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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을 졸업하고 총회선교부의 간사로 근무를 하던 6월 어느날 하도례 선교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늘 자기 일을 좀 도와 줄 수 있겠느냐고 해서 시간을 내어서 집으로 찾아갔다. 신학교 학생들의 학기말 리포트가 책상에 가득 쌓여 있었고 내게 맡겨진 일은 그 리포트를 읽고 성적을 내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자기가 원하는 몇가지 포인트를 가르쳐 주면서 이 포인트를 취급한 정도에 따라서 성적을 산출하라고 지침을 주었다. 이에 따라서 나는 저녁때까지 후배들의 리포트를 읽고 성적을 주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 오려고 하니까 하도례 교수님은 하루 일당을 시간을 계산하여 쳐 주셨다. 나는 바로 지난해에 나의 졸업 논문을 지도해 주셨던 지도교수님이라 이만한 일은 기꺼이 도와 드릴 수 있다면서 일당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하 교수님은 막무가내로 돈을 받으라고 하셨다.
"내 비서는 대학만 졸업하였기 때문에 시간당 oooo원씩 지불하지만 당신은 대학원을 졸업했기 때문에 ****원을 지불합니다" 하면서 산출의 근거를 명확하게 하시면서 일당을 계산해 주셨다. 우리 한국의 정서와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참으로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그때에 했다.

2008-01-18 00:13:30 121.185.6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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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대학원 졸업했기 때문에 더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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