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홍 장로(이수성결교회)/ 법무법인 서호 대표 변호사
김양홍 장로(이수성결교회)/ 법무법인 서호 대표 변호사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사랑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그런데, 국어사전에서 말하는 사랑의 정의만으로는 뭔가가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사람사전》에서는 사랑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같이 있어주는 것, 같이 걸어주는 것, 같이 비를 맞아주는 것, 같이 울어주는 것, 같이 웃어주는 것, 이 모든 문장에서 ‘주다’는 개념을 빼면 사랑. 사랑은 같이 있는 것, 같이 걷는 것, 같이 비를 맞는 것, 같이 우는 것, 같이 웃는 것.’

이처럼 사랑은 모든 일에 있어 ‘같이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고린도전서 13장 4~7절에서는 사랑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저는 위 성경 말씀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한 문장으로 개념을 정의한다면, ‘상대방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아닐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내 감정대로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엊그제 사랑하는 딸과 언쟁(言爭)하면서 화를 낸 것을 회개합니다. 사랑은 내가 당신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말이 아니면 말문을 닫아야 합니다. 또한 사랑은 내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합니다.

박노해 시인은 《걷는 독서》에서 사랑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나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사랑은 대가도 없고 보상도 없는 것, 사랑은 사랑 그 자체로 충분한 것.’ 공감하고 공감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와 같이 사랑한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행복한 세상이 될까요?

성경은 ‘내가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다(고린도전서 13장 1~3절)’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 사랑으로 만나야 하고, 무슨 일을 하든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19장 19절)”고 하셨습니다. 기왕 사는 인생 우리 죽도록 사랑하다 천국 갑시다. 인생 최고의 행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아닐까요?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요한일서 4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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