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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도교회 사태 왜 여기까지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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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루터
등록일
2015-08-23 14:21:49
조회수
3038
항도교회 담임목사의 표절설교 문제가 일파만파 확대되면서 일의 결말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

을 안타깝게 합니다.

여기 코닷을 통하여 자신의 주장을 개진하고 시시비비를 가리고져 하는 여러분들의 댓글도 그리

고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부당함을 호소하는 이해 당사자의 글도 관심어린 시선으로

보고있읍니다.

여기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나도 한때 항도교회에 적을 두었던 사람이었기에 작금의 상황이 안타

까웠고 특히 홀로 고군분투하는 이상엽 장로에게 먼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항도교회와 교회에 속한 여러교우님들께도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결과론적인 말이지만 초기대응이 잘못된것이 결국은 여기까지 사건이 확대되었고 이제는 교계뿐

만 아니라 이일에 관계가 없는 사람들 까지도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사건의 결말을 지켜보고 있읍

니다.

사건의 개요와 진행에 대한 상황은 이미 잘 알고 있으리라 여겨지기에 어느 한쪽을 편들고 싶지

는 않습니다.

다만 왜? 항도교회가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되었는지 지난 과거를 유추해 보면서 우리 스스로 자숙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1948년에 헌당되어 올해로 꼭 67년의 역사를 가졌읍니다.

초기에는 형편이 어려워 목사님을 모실수 없었고 송도 고려신학교시절 故 홍반식, 이근삼 목사님

등....오셔서 주일 낮 설교를 대신하던 시절~

십일조 헌금이란 명목으로 내기에는 액수가 너무적어서 그냥 감사헌금으로 무명으로 헌금봉투가

강대상 위에 올려지면 축복을 빌어주는 목사님의 기도소리는 더 큰 은혜로 성도들의 심금을 울렸

던 그 시절~~

우리는 콩 한조각도 나눠먹었던 성도간의 의리와 사랑이 있었읍니다.

이선 목사님 후임으로 백성호 목사님이 목회했던 30여년 교회가 조금씩 자라가면서 내적으로 전

혀 문제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 분 특유의 친화력으로 교회는 큰 내분이 없이 지내왔읍니다.

백성호 목사님이 은퇴하고 김민구 목사가 부임 하면서 현재의 상황이 발생하였읍니다.

교회를 관장하고 행정적으로 치리해가는 장로들의 리더쉽이나 자질에 대해서 평가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안타까운 마음에서 한마디^ 조언이랄수도있고 충고랄수도 있지만

리더의 리더쉽은 德에서 나오지 勇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금번 진주노회 사건을 보면서 서로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이라도 나의 치리하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사람이 비록 잘못을 저질렀다해도 그건 자신의 부덕으로 여기고 책임지는 자세가 옳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 11시 예배에 갔읍니다

목사님 께서 신명기 12:1~3절을 말씀 하더이다.

듣기는 아멘인데 현실에서는 그러하지를 못하니 우리모두 불완전한 인간이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모든것은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남는것이 무엇일까요.

당사자들이야 목숨을 걸고라도 자신을 변호하고 보호하려 하지만

3자의 눈으로 보면 별거 아닌걸로 자존심 싸움처럼 보여집니다.

유대격언 한마디가 생각납니다

"부모가 살인죄를 지었어도 자식은 부모편에 서야한다."

늦은감은 있지만 "오월동주"라는 사자성어도 있읍니다.

금번 사태로 인하여 드러난 교권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면 이상엽 장로에게 힘을 보태서 실추된

명예도 회복하고 항도교회 교인임을 어느곳에서나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도록 현 당회원들의 자

성이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비온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모든것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항도교회 위에 불기둥처럼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일:2015-08-23 14:21:49 116.121.7.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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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1stkwag 2015-09-11 04:54:31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의견입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게 아니라 흙탕물이 일어요. 전화위복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더러운 싸움에 발담그고 있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참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는 교회와 말씀을 찾아 가세요. 항도교회는 주께서 하실 심판에 맡겨두시고요. 뭐 지금 행태로 봐선 그닥 소망도 없어보입니다. 이미 주님의 몸된 교회라 하기에는 너무 더럽고 지저분하여 세상의 어떤 조직보다 못해 보이니까요. 미련 두지 말고 하루 빨리 믿음의 바른 교회를 찾아가세요. 둘러보면 의외로 가까이 있답니다. 잘 눈에 띄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