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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종교개혁 시리즈 사설을 열며

새해를 축하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독자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해를 주심으로 새로운 은혜와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 은혜의 때를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소중하게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 일상의 하루가 어떤 이들에게는 영원에 맞먹는 시간일수도 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지났습니다. 유독 100이란 숫자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500이란 다섯 배나 더 큰 의미를 갖는 숫자입니다. 그러기에 지난 한해는 종교개혁의 담론으로 충만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또 담론에서 끝나버러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실제로 그런 예들은 많았습니다. 10년 전에는 “어게인 1907년”행사가 있었습니다. 한국교회의 회개와 부흥을 기념하는 100주년이었지요. 이를 기념하며 많은 행사들이 있었지만 결과는 미미하였습니다.

역사적인 행사들이 있으면 주로 동원되는 사람들은 학자들입니다. 저들은 과거를 회고하고 현실을 비판하며 미래를 전망합니다. 그러나 저들의 발표가 끝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교회를 맡은 목회자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들은 내용들은 기억에서 곧 지워집니다. 발표했던 학자들은 개혁의 현장과는 떨어져 있고 현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미약합니다. 그래서 발표했던 내용들은 역사를 위해 책이라는 어두운 창고에 보관되는 것으로 사명을 다합니다.

500년 전 종교개혁은 담론자체가 중요하였습니다. 그때는 담론만으로도 혁명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담론보다는 행동이고 실천입니다. 종교개혁은 더욱 그렇습니다. 담론은 지난 500년의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이제는 교회현장, 목회일선에 서 있는 목회자들이 나서야 합니다. 자신과 주변을 살펴서 뒤틀리고 변질된 것들을 찾아 리스트를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매사에 정직합니까? 설교에 표절과 과장은 없습니까? 목회자로서 공적인 책임보다 사적인 일들에 관심이 더 많지는 않았습니까? 목회의 목적과 목표는 분명하고 그것은 성경계시에 입각해 있습니까? 말씀과 기도생활에 부지런합니까? 직분관이 확실하고 구체적입니까? 직분자들을 제대로 가르치며 훈련하고 있습니까? 성경적인 교회상을 마음속에 구체적으로 갖고 있습니까?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성경에 비추어볼 때 정상 상태입니까? 당장 고쳐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눈을 들어 내가 소속한 노회와 총회를 바라보십시다. 우리 노회의 드러난 병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관행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면 죄악에 해당되는 관행들은 없습니까? 시찰회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습니까? 총회와 노회 안에서 받는 여비는 어디다 내놓아도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습니까? 상회라고 해서 연보를 부정직하게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습니까? ‘노회는 목사들의 노조’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무조건 목사들을 보호하려고만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아가 총회는 어떻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살펴보면 고쳐야 할 것들, 심각히 회개해야 할 것들이 많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고쳐가는 것이 종교개혁입니다. 새해에 본사와 미래교회포럼은 함께 이런 것들을 찾아 고쳐가는 운동을 하려합니다. 이를 위해 본사는 먼저 종교개혁 시리즈 사설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독자님들과 동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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