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길 목사에게 보내는 기윤실의 공개서신 문제로 사임

손봉호 장로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 공개서신 발표한 기윤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17일 발표한 “[공개서신] 홍정길 목사님께”라는 문서로 인한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공개서신은 지난 2월 12일(수) 목회자들의 기도 모임 “말씀과 순명”에서 역대하7:14을 본문으로 행한 홍정길 목사의 설교에 대한 비판과 질의를 담고 있다.

손봉호 장로

기윤실은 공개서신에서 홍정길 목사의 설교를 ‘실수’라고 무례하게 비판하고 왜 그랬는지 해명하라고 함으로 기윤실 이사장을 지낸 홍정길 목사를 공격했다. 기윤실의 공개서신이 발표되고 난 후, 기윤실에 관여했던 많은 인물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특별히 기윤실의 설립자이자 상징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손봉호 장로(서울대 명예교수, 고신대 석좌교수)는 이번 문서 발표를 강력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손봉호 장로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윤실 공개서신은 발표되었고 이에 손봉호 장로는 맡고 있었던 기윤실 자문위원장직을 사임한다고 즉각 통고했다고 한다.

손 장로는 기윤실에 관여했던 주변 인물에게 18일 “저가 강력하게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기윤실이 무례한 문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저가 맡고 있던 기윤실 자문위원장 사임을 통고했습니다. 손봉호”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몇몇 교계 인사들은 기윤실 설립자 손봉호 장로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서를 발표한 기윤실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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