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윤하 목사
사진@김윤하 목사

한 송이 꽃을 찍으면서 / 김윤하

 

꽃을 찍으려면 꽃같이 예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꽃을 마주 보며 대화하고 꽃을 사랑해야 합니다.

꽃 속에는 한없이 신비로운 세계가 숨겨져 있고

하나님의 사랑도 메시지도 새겨져 있습니다.

꽃을 사진에 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꽃이 피기까지의 모진 고난을 생각하며 다가가야

꽃도 자기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나를 반깁니다.

꽃을 찍으려면 진심 어린 정성과 자세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무릎을 꿇기도 하고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

비스듬히 몸을 기울이기도 하고 엎드리기도 합니다.

나는 한 번도 꽃을 소홀하게 대하지를 않았습니다.

꽃을 꺾거나 짓밟는 분에게 정중하게 경고도 합니다.

때로는 꽃에서 어머니의 가슴처럼 따뜻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꽃은 언제나 그리움과 기다림의 심장을

뛰게 하고 사랑을 추억하며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꽃을 가슴으로 안으면서 향기를 마십니다.

한 송이 꽃을 찍을 때마다 눈시울을 적실 때가 있고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을 형상화하여 품에 안습니다.

그러므로 내 한 송이 꽃에는 진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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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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