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해서

2024년 제4차로잔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모인다. 선교운동인 로잔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기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과연 2024년 현실에서 어떤 선교적 과제가 제시될 것인가? 이에 앞서 한국적 상황에서 로잔대회를 이해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로잔대회가 온전한 복음 혹은 총체적 복음을 전하는 과제를 잘 수행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입장들이 있다. 여전히 경제적인 양극화가 존재하고, 기후, 환경의 위기가 있고, 그리고 AI와 같은 인공지능과 그것을 탑재한 로봇이 인간의 정의를 새롭게 이해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한국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낙태법 개정과 동성애 관련 문제들 앞에 있기에 이런 생명의 주제를 로잔이 적절하게 다루어 내기를 요청하기도 한다.

고신교회는 지난 73회 총회에서 다양하게 제기된 문제로 인해서 20243월까지 신학위원회가 입장을 내도록 결의를 했고, 이에 따라 로잔대회에 고신교회가 참여할 것인가를 운영위원회가 결정하도록 했다.

2023 미포는 로잔대회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한철호 로잔대회 부의장과 최근 로잔대회의 문제점을 제기한 서영국 고신 이단대책연구소장을 통해 대화를 시도하였다.

발제하는 한철호 미션파트너스의 대표
발제하는 한철호 미션파트너스의 대표

먼저 한철호 미션파트너스의 대표는 한국로잔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의 강의를 먼저 정리해 본다.


로잔운동은 문서운동이고, 자발적인 연대운동이다. 복음의 큰 틀에서 상호 동의된 부분을 나눈다. 복음주의라는 신학적 흐름을 공유하고 나누고 배우는 운동이다. 핵심가치 범주 안에서(복음) 상호 다른 것들을 논의하는 느슨한 연대 운동이다.

로잔 운동 태동의 핵심 역할을 한 두 사람이 빌리그래함과 존 스타트이다. 로잔대회는 사실 지역교회 목사들의 모임이다.

선교와 연합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윌리암캐리가 말했다. 1910년 에딘버러 대회이후 WCC로 발전했다. 그러나 지나친 인간화의 관심으로 인해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아래 WCC가 떨어졌다. 우리 세대에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에딘버러 선교대회가 가진 선교에 대한 낙관적 태도는 양차 세계대전으로 깨진다. 이후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이 같이 논의된다. IMC(International Missionary Council) 선교파트가 떨어져 나왔다가 다시 1961년에 WCC로 들어갔다. 1974년에 복음주의가 소외되어 있다가 로잔대회로 모이게 되었다.

1974년 로잔대회는 두가지의 중요한 특징이 있었다. 선교를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의 균형과 문화를 넘어가는 선교개념을 도입하였다.

먼저 복음전도와 사회책임의 논의하면서 남미의 복음주의자들이 제시하였다. 복음을 선포하는 것 뿐 아니라 삶으로 증거되고 보여주어야 한다. 둘째는 문화를 넘어 가는 선교개념이다. 이전의 해외 선교는 식민지 패러다임이었다. 그러나 선교는 다른 문화에 간다고 보았다. 그래서 미전도종족 선교와 10/40창 개념 등이 부상했다.

로잔언약은 현대적 언어로 복음을 진술한 것이다. 사회적 책임, 복음과 문화. 리더쉽, 등이다. 1차 대회이후 각 분야의 논의 그룹들이 생겼다. 스터디 그룹들이 모여서 결과를 책으로 내었다. 로잔운동은 또한 문서운동이다.

향후 20244차대회는 7-80%가 비서구인들이 참여할 것이다. 서구 중심 선교에서 비서구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

로잔대회를 시작함에 두 목회자가 나섰다. 빌리그레이엄, 존 스토트이다. 복음, 지역교회중심. 복음의 중요성과 중심성 강조하였다.

20244차 로잔대회는 세계기독교시대에 돌입한다(World Christianity). 세 개의 선언문이 나올 예정이다. 대위임령 보고서, 서울선언문, 협력행동선언이다. 다양한 주제들을 담고 있다. 동성애를 어떻게 품을 것인가?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낸다. 인간 본질을 설득할 것인가? 젠더 문제와 기술의 문제 등을 담아낼 것인가? 그리고 비서구인들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다.

성경은 사도행전을 다룬다. 약속된 성령의 오심, 선교적 교회 공동체, 고난과 복음의 확장, 일터와 세계복음화, 섬김으로서의 지도력, 예수의 통치와 땅 끝까지의 선교 등의 주제이다. 리더쉽보다는 따르고 섬기는 것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25개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고신이단대책연구소장인 서영국 목사는 세계로잔대회의 문제를 걱정하며 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서영국 목사
서영국 목사

그는 로잔대회가 복음주의 선교운동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신복음주의자들의 운동이라고 규정한다. 그 증거로 로잔 운동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빌리그레이엄와 칼 헨리와 같은 이들이 신복음주의자들이라고 보았다. 신복음주의에 영향은 2차 마닐라 대회가 더 잘 보여 주었다.

2차 세계로잔대회는 신사도주의 피터 와그너가 주강사는 아니지만 강연자로 참여했다. 그리고 신사도주의에 관련된 5인이 소개되며 그들의 집회 현장을 재현하기도 하였다.

3차 로잔대회는 종교다원주의를 복음주의 속으로 초대하는 마당이 되었다고 보았다. 로마교회 신자들, 정교회 신자들, WCC회원이 다수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4차 로잔대회는 지난 3차까지의 문제점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에 우려가 된다.

그리고 나서 신복음주의의 문제점을 제시한다.

신복음주의는 세상으로부터 교회가 고립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면서 이단에 대해서도 포용을 했다. 빌리그래함은 카톨릭과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고, 빌리그래함전도협회는 안식교를 복음적인 기독교라 했다. 그리고 칼헨리는 영국 성공회에서 세례받았다. 신복음주의는 1994년에 카톡릭과 신앙 협정문 '복음주의와 카톨릭의 연합이란 문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웨신256항에 로마 카톨릭 교회의 교황은 적그리스도라고 규정한 것을 정통교회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2차 로잔대회를 통해 신사도운동의 세계화가 시도되었다. 또한 한국에서 시작된 인터콥 운동이 로잔운동을 따른다고 말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서영국 목사는 신복음주의 운동, 구체적으로 신사도주의가 로잔운동과 연결되었고, 이에 대한 인정을 거부하고 있고, 나아가 종교다원주의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이후 질의 응답이 있었다.

빌리 그레이엄, 칼 헨리 신복음주의자라고 주장하는데, 신복음주의가 무엇인가? 로잔대회 초기에 영향을 미친 사람을 신복음주의자로 규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와그너와 윔버등 신사도주의 운동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주로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영국 목사는 신복음주의는 복음주의보다 더 넓은 개념이라고 답을 했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이 이어진다. 한국교회 전반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빈야드 운동이 이단 규정을 받은 시점은 언제인가? 90년대 후반으로 답변을 하였다. 그렇다면 서 목사가 2차 마닐라 대회는 1989년이다. 한철호 대표는 2차 마닐라 대회 시에 신사도주의 운동의 관계자들이 연단에 나왔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하였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성령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시기이다. 그래서 함께 그들의 사역과 메시지를 서로 이해해 보자는 차원에서 초대되었고 함께 논의했다고 보았다고 답변을 하였다.

정리하자면 마닐라 대회시는 아직 한국교회가 신사도운동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단 규정은 되지도 않았던 시점이다.

한철호 대표는 논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로잔 대회가 하고 있다고 했다. 복음전도; 문화 미전도종족; 성령론의 이슈, 세속화 등. 이제 4차는 평신도 운동이 중요 이슈이다. 참석자의 약 40%가 평신도이다. 로잔이 논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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