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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면 그 죽음의 종류가 어떠하든지 ‘소천’이나 ‘별세’라는 말을 쓰지 않고 ‘서거’(逝去) 라고 합니다. 평민이 죽었을 때는 서거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보면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로서 백성을 다스리고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경어(敬語)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노전 대통령은 대통령 직에서 물러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생명의 존엄을 경시하는 과오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서거라는 말을 사용하여 썩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조울증이라는 정신적인 지병을 앓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쉽게 목숨을 포기하는 것은 죄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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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 열방교회담임목사
2009.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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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생명은 주님께 속한 것이므로 사람이 다룰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이 며칠 사이에 서울대학병원이, 그리고 대법원이 존엄사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를 접하게 됩니다.쉽게 말해 환자나 가족의 뜻에 반하여 억지로 생명연장장치를 달지 말아야 하고 환자 자신이나 가족은 그것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의사는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위험한 상태에서는 퇴원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나가면 뻔히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사람을 퇴원시켰다가 잘못되면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어떻게 해야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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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구포제일교회 담임목사
2009.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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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와이오밍 주에는 옐로우스톤(Yellowstone)이라는 유명한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그 크기와 웅장함에 있어서 단연 세계 최고 일뿐 아니라 그 아름다움 또한 자연의 비경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특히 사계절에 따라 각양 그 모습이 다채롭고 풍성하여 일 년 내내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 중의 하나가 오울드 훼이스훌(Old Faithful)이라는 간헐천입니다. 이름을 뭐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지만 ‘오래된 충신?’ 혹은 ‘오랜 충실함’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이름에 담긴 깊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원래 간헐천은 뜨거운 물이 언제 땅 속에서 솟구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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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익 서울남교회 담임목사
2009.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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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헌당예배를 드린 베이라(모잠비크의 중부도시)의 센타교회를 위하여 모든 일을 주관했던 다니엘 목사님에 대해서 소개를 할려고 합니다. 그는 18년전에 정명섭 선교사님이 앙골라에 도착하여 길거리 노방 전도를 하던 중에 처음으로 만나서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선교사님의 지도를 받아서 공부를 했고, 신학을 수련했으며, 지금은 목사가 되어서 선교사님을 따라서 모잠비크에 와서 선교사로서의 동역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말하기를 오늘의 저를 위해서 하나님은 정명섭 선교사님을 자신에게 보내 주셨고 자신의 가족들은 선교사님을 영적인 아버지라고 섬기며 순종한다는 간증을 했습니다. 철저하게 순종하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밤을 세워 일을 하기도 하는 그의 영성으로 인하여 모잠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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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길 구미남교회담임목사
2009.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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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교회 최초의 선교사라면 이기풍선교사이다. 평양에서 선교하던 사무엘 마펫선교사를 돌로 치고 도망갔다가 나중엔 회개하여 진실된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그는 한국최초로 안수받았던 목사들 중의 한명이기도 하였다. 글 제목은 그가 제주도에 가서 복음을 전하면 듣게 되었던 첫마디라고 한다. '그만 두게 그만 두게 목숨이 끊이지니까'라는 뜻이다. 대원군의 쇄국정책의 기억이 남아있던 제주도민들이 얼마나 복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는가를 상상해보게 한다. 그렇게 해서 시작되어진 첫교회가 '성내교회'였다. 그 성내교회를 방문하였다. 이기풍목사 당시의 제주성안에 세워진 교회란 뜻으로 '성내'교회라 하였다. 현재는 기장측에 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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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은 삼일교회담임목사
2009.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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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의 코르사코프 항구는 햇살이 눈부시다. 배들이 꿈을 꾸듯 정박해 있다. 푸른 물결, 선선한 바람, 손에 닿을 듯한 수평선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그러나 그곳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할린 동포들의 비극적 애환이 서려 있다. 우리 민족은 일제 36년 동안 온갖 수치와 모욕을 당했다. 남자들은 강제징용을 당해 탄광, 비행장, 도로 건설 현장에서 짐승처럼 일해야 했다. 일본군은 조선의 여자들을 정신대로 끌고 가서 애를 배면 낙태를 시켰고 무참히 죽이기도 했다. 특히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이주민들의 비극적 역사는 더 눈물겨웠다. 그러나 결국 그 비극적 역사의 긴 터널도 끝이 보였다. 미국이 원자폭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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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2009.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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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특성은 '빨리빨리'다. 그런 부지런함이 문화적 선진성에 있어 후발 주자였던 한국을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만큼의 사회로 발전시켜온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문화적 역기능 또한 '빨리빨리'의 졸속이 초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삶의 속도보다 더 중요한 삶의 방향(direction)과 질(quality)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고 본다. 느림의 영성은 이런 시대의 요청이다.느림은 게으름과 다르다. 사람들이 느림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느림을 게으름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한 걸음 늦춰 인생을 사는 여유를 즐기려면 무엇보다 부지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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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목사 지구촌교회
2009.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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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에는 두 종류가 있답니다. 하나는 ‘뒤셴 미소’입니다. 처음 발견한 기욤 뒤셴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이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웃음입니다. 이 미소를 띨 때면 양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고 눈가에 주름살이 생깁니다. 다른 하나는 ‘팬 아메리칸 미소’입니다. 옛날 팬 아메리칸 항공사의 텔레비전 광고에 출연한 승무원들의 미소에 빗댄 것입니다. 어떤 웃음일지 상상이 될 겁니다. 이것은 가짜 웃음입니다. 억지웃음입니다. 요즘 이런 미소를 썩소라고 부르더군요. 그런데 어떤 웃음을 띠느냐가 미래와 관련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버클리 대학교의 두 교수가 밀스 대학의 1960년도 졸업생 141명을 대상으로 수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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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호 광주은광교회 담임목사
2009.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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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간혹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아파트 뒷산을 산책하고는 합니다. 뒷산 산길은 이른 아침부터 운동하고 조깅하는 동네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생각해보면 참 부지런하고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아침을 깨우는 그 성실함과 의지만큼 그들의 삶에도 활력이 넘칠 것입니다. 여러분은 건강을 위해 어떤 운동을 하고 있습니까? 요즘에는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운동 부족으로 건강이 위협 받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하고, 아주 가까운 거리에도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휴식 시간에는 오랫동안 컴퓨터나 텔레비전 앞에서만 시간을 보냅니다. 음식들은 고지방질에 칼로리가 아주 높은 것들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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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익 서울남교회 담임목사
2009.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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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부분의 문제는 통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몸도 그렇고 가정도 관계도 가정이나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의 순환 정도가 곧 몸의 건강지수이듯이, 가정이나 교회나 사회 공동체에서도 소통의 정도가 곧 공동체의 건강지수를 말합니다. 우리 신앙의 건강지수도 하나님과의 소통의 정도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통이 핵심입니다. 하나님은 일찍부터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소통하려고 하셨습니다. 구약의 선지자, 이스라엘이란 나라의 존재,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우리에게 소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통은 인간에게 잘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인간은 마음을 닫거나 자기 식으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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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서울영동교회 담임목사
2009.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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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쓰는 쪽으로만 발달한다고 합니다. 쓰는 쪽으로 발달을 한다는 말은 한 사람의 내면이 다양하고 복잡해서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성 속에서도 상대의 단점을 찾아서 부정적인 이야기만 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가 하는 말처럼 어느새 부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어질 것이고,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서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어느새 자신도 긍정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람의 능력은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그 사람 속에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데 만난 후에 다섯 시간 정도만 지나면 그에게서 흠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어쩌면 다섯 시간까지도 갈 것 없이 까칠한 성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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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길 구미남교회담임목사
2009.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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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랍비가 나귀와 개를 데리고 작은 램프만을 지닌 채 여행을 떠났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그는 외딴 오두막을 발견하여 그곳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아직 잠 잘 시간이 되지 않았기에 랍비는 램프에 불을 켜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기름이 떨어져 불이 꺼졌습니다. 할 수 없이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캄캄해지자, 이때다 싶었는지 이리떼가 몰려와서 마당에 있던 개를 물어 죽여 버렸습니다. 랍비는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자가 나타나서 나귀마저 물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겁도 나고 화도 난 랍비는 당장에라도 이웃 마을로 달려가서 도움을 청할까도 생각했지만 날이 어둡고 타고 갈 나귀도 없고 해서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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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호 광주은광교회담임목사
2009.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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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자가용 현대소나타 28무8330가 '타임머신'이 되었다. 휴가를 이용해서 돌아가신 선친께서 살아 생전에 사역하셨던 곳들을 방문하였다. 어머니께서도 젊으셨을 때 지나신 곳들을 다시 보고 싶어하시기도 하고 아직 영국에서 공부하는 두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돌아와 있었기 때문에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해두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50년전의 세월을 거슬러 달리고 달리고 해서 이번 여행은 '시간여행'이 되었던 셈이다. 2박3일동안 82세의 모친께서는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전혀 지친 기색도 없으셨고 오히려 방문하게 되는 곳마다 처녀같은 심정으로 두근거리는 마음 흥분된 얼굴색이 역력하셨다. 여수돌산의 군내리교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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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은 부산삼일교회담임목사
2009.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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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이 산과 들과 바다로 향하고 있다. 도시문명 속에 지친 영혼들이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신비를 배우고 새 힘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산과 바다를 접한 마을에서 자랐던 필자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오전에는 바다에 나가 목욕을 하고 오후에는 소에게 꼴을 먹이기 위해 가까운 산에 오르곤 했다. 바다가 멀리 바라다보이는 산정에 소를 풀어놓고 초원에 누워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미지의 세계를 꿈꿨던 기억이 새롭다. 동네 어른들 가운데는 탁월한 이야기꾼들이 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속에는 꿈이 자라고 있었다.우리 민족은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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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목포예원교회목사
2009.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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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테니슨의 '이녹 아든(Enoch Arden)'이라는 작품이 있다. 영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사는 이녹과 애니 그리고 필립은 어렸을 때 소꿉친구였다. 셋이 소꿉장난을 할 때는 힘이 세고 적극적인 이녹이 애니를 아내로 차지하였고 약한 필립은 그 아들 노릇을 하기 일쑤였다. 이녹과 필립은 똑같이 애니를 사랑했지만 내성적인 필립보다는 적극적인 이녹이 애니와 결혼하게 된다. 행복한 7년의 결혼생활 동안 이녹과 애니 사이에 딸과 아들이 태어난다. 이녹은 고아로 힘들게 생활했던 불우한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만은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 결심으로 돈과 성공을 위해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간다.그로부터 10년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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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모 서울장신대 총장
2009.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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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백성 이스라엘의 별명은 디아스포라(diaspora)다. 그들은 흩어진 백성의 운명을 감수하며 역사를 살아왔다. 사도 야고보는 야고보서의 처음을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는 말로 화두를 열고 있다. 사도 베드로도 베드로전서의 그의 편지를 시작하면서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이 서신을 보낸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단순히 역사의 비극을 감수하는 흩어진 백성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흩어지며 사상과 문화의 씨를 뿌리는 세계 속의 민족으로 살아온 것이다.흩어짐 자체는 슬픈 이야기지만 거기에는 언제나 역사를 반전하는 새 시대의 이야기가 잉태되고 있었다. 성경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초대 교회 예루살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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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2009.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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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병아리, 아기 원숭이는 귀엽다. 모든 새끼들은 다 귀엽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귀엽다. 새끼들은 약하고 귀여워 보인다. 그래서 보호 본능, 사랑의 욕구를 자극한다. 심지어 남의 새끼도 귀여울 때가 많다. 고릴라에게 그림을 선택하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바나나 그림, 사과 그림, 아기 고양이 그림을 보여주었다. 고릴라는 예쁜 아기 고양이를 선택했다. 새끼는 귀엽기 때문이다. 실제 동물의 세계에서 남의 새끼, 다른 종의 새끼를 키우는 경우가 있다. 개가 호랑이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약한 존재는 귀여움을 통해서 생존한다. 약하면 귀엽기라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인간은 모두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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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삼일교회 담임목사
2009.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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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0일, 칼빈출생500주년기념일이었다. 한국장로교회에서는 이 날을 ‘장로교의 날’로 정하여 행사를 갖기도 하였다. 한 마디로, 칼빈은 ‘순종의 사람’이다. 첫째, 시편주석의 서문에 써놓은 자신의 회심을 ‘순종’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감추어진 섭리에 의해 그리고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써’ 된 것인데, 이것으로 그는 ‘여러 해 동안 너무나 고집스러웠던 마음이 이제는 가르침을 받을 만(docilis, teachable) 하게 되었다.’ 둘째, 그는 제네바시의 개혁에 참여하라는 제네바목사 파렐의 소리를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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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은 삼일교회 담임목사
2009.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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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스웰 목사는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 작가 중의 한 분입니다. 그가 여행을 하다가 어느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인데도 많은 차들이 그 주유소에 몰려왔습니다. 이 주유소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가? 그는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드디어 맥스웰 목사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고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고객들이 우리 주유소를 다시 찾지 않는 이유 1. 사망한 경우가 1% 2. 이사 간 경우가 3% 3. 다른 주유소와의 친분관계가 5% 4.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9% 5. 기름에 대한 불만족이 14% 6. 종업원들의 무성의한 태도가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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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호 광주은광교회담임목사
2009.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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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랜 기간 권위주의의 무게에 눌려 있었다. 잘못된 권위주의도 많았다. 그래서 권위주의를 깨야 한다는 시도들이 있었다. 그런데 권위주의를 깨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에 모든 권위를 깨버리는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최근 10여년 사이의 청년들을 보면 교양과 예의가 거의 사라져버렸다. 도저히 문화라고 말할 수 없는 온갖 욕설과 극단의 행동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쏟아져나오고 있다. 청소년들은 대화의 상당 부분을 욕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윗사람뿐만 아니라 어떤 존재에 대해서도 존경심이 없다. 존경심이 사라진 시대의 최대 피해자는 욕을 먹는 어른이 아니다. 오히려 욕을 하는 당사자인 청년과 청소년들이다. 존경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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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삼일교회 담임목사
2009.07.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