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 시대의 교회와 목회
(정창균, 이승진, 권 호 지음, 2020년, 설교자하우스)

 

서평:  김해 늘푸른전원교회 담임 김일국 목사 저서 '다음 세대를 구하는 7가지 법칙'
서평:  김해 늘푸른전원교회 담임 김일국 목사 저서 '다음 세대를 구하는 7가지 법칙'

-노멀(New-Normal) 시대는 비정상이 일상화된 시대다. 비정상을 잠시만 참고 버티면 다시 이전의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데 더 큰 무서움이 있다. 비정상이 종착점을 확인할 수 없이 지속되고 있다. 비정상이 점점 새로운 정상(뉴노멀)이 되어버렸다.

저자: 정창균(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승진, 권 호(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저자: 정창균(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승진, 권 호(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애통하고, 탄식하라!

정창균 총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은 신자가 가져야 할 태도는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 앞에서 우는 것이다. 답을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며 엎드려 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혹독한 고난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울부짖고 탄식하며 하소연한다. 하나님 앞에서 쏟아내는 신자의 애통과 탄식은 절망의 현실에 대한 호소인 동시에 소망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톰 라이트도 성급히 해결책으로 비약하지 않고, 애통하고 자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 두려운 줄 알고 겸손해져야 한다. 창조자 하나님, 절대자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겸손이다. 인간이 진정으로 살 수 있는 길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방향을 바꾸려 하신다. 하나님께서 교회의 판을 새로 짜려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본질로 돌아간다는 것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구체적인 실천은 곧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또 하나님이 새롭게 짜시는 판에 맞추어 우리를 새롭게 혁신해야 한다.

 

-노멀 시대 생존을 위한 IMS 3종 백신 (면역력, 정신력, 영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유발된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각각 세 종류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면역력, ‘정신력, ‘영력이다.

(1) 각 개인이 스스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2) 전국민적 심리적 공황 상태인 멘탈데믹 상황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3) 멘탈데믹 상황에서 영력을 기르는 우선적 핵심은 하나님과의 친밀감과 친근감을 확인하고 경험하고 의존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정창균 총장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과학자와 의료인들의 책임이지만, 사회적 병리 현상(팬데믹)의 백신으로서 영력의 개발은 우리 신학자와 목회자들, 그리고 교회의 몫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노멀 시대는 신령과 진리로 드리는 참예배자들을 기르고 세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노멀 시대의 소명

설교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교회가 부흥기를 지나 쇠퇴기에 이르면 성도들은 거의 본능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은 욕구를 발산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이미 그 상황에 들어와 있다. 교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거의 무력화 되고 오직 예배 하나만 살아남은 것 같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정창균 총장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교회는 망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는 끝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부흥기를 끝내고 이제 다른 단계로 인도받고 있다. 한국교회는 지금 하나님께로부터 절호의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목사가 목사다워지고, 신자가 신자다워지고,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절호의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노멀 시대의 목회자

정창균 총장은 -노멀 시대 목회자는 (1) 설교 전문가, (2) 공감과 긍휼 목회 전문가가 돼야 한다라고 말한다. -노멀 시대의 목회자는 말씀 사역(설교사역)에 있어서 교인들에게 특별한 인정과 신뢰를 받는 전문가여야 한다. 또 말씀을 일상화하기 위한 목회방침과 말씀이 최우선인 교회 분위기 조성과 교회 체질을 개발해야 한다.

팬데믹이 초래한 뉴-노멀 시대의 핵심 문제는 비인간화다. 거리 두기로 요약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 지침의 핵심은 비인간화다. 만나지 말고, 말하지 말고, 함께 있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고통을 나눌 사람이 없다. 감정을 나눌 사람이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목회자는 말씀 목회 전문가임과 동시에 공감형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노멀 시대의 목회 비전

정창균 총장은 대형교회 목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형교회는 목회방침의 변화와 교회 정책 변화를 결정하기까지 복잡한 절차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대형교회 목회자라면 자신의 목회철학과 시대적 교회상에 대한 혁명적 변화를 결단하고 그 길로 나가서 새로운 이 시대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어서 정창균 총장은 소형교회의 장점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나름대로 교회를 유지하며 나아가는 정도의 소형교회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상황의 뉴-노멀 교회에서는 새로운 판에 대한 다양한 변화와 변형 그리고 목회 스타일의 변화 등을 필수로 한다. 그런데 소형교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순발력과 융통성을 발휘하기가 쉽다는 강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교회 안과 밖 목회

권 호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뉴노멀 시대의 교회 안 목회와 교회 밖 목회에 대해서 소개했다.

목회자는 정보와 계획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우선시 하는 대원칙을 가져야 한다. 권 호 교수는 교회 안 목회에 대해서 다음의 방안을 제시했다. (1) 설교로 성도들의 중심을 잡으라. (2) 흔들리지 않는 예배자의 모습을 훈련하라. (3) 믿음으로 상황을 해석하게 하라. (4) 공백 없이 성도들을 보살피라. (5) 대면과 비대면 사역을 유연하게 진행하라. (6) 미래 온라인 사역을 준비하라. (7) 온라인 설교를 익히고 활용하라.

<설교> 사람은 불안과 공포에 빠지면 극도로 예민해진다. 판단이 흐려진다. 이를 위해 설교에 무엇보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강조가 있어야 한다. 우리를 당황과 고통에 빠뜨리고 있는 코로나 사태도 그분의 주권 하에 있다.

<예배자 훈련> 성도들의 시각이 좁으면 영적 흐름을 읽을 수 없다. 넓고 깊은 시각을 갖게 해야 한다. 지금은 다양한 형태로 예배하는 것을 훈련하고 있다. 초대교회 로마제국의 핍박 속에서도 카타콤가 같은 비밀 장소에서 예배를 드렸다. 일제 강점기에도 6.25 전쟁 중에도 예배를 멈추지 않았다.

<믿음으로 상황 해석>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에게 상황을 예민하게 보는 습관이 생겼다. 성도들이 말씀으로 상황을 해석하게 해야 한다.

<성도를 보살핌> 지금 교회 내 모든 소그룹 활동이 축소 및 중지된 상태다. 그러나 성도를 돌보는 심방을 중지할 수는 없다. 다른 형태의 심방이 필요하다. 전화 심방 혹은 드라이브 스루 심방 등이 필요하다. 심방할 때 주보, 작은 신앙 자료들, 작은 선물,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준비해 문 앞에서 건네며 잠시 격려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사용해 보자.

<대면과 비대면 사역을 유연하게 진행하라> 코로나 사태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될 것이 확실하다. 교회는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로뎀교회 주일학교는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하며 교육하고 있다.

<미래 온라인 사역을 준비하라>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온라인 플랫폼에 기독교 콘텐츠의 비율은 일반 것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온라인 설교를 익히고 활용하라> 1) 짧게 설교하라. 2) 읽지 말고 말하듯 하라. 3) 자막을 활용하라. 4) 영상 장비에 눌리지 말고 영상 장비와 놀아라. 5) 자신의 결대로 하라. 꾸준히 노력하되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고유의 특색, 나만의 결대로 하면 된다.

<교회 밖 목회>

권 호 교수는 지금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제자도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의 때라고 말한다. 권 호 교수는 이를 위하여 세 가지를 제안했다. (1) 지역 사회의 안전과 생명을 생각하라. (2) 지역 사회의 공기관과 협력하며 사역하라. (3) 교회가 가진 것을 과감하게 나누어 전도와 설교가 열리게 하라.

 

필요한 시각들, 계속될 사역들

영국 성공회 주교를 역임하고 현재 옥스퍼드대학교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톰 라이트(N. T. Wright)<하나님과 팬데믹>에서 교회가 코로나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원인에 집착하지 말고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베들레헴 침례교회를 담임했고 베들레헴 신학대학교 총장으로 섬기고 있는 존 파이퍼(John S. Piper)<코로나바이러스와 그리스도>라는 책에서 하나님이 코로나 19를 통해 우리에게 회개와 심판의 메시지를 던지고 계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과정을 통해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의 소망이며 그분이 당신의 주권으로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다스리고 처리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뉴노멀 시대의 강단 목회

이승진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뉴노멀 시대의 강단 목회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승진 교수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성향적 삼위일체론과 발터 벤야민의 언어철학, 그리고 월터 옹의 시각화된 구속 역사 의식과 기억의 관점에서 기독교 미디어에 관한 신학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데이비드 웰즈(David Wells)20세기 이후 서구 사회에서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영향력이 점차 퇴조하는 원인을 교회가 의존해왔던 전통적인 권위 구조의 붕괴에서 찾고 있다.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에 의하면, 근대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과학기술이 예술의 영역에 적용되어 고유한 예술작품들을 거의 무한 복제가 가능한 시대가 시작되었다.

21세기 한국사회에서 목격되는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가 기독교 설교의 커뮤니케이션과 설교 생태계에 미친 중대한 영향으로는 설교 메시지의 과잉, 설교 커뮤니케이션에서 설교자의 진정성에 대한 무관심, 일반 대중의 소비적인 기호에 부응하는 설교의 편향성, 행동-가치가 배제된 설교 메시지의 문제다.

설교자의 진정성 결여의 문제는 설교 준비 과정에서 다른 설교들을 쉽게 활용하거나 표절하기 때문에 심화된다. 그리고 설교 전달 과정에서 설교 메시지에 각종 시청각적인 미디어가 동원되기 때문에 그만큼 설교자의 인격적인 진정성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다. 그러나 기독교 설교자는 참다운 기독교 설교는 결국 자신의 인격을 통해서 전달되는 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최고의 설교에서 전달되는 것은 설교자의 진정성이다.

 

한국교회 설교의 문제점

2009년에 총 430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교회 회중에 대한 목회자 의식 조사결과에 의하면, 현재 한국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하여 복수로 응답하도록 한 결과, 가장 많은 42.3%의 목회자들은 목회자의 자질 부족을 응답하였다.

이 조사를 통해서 볼 때, 자질이 부족한 목회자들이 교회 양극화와 개교회주의라는 종교적인 시장의 늪에 빠져서 신자들의 신앙은 훈련하지 못하고 그저 지나친 양적 추구를 겨냥한 메시지를 유포하여 설교 메시지와 신앙의 실천의 괴리감이 점차 심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교회 설교 생태계는 마치 홍수로 온통 물바다이지만 정작 마실 물이 없는 것처럼 설교 메시지는 폭발적으로 쏟아지지만, 실천과 무관한 설교, 회중의 실제적인 변화와는 무관한 채로, 단발마적인 감동과 즉흥적인 체험을 고취함으로 설교 상품을 소비하는 종교적인 오락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소통하는 목회사역의 미디어

기독교 미디어의 최종 목적은 기독교 설교자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승천, 성령강림과 교회의 탄생으로 나타난 그리스도 중심의 구속 역사에 관한 내러티브를 신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설교하고 또 가시적인 성례를 통하여 인격적인 진정성을 보증하여 신자들의 마음속에 구속사 의식에 관한 믿음을 형성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소통하는 설교자의 두 가지 핵심 책무 :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신자들이 설교단 아래 모였을 때 설교자에게 기대하는 메시지는 다음 두 가지로서 투명한 정보 공개(imput)와 합리적인 대처 방안 제시(output)이다.

(1) 투명한 정보 공개: 첫째는 하나님의 구속사와 섭리 안에서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황 파악을 위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2) 합리적인 대처 방안 제시: 둘째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서 신자들이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였다면 이들에게 필요한 합리적인 대처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미디어 생태계 변동과 기독교 설교의 소통 전략

이승진 교수는 설교 소통을 구성하는 설교의 목적과 내용, 그리고 형식의 3요소의 관점에서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들리는 말씀의 설교 메시지와 보이는 말씀의 목회 사역의 일치를 통한 메시지의 인격적 진정성 확보가 그것이다.

우리는 21세기 뉴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설교 메시지가 질적인 검증 없이 폭발적으로 넘쳐나면서 목회자들의 설교 메시지에 대한 인격적인 진정성이 의심받는 상황 속에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 설교자들은 무엇보다 구술 언어와 사물 언어의 일치를 통해서 메시지의 인격적 진정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달리 말하자면 설교를 통한 청각적인 말씀 선포 사역이 성례전의 기능을 감당하는 가시적인 목회 활동들(visible pastoral ministry)과 서로 상보적인 기능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설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교목회를 통한 구속사 의식의 구현

레너드 스윗은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목회 패러다임으로 경험(experience), 참여(participation), 이미지(image-driven), 그리고 관계(connected) 중심의 EPIC 교회를 제안했다.

레너드 스윗은 교회 건물 안에 모여서(attractional) 명제적인(propositional) 교리만을 강요하는(colonial) 전통적인 목회 패러다임을 가리켜서 APC 패러다임이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공동체와 사람들 그리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선교 지향적(Missional ministry)이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관계 지향적(Relational)이며, 예수님처럼 세상에 복된 소식을 구현하는 성육신적(Incarnational ministry)MRI 목회 패러다임을 주장했다.

레너드 스윗이 제안한 EPIC & MRI 목회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설교 소통의 한 가지 전략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청각적인 메시지를 시각적인 성만찬과 목회 사역 전체와 연결시키는 것이다.

 

효과적인 설교 소통의 구체적인 대안

이승진 교수는 하나님 나라와 복음에 관한 청각적인 말씀과 성례전적인 시각의 말씀을 서로 통합하여 뉴미디어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설교 소통의 구체적인 대안으로 (1) 문답식 교육 패러다임과 (2) 비블리오드라마, 그리고 (3) 성경체험학습을 제안했다.

 

1) 문답식 교육 패러다임

문답식 교육 패러다임은 설교자와 청중 사이에 구속역사 의식이 공유되는 방향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한 가지 설교학적인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비블리오드라마

성경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성경 본문의 세계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경험하도록 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비블리오드라마다. 비블리오드라마(bibliodrama)는 성경공부 참가자들이 성경 본문의 등장인물의 상호작용과 사건들을 참가자들/학습자들이 직접 오늘 현재의 무대 공간에 그대로 옮겨서 재현해보는 것이다.

 

3) 성경 체험학습

체험과 참여, 이미지, 그리고 관계를 추구하는 EPIG 시대에 EPIG 목회를 위해서 목회자는 신자들이 교회에서 영적인 진리를 직접 체험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서의 신앙 교육이 교실형 주입식 교육 패러다임이 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대신 교회 바깥의 여러 공연장이나 국내의 다양한 기독교 유적지, 그리고 동남아 선교지를 방문하여 교회에서 가르치고 제시했던 여러 성경적인 개념들이나 사상들을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대안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 시대를 어떻게 진단하고, 이 시대에 어떻게 목회해야 할지, 그리고 설교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노멀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애통하는 것이 해결의 지름길이다. 백신이 해답이 아니다.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 믿음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이 시기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의 때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어느 시대나 영적 침체기 이후에 놀라운 영적 부흥의 시기가 왔다. 너무 낙심하여 몇몇 사람들이 부흥을 위하여 기도했을 때, 놀라운 부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지금 이 시기도 마찬가지다. 영적 침체가 계속될수록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부흥을 갈망하게 되고,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허락해 주실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참된 예배자를 훈련하는 일이며, 또한 모든 교인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기도하는 일이다. 그리고 모든 설교자들이 정말 탁월한 설교 사역을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오직 예배 외에 다른 사역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가 이 때 예배와 설교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노멀 시대에 심방과 소그룹과 전도 방법에 대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기존의 방식을 뛰어 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는 사도행전 81~8절에 기록된 사마리아 전도를 통해서 해법을 발견할 수 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새로운 사역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전에 하지 않았던 일들을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전에 찾아가지 않았던 대상이 있다면 지금 그들에게 가야 한다.

예루살렘에서 하루에 3천 명, 그리고 5천 명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 때, 누구도 사마리아에 가서 전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데반의 순교 이후 그리스도인들이 흩어져서 전도하게 되었으며, 그때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전도했다. 스데반의 순교 이전에 사마리아는 선교지가 아니었다. -노멀 시대에 이전에 선교지라고 생각되지 않던 곳으로 우리가 가야 한다. 그리고 전도와 선교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있다면 바로 그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복음 전파의 결과는 구원과 영적인 회복과 큰 기쁨이다. 우리가 그동안 소외 되었고 교회의 관심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복음을 전할 때 놀라운 구원의 큰 기쁨의 역사가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가?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온통 사람들이 뉴-노멀 상황 속에서 근심하고, 어떤 때에는 불평하고, 심지어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우리에게 이 고통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다시금 생각하고 참된 회개와 영적 변화를 위해서 헌신해야 한다. 지금은 기도할 때다. 눈물로 기도할 때다.

그리고 지금은 미래를 위해서 준비할 중요한 시기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청소년 복음화율이 3%라고 했다. 최근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가 기독교 청년의 사회 및 신앙 의식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기독 청년들 중 39.9%가 향후 10년 후 신앙은 유지하지만, 교회에는 잘 나가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한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어린이들은 교회와 더 멀어졌다. 청소년, 청년들의 상황도 매우 심각하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지금은 매우 위험한 수준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이때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따라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을 모색해야 한다.

 

정답은 하나님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때 교회 지도자들은 더 많이 기도하고, 본질적인 사역에 매진할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붙잡는데 더욱 힘써야 한다. 정답은 하나님께 있다. 언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그후에 또 어떤 일이 있게될지 아무도 모른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 앞 길을 인도해 가신다.

스데반 순교 이후에 예루살렘 교회가 큰 위기를 맞이했지만 그후에 더 큰 부흥과 선교의 열매들이 맺힌 것을 통해서 우리는 위로와 소망을 얻게 된다. 분명히 위기의 시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위기 이후에 큰 부흥을 준비시켜 주실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믿음이다. 만약 하나님이 이후에 큰 부흥을 일으킬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을 믿는다면, 지금 소망 가운데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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