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자연 제1회 임시총회 열어

총회 이후 예배회복을 위한 규탄성명서 발표

교회를 ‘고위험 시설’로 분류하는 등 형평성 어긋난 정책 지적

종교시설과 유사한 극장과 공연장과 극심한 차별대우

 

2021년7월20일(화) 부산 세계로교회에서는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이하 예자연)의 제1차 임시총회가 있었다. 이날 사회는 김영길 목사(사무총장)이 맡았고 박경배 목사(실행위원장)가 기도순서를 맡아 인도하였다.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지난 7월20일 '2021년 예자연 제1회임시총회'가 열렸다. 사진제공_세계로교회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지난 7월20일 '2021년 예자연 제1회임시총회'가 열렸다. 사진제공_세계로교회

정필도 원로목사(부산수영로교회)가 잠언24:16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정필도 원로목사는 의인은 넘어져도 망하지 않는다며 하나님께서 반드시 일어나게 하신다고 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고 목숨을 걸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건지셨다. 완전히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건지시며, 그러한 구원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다. 출애굽 당시에도 그러했다. 홍해를 갈라서 육지 같이 건너게 하셨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완전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자리에서도 건짐을 받는다. 미스바에서도 금식하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승리하게 하셨다. 히스기야 왕 때도 앗수르의 포위를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기도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듣고 구원하시는 기적을 보이셨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그 믿음으로 기도하면 그 기도가 헛되지 않은 것을 알게 된다. 한국교회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앉아서 비난하는 행동을 그쳐야 한다. 그것은 믿음없는 행동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 모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다. 숫자가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에 숫자가 아닌 약속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뤄주실 것이다. 본인은 나이가 80이 넘었는데, 그 긴 시간들을 보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너무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백성이 있는 이 나라를 망하게 하지 않으실 것이다. 어려운 때지만 하나님께서 더 큰 기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교했다. 설교 후 윤종남 목사(부산 복음화운동 총본부장)의 기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정필도 원로목사(부산수영로교회)가 예자연 제1회 임시총회를 앞두고 1부 예배에 말씀을 전하고 있다.
정필도 원로목사(부산수영로교회)가 예자연 제1회 임시총회를 앞두고 1부 예배에 말씀을 전하고 있다.

 

예배 후에 총회가 진행되었으나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예자연은 총회 이후에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예자연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는 코로나 제4차 팬데믹이 발생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를 발표하고 교회에 대하여는 비대면 예배만 인정하고 교회의 모든 활동을 중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비대면 예배만 인정한다는 것은 교회의 전면적 폐쇄 명령이라고 했다. 비대면 예배만 인정한다고 발표한 것은 종교의 자유가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교회가 원하는 것은 특별한 대우가 아니라 비슷한 위험도를 가진 다른 시설과 형평성있는 조치라며, 지난 16, 17일 서울행정법원과 수원지방법원의 ‘대면예배 금지’ 중지를 판결을 통해 예배의 자유가 가장 기본적인 권리로 인정하였음을 강조했다. 법원의 결정은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도 형평성에 맞게 적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판결을 통해 그동안 정부의 정책에서 대면 예배를 금지한 정책은 종교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였고, 평등권을 중대하게 위반하였으며, 타시설에 비해 형평성을 갖지 못한다고 판시하면서 ‘대면예배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지한다’고 결정한 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예자연은 헌법의 원칙과 금번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면서 청와대(방역기획관) 및 중수본에 대하여 분명한 원칙과 법치에 맞는 기준을 제시할 것을 요청한다며 아래의 4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헌법에 보장되고,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마라

둘째,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하여 형평성에 맞는 정책을 유지하라

셋째, ‘비대면 예배허용’ 용어와 ‘대면예배 금지’ 용어 사용을 중지하라

넷째, 연좌제 형식의 ‘교회발’로 통제하지 말고 헌법 정신에 맞게 ‘자기책임의 원칙’을 적용하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손현보 목사(예자연 실행위원)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손현보 목사(예자연 실행위원)

예자연은, 그동안 중수본에서는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하며 교회를 ‘고위험 시설’로 분류하는 등 지나치게 형평성에 맞지 않게 정책을 추진하여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종교(교회)시설과 유사한 극장과 공연장은 일정 거리두기만 하면 인원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에 예자연은 시설에 맞게 형평성을 고려한 정책을 시행할 것을 아래의 세 가지로 요청했다.

첫째, 교회와 정책을 결정할 시 종교기관의 단체장들과 협력하여 정책을 시행하라

둘째, 종교기관과 논의시 그동안 친정부적인 성격의 단체들만 협상하지 말라

셋째, 백신과 예배의 자유를 거래하지 말라

 

그동안 한국교회는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하여 순응하며 예배의 자유를 감수했다. 그러나 예배의 자유를 제한하는 잘못된 정부의 정책까지도 교회가 수용하면서 국민의 자유가 무너지는 현상을 목도하였다며, 다시는 이 땅에 예배의 자유를 구속하여 우리 국민들의 자유가 억압받는 형태에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일에 예자연은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며 앞으로 정부가 계속하여 ‘비대면 예배 허용’ ‘대면 예배 금지’라는 언어 선동을 하고 교회만 차별하여 정치적 방역을 계속하면 전 교회가 일어나 정권퇴진 운동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선포한다며 입장표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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