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태 목사(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이은태 목사(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지만 진실된 마음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드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그저 형식적으로 남이 하니까, 남의 눈을 의식해서,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서, 혹은 보상을 바라고 하는 잘못된 헌금이 많은 것 같다. 정성이 없고 진실이 없고 사랑이 없는 헌금은 아무리 큰 액수일지라도 참된 헌금이 아니다. 올바른 물질관을 가지지 못하면 절대로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악을 책망하실 때 제일 먼저 헌금에 대해서 책망하셨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3:7-8

회개의 첫 단계는 바로 물질에 대한 회개이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이런 말을 남겼다.우리의 문제는 교회에서 돈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서 바르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에 있다.” 존 웨슬리도 비슷한 말을 남겼다.나는 주머니가 회개하지 않는 사람의 회개를 믿을 수 없다.” 참된 신앙은 바로 올바른 물질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먼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이라고 바로 깨닫는 사람이다. 환경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기쁨으로 드릴 수 있는 사람만이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성경은 헌금하는 우리의 자세를 매우 명확하게 가르쳐 준다. 헌금은 흠이 없는 깨끗한 것으로 드려야 한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고 하며 코웃음치고 훔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봉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이는 여호와의 말이니라1:13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은 가장 깨끗한 것이어야 한다. 사기 치고 도적질하고 도박한 돈으로 하나님께 헌금해서는 안 된다. 쓰다 남은 돈을 아무렇게나 하나님께 드려서도 안 된다. 헌금은 거룩한 것이다. 구별해서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그저 즉흥적으로 헌금 주머니가 오면 손에 잡히는 대로 내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이 헌금으로 오히려 저주가 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짐승 떼 가운데에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속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이방 민족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1:14

헌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 억지로 드리거나 인색한 마음으로 드려서는 안 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9:7-8

늘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기분이 좋다고 드리고 기분이 나쁘다고 안 드리면 안 된다. 헌금은 교회에 하는 것도 아니고 목사를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 내 마음과 정성을 드리는 것이다. 절대로 인색한 마음이나 억지로 드려서는 안 된다. 자기를 위해서는 물질을 아낌없이 쓰면서 하나님께 바치는 데에는 얼마나 인색한지 모른다.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복을 받을 수가 있겠나?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있다. 돈에도 수명이 있어서 오래된 돈은 불에 태운다. 불에 타기 직전에 1달러와 20달러 지폐가 만나서 서로의 살아온 길을 이야기하였다.20달러 지폐가 난 세상에서 좋은 레스토랑은 다 다녀 봤다. 파리도 가고, 브라질도 가고, 세상의 유명한 레스토랑은 다 가 봤어라고 하자 1달러 지폐가 말했다.그런 곳도 있었니? 난 교회란 교회는 다 가봤어. 가톨릭, 루터란, 장로교, 감리교.”

우리는 하나님께 너무나 인색하다. 하나님은 즐겁게 드리는 자를 사랑하시고 모든 것에 넉넉하게 넘치도록 채워 주신다. 헌금은 여유가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마게도냐 교회들은 흉년으로 고통받던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하여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넘치는 기쁨으로 풍성한 구제 연보를 했다.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고후 8:2

시련 속에서, 가난 속에서도 기쁨으로 드릴 수 있어야 한다. 어려운 중에 드리는 헌금이 더 귀하고 가치 있다. 주님은 부자의 많은 헌금 대신 과부의 동전 두 닢을 칭찬하셨다. 어려운 중에 자기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생활비 전부를 바쳤기 때문이다. 이런 자들에게 어떻게 하나님께서 물질의 복을 주시지 않겠나? 금액의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적은 물질이라도 내 마음과 정성을 들여 드리는 이 물질이 온전한 헌금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 중에서 헛된 것은 하나도 없다. 하나님께 드림으로 우리는 백 배, 천 배, 만 배의 복을 받는다. 내가 애쓰고 노력한다고 부하게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헌금을 드릴 때 차고 넘치는 물질의 복을 누리게 된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고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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