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윤하 목사
사진/ 김윤하 목사

동백 꽃잎에 새겨진 사연 / 김윤하

 

동백꽃 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 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이미자 씨의 동백 아가씨는 국민가요로

누구나 알고 있는 애절한 노래입니다.

그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붉은 동백을

멍이 들었다고 애절하게 노래했을까요?

동백수목원에는 수십 년이 넘는 동백이

붉은 냄새로 사연들을 내뱉고 있었습니다.

동백은 밤에만 떨어지는 꽃으로 이곳에

귀향 온 자들은 집 안에 심지를 않습니다.

밤새 목숨이 끝날 것 같은, 동백꽃의

사연을 알고 두려워하며 멀리했습니다.

모두가 잠든 밤사이에 떨어지는 동백의

숨겨진 그 사연은 과연 무엇입니까?

밤사이에 님이 떠나버린 이별의 아픔인지,

사랑하는 이를 만날 수 없는 비통함인지.

발 닿는 곳마다 동백의 외로움과 아픔을

온몸으로 달래주면서 사연을 묻습니다.

가슴에 스며든 메시지는 주님의 붉은 사랑,

나를 위해 흘리신 보혈과 멍든 가슴이

강렬한 사연으로 내게 들려 왔습니다.

그리움을 기다림의 사연으로 토하면서

주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이 악한 세상의 머무는 사연이 더 아파서

말 못 할 사연을 가슴에 안고 통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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