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태 목사(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이은태 목사(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인간은 누구나 부요함을 누리기를 원한다. 어쩌면 부요함을 위해 일생을 바치는지도 모른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도 부요함이지 가난이 아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브라함처럼 부요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세상의 어떤 부모도 자식이 빌어먹고 꾸어 사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왜 하나님의 자녀라는 우리가 물질 때문에 허덕이고 물질로 인해 눈물 흘리며 살아야 하는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에게 마음껏 주실 수 있는데 왜 우리 삶에 늘 빈곤이 떠나지 않을까?

우리가 올바른 물질관을 가지고 살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경제 원리에 따라 살아가지만,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법칙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법칙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가장 먼저,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 물질은 없다. 여기서부터 잘못된 물질관을 가지니 물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내가 애쓰고 노력해서 물질을 모은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물질은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8:17-18

하나님은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 보려는 인간의 노력을 악이라고 하셨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 중의 하나도 인생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 힘으로 살려고 한 죄 때문이었다. 아무리 내가 애쓰고 노력해도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헛된 수고가 된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2:13

우리는 먼저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해야 한다. 우리는 부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은 사람을 멸망의 길로 이끈다. 아무리 부자가 되려고 애를 써도 될 수도 없고 결국은 그 욕망으로 인해 자신을 파멸하게 된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딤전 6:9

우리는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면 안 된다. 돈을 사랑함은 자기를 근심으로 몰아넣는 멸망의 길이다. 한순간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가 없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우리는 오직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우리의 필요를 다 채워 주시는 분이시다. 세상이 뒤집어져도 환경을 초월하여 우리를 복되게 해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고 살면 반드시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딤전 6:17

그리고 현재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모든 상황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인간적인 방법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자족하고 감사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서 매를 맞으면서도 밤새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했을 때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다. 현재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감사하고 자족하면 경제의 옥문은 반드시 열린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 6:6-8

무엇보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물질을 가지고 선을 행하여야 한다. 물질의 적고 많음을 떠나서 선을 위해 사용할 때 내 경제적 미래를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물질을 가지고 자기의 유익만을 위해 살기 때문에 물질의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물질의 복을 받으려면 먼저 선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선한 일을 하도록 창조된 자들이다. 창조의 목적에 부합된 삶을 살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내 삶에 임한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2:10

하나님이 주신 불변의 진리가 있다. 바로 심은 대로 거둔다는 법칙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법칙이다. 이 말씀이 있기에 우리는 물질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 말씀에 따라 의를 위하여, 선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심기만 하면 반드시 심은 대로 갚아주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없다.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진다. 세상의 법칙은 절대로 심은 대로 거두지 못한다. 주식에 투자하여 수익이 나기를 기다리는 인생만큼 어리석은 인생이 없다. 주식에 투자할 돈이 있으면 선을 위하여 심어라.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거둘 것이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고후 9:10

특별히 하나님은 구제를 기뻐하시고 큰 복을 주신다. 성경은 구제하라고 강하게 가르치고 있다. 또한 구제가 물질 축복의 통로임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물질의 복을 누리려면 인색하지 말고 넉넉히 구제해야 한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11:24-25

나는 평생 이 말씀을 믿고 행하며 살았다. 한 번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적이 없다. 분명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을 줄 안다.

그러면 왜 바울이나 엘리야 같은 사도와 선지자들은 그렇게 가난하게 살았는가?”

왜 초대교회 교인들은 극한 가난 속에 죽어 갔는가?”

물론 개인마다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으시다.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데에 가난이 유익하면 가난도 주신다. 오늘 내가 간절히 전하고자 하는 것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성경적 물질관이다. 각자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은 내가 알 수 없으나,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물질관을 가지도록 가르친다.

이 성경적 원리에 따라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물질의 복을 풍성히 누리는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우리 아들들은 어리다가 장성한 나무들과 같으며 우리 딸들은 궁전의 양식대로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잇돌들과 같으며 우리의 곳간에는 백곡이 가득하며 우리의 양은 들에서 천천과 만만으로 번성하며 우리 수소는 무겁게 실었으며 또 우리를 침노하는 일이나 우리가 나아가 막는 일이 없으며 우리 거리에는 슬피 부르짖음이 없을진대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144:12-15

이은태 목사 저서
이은태 목사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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