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 김윤하 목사
시진@ 김윤하 목사

제주 하도 해변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게 되면 이태리 남부 해안 못지않습니다.

에게해의 에메랄드 색깔도 보이고 짙푸른 파랑색과

석양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나가면 지난밤에 밀려온 쓰레기로

해변이 더러워져, 용기 내어 수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밀려와 역부족이라는 생각으로

요즘은 지나쳐 버리지만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자연과 바다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죄인이 됩니다.

전 세계 바다에는 쓰레기 떼들이 곳곳에 널려있는데

우리나라 면적의 16배가 되는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그로인해 바다도 썩고 생물도 기이하게 변종됩니다.

거의가 플라스틱으로 처리할 수 없는 쓰레기입니다.

이런 쓰레기들을 만들고 버린 것이 인간들입니다.

자연 쪽에서 보면 인간은 가장 더러운 쓰레기들이며

탄식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피조물로 보일 것입니다.

바다 쓰레기를 보면서 안타까워하며 아파하기보다는

인간쓰레기인 우리 자신을 보면서 탄식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내 속에 쌓여 있는 쓰레기들을 직시하면서

성령님 앞에 통곡하며 온전한 수거를 간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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