(1)

삼키는 도성과

생애에 가득가득 하기를.....................

* *

꿇은 무릅으로 흐느끼며

목 놓아 울고 울어야 하겠습니다.

춤추는 어두움에

(1) 호14;5-7

 

 

 

작성일:2014-07-22 14:37:37 112.153.1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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