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원칙아래 모두 모여라” - 기독 민주당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 기독인연합당

 

기독 민주당, “기독교적 원칙아래 모두 모여라

네덜란드는 훌리암 흐룬 판 프린스터러(Guillaume Groen van Prinsterer)로부터 시작되는 기독교 정치역사가 170여 년간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가 태생적으로 개혁파 국가라고 알려진 경우가 많으나, 엄밀히 이야기하면 네덜란드의 정치에서 공식적으로 개신교가 정치와 분리된 것은 1848년부터이며, 이 이후에는 네덜란드는 정치적으로 자유주의적 정치체계로 움직이는 국가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자유주의는 아주 간단히 이야기해 프랑스 혁명으로 비롯된, 소위 종교적 속박에서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인류 발전의 길이라고 믿는 하나의 사상이라 할 수 있다. 흐룬 판 프린스터러,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등 기라성과 같은 네덜란드 개혁파 인물들은 이런 자유주의와의 혈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용사들이었다.

앞서 말한 인물들을 자신의 정치적 뿌리로 삼는 네덜란드의 정당이 있다. 이 정당은 카이퍼가 직접 세운 정당을 계승하고 있는 기독 민주당(CDA)이다. 기독민주당 당사에는 아직까지 흐룬 판 프린스터러와 아브라함 카이퍼가 직접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책들이 보존되어 있다.

본지는 이번 선거를 맞아 기독민주당의 씽크탱크 기관인 기독민주당 학술연구소(Wetenschappelijk Instituut voor het CDA)’의 전 연구원 마우리츠 포트아플(Maurits Potappel)과 지난 17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우리츠 포트아플ⓒtukampen.nl
마우리츠 포트아플ⓒtukampen.nl

먼저 기독민주당 포트아플 연구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한다.


기자: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해주시지요?

포트아플: 안녕하세요, 저는 3년간 기독민주당에서 연구원으로 섬기다가, 최근까지 선거를 위한 연구물들 작성하여 발표한 마우리츠 포트아플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기자: 당의 이름에 기독교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이것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포트아플: 기독교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중요한 세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첫째는 국가, 둘째는 사회, 셋째는 개인입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회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비공식적인 관계들로 엮어진 사회적인 연대입니다. 아브라함 카이퍼가 영역주권에서 강조했던 것이 바로 이 시민사회의 역동적인 역할입니다.

국가를 역할을 가장 강조하는 집단은 사회주의적 정치를 추구하는 정당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당은 세계 제2차대전 이후에 국가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산주의와 적극적으로 싸웠습니다. 반대로 개인주의적인 삶의 개념은 주로 자유주의에서 온 것입니다. 우리는 국가가 강제적인 힘을 통해 사회를 통제하는 것과 개인이 개인의 삶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모두에 거리를 둔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자: 그렇군요,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포트아플: 네 이런 내용은 질서와 관계가 있습니다. “무엇이 먼저냐?”에 대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나는 것을 예로 들겠습니다. 아이들은 비공식적 네트워크라 할 수 있는 가족에게서 태어납니다. 그다음에 공식적으로 국가에 등록을 하게 됩니다. 비공식적 관계가 먼저 형성이 사회의 기반으로 먼저 형성된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질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기독민주당은 단순하게 비공식적인 사회적 관계만 추구하는 정당인가요?

포트아플: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 민주주의는 기독교적인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정치활동을 합니다. 우리는 기독교적인 중요한 가치라 할 수 있는 1) 정부에 대한 존중 2) 연대 3) 제한된 책임 4) 정의 5) 사람의 존엄성 6)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존중 7) 피조물들에 대한 존중 7) 가족의 가치 등을 핵심적인 가치로 두고 정당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기독교 민주주의는 성경을 직접적으로 정치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기독교 민주주의는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최신의 정치철학 등에 기독교적 정신이 접목된 사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민주주의는 항상 새로운 정치적 생각의 지형도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래서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군요?

포트아플: 네 그렇습니다. 우리 정당은 기독교적 철학이 바탕이 되어 움직이기에 이 철학에만 동의한다면 종교와 관계없이 당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저희 당에는 무슬림 당원도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현대적으로 번역한 것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여러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이제 곧 선거인데, 연구원님 정당 출신 피터가 떠나, 더 큰 정당이 될 것 같은데요, 당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포트아플: 저희는 아주 오랫동안 강한 정치적 힘을 발휘했습니다. 그 정치적 힘 아래에는 아주 탄탄한 우리 정당만의 가치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가치들을 잃어버렸습니다.

피터 옴지흐트는 우리가 최근에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오랫동안 추구해왔던 가치들을 대부분 우리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그가 정당을 나간 이유는 무엇인가요?

포트아플: 그와 우리 정당의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국가 정부에 대한 태도입니다. 옴지흐트는 아주 정부 인사에 비판적입니다. 그는 헌법을 따르지 않는 정부 관계자에 대해 아주 강한 비판을 합니다. 그리고 복잡한 이슈에 대해서는 말을 하기를 꺼립니다. 예를 들자면 안락사와 같이 극단적인 논쟁을 불러올 이슈에 대해서는 말을 아낍니다.

유럽 정부에 대한 태도도 우리와 다릅니다. 그는 유럽 헌법에 의구심을 가집니다. 우리 정당은 유럽 정부를 존중하고 지지합니다. 네덜란드는 유럽연합출범에 처음부터 관여했던 6개국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작은 나라로서 다른 나라와의 군사적, 경제적 연합 없이는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자: 잘 알겠습니다. 이번 선거 예측 결과가 5석 정도로 좋지 않던데요? 생존이나 유지가 가능할까요?

포트아플: 저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정당은 작아졌지만, 저희는 최근에 아주 좋은 정당 지도자(헨리 본텐발, Henri Bontenbal)를 선출했습니다. 이분은 아주 신선한 정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바뀐 이후 우리는 더 좋은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당은 작지만, 영향은 강한 정당이 될 것입니다.

기자: 그렇군요, 제 개인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어떻게 농민시민운동당, 신사회계약당 등 신규 정당들 많은 표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한국이라면 신생정당이 그렇게 표를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포트아플: 네덜란드 사람은 항상 미래를 보길 좋아합니다. 전통을 그렇게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길 원합니다. 항상 중심 밖에서 어떤 새로운 생각들이 중심으로 들어오는 것을 즐깁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개신교적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기독민주당은 아브라함 카이퍼의 직계 정당이라 불릴 수 있는 정통성이 있는 정당이고, 2006년까지만 해도 하원에서 41석을 차지한 네덜란드 최대 정당이기도 했다. 이 정당은 성경을 정치에 바로 사용하지 않는다. 성경 말씀에 순종하고자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기독교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를 한다. 이 정당은 기독교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그런 영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분명하고도 시대 적실한 기독교 정치적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독인연합당,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사상적 자유주의를 반대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신 삶을 교회 밖에서도 실천하고 있는 집단이 있다. 바로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기독교 정당 중 하나인 기독인연합당(CU)이다. 기독인연합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브라함 카이퍼를 비판적으로 계승한 클라스 스킬더(Klaas Shilder)의 개혁교회(NGK) 교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정당이다.

 이 정당은 스킬더를 중심으로 뭉친 개혁교회와 언론기관인 네덜란드 다그블라드(우리말로 일간 네덜란드, Nederland Dagblad), 위트레흐트 신학대학교(구 캄펜 신학대학교, Theologische Universiteit Utrect)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본지는 이번 선거를 맞아 기독인연합당의 2023 선거 프로그램 기획위원장이자 전 기독인연합당 당수, 12년간 네덜란드 상원의회 의원을 역임했던 룰 카이퍼(Prof. Dr. Roel Kuyper) 교수와 각각 지난 21일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룰 카이퍼 ⓒ tukampen.nl
룰 카이퍼 ⓒ tukampen.nl

 


기자: 안녕하십니까?

카이퍼: 반갑습니다.

기자: 기독인연합당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지요.

카이퍼: 기독인연합당은 기본적으로 개혁파 정치를 추구하는 정당입니다. 우리는 정부가 하나님의 창조 아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는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정치, 사회, 교육 등 각 영역에 주권을 하사해 주셨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우리는 정치에서도 성경의 권위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믿는 믿음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기도의 힘도 믿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정치는 우리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위한 일이라는 인식 하에 당 구성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흐룬 판 프린스터러는 우리는 정치에서 복음의 증거자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아주 중요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기반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만들고, 성경의 개념을 정치의 중심에 둡니다. 우리의 정치적 원칙은 창조, 타락, 구속, 만물이 회복됨과 같은 것들이 우리의 프로그램이자 원칙입니다.

기자: 어떻게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성경을 정치에 그대로 가져와 사용할 수 있나요?

카이퍼: 제가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현재 서구사회에는 아주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사회의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지요.

그 세 가지 주제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창조물들의 청지기가 될 것인가?

▷우리가 어떻게 가족을 지킬 것인가?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이렇게 세 가지가 됩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창세기 1장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창조물을 다스리는 사람의 직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는 하나님의 창조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서 청지기로 살아갈 수 있을까? 에 대해 관심을 기울입니다.

둘째는, 복음에서 이야기하는 서로를 돕고 섬기는 것과 연관이 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기반해서 힘든 사람들을 돕는 것이 아주 필요합니다. 다음 세대에서 이런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하나님의 청지기가 될 사람들은 가정에서 자라납니다. 지속적으로 이런 일을 할 사람들이 가정에서 길러져야 합니다.

지금 서구사회에서는 정신적인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어린 사람들 중에 그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사회문제가 많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가족을 살려야만 합니다.

셋째는 거버넌스라고 하는 통치입니다. 이것은 로마서 13장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질서와 사랑을 주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정부를 존중하고, 정부가 정의롭고 옳게 기능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의와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불의를 위해 싸우고, 정의를 지켜야 합니다.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태아의 인권에 대해서도, 눌린 자들을 위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과부, 고아, 나그네를 섬기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우리 당이 실천해야 하는 성경적 가치입니다. 지금 난민이 되고자 하는 이들은 아프리카와 유럽 사이를 작은 보트를 타고 건너오고 있습니다. 브로커들은 돈을 위해 이런 위기를 조장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더욱 인간적인 방법들을 강구해야 하지요.

우리는 전 세계에서 오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캐나다 모델을 수용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런 사람들을 받아야 합니다. 부자 기독교 나라라 할 수 있는 네덜란드에서는 더욱 이런 난민들을 수용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기자: 이미 과도한 수용이 유럽 사회의 불안을 조성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카이퍼: 우리는 필요가 있어 우리에게 온 사람한테 가서 다른 곳을 찾아보세요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자를 돕는 것처럼 우리의 도움에도 제한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현실적으로 모두 다 도울 수는 없더라도, 우리가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 당은 정치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먼저 순종을 하길 원합니다. 먼저 순종한 이후 해결책을 찾습니다. 산상수훈에는 이웃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이야기해 주십니다. 우리는 도움을 구하는 사람의 등을 돌려서는 안 됩니다.

기자: 선거가 내일인데요, 유권자들은 왜 기독인연합을 지지하나요?

아시다시피 네덜란드에는 새로운 정당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무엇인가를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정당을 만들고 지지자를 모읍니다. 아주 재미있는 정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우리 정당은 정책과 원칙을 위해 유권자들이 표를 던집니다. 우리를 꾸준하게 지지하는 분들은 믿음과 세계관, 원칙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이익을 따라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이 이유이겠습니다.

우리는 하원 의회에서 5석의 작은 정당입니다. 우리 정당은 항상 건설적으로 정부에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정부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6년간 정부 내각의 일원이었습니다. 당은 작지만 중요한 영향을 끼쳐온 정당이고, 우리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이런 이유로 신뢰하고 있습니다.

기자: 정당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좌파 정당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신자유주의는 개인의 부를 쌓는 데 관심을 가집니다. 개인, 시장, 및 정부도 이런 생각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돈 버는 것만 신경 쓰기 때문입니다.

우리당과 네덜란드의 좌파 정당들은 접근이 다릅니다. 이들은 물질적인 프레임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사람들을 얼마나 돈을 가졌는가에 따라 구분합니다. 이들은 물질 자체와 관련된 궁극적인 비판을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기독정당으로 경제가 사회적인 삶을 섬기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좋은 청지기가 되어 피조물들을 관리하고, 국가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경제정책은 기독교적으로 다시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경제정책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더 넓은 의미의 복지를 추구하는 경제성장을 원합니다. 사회가 더 탄탄해지고, 사람들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과 같은 물질적인 부보다 더 넓은 접근을 하고자 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네덜란드 개혁교회도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려워지지는 않을까요?

카이퍼: 그런 인상을 느낄 수는 있지만, 교회에는 항상 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젊은 사람들이 교회와 연결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이 교회에 남아있고 진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는데 진지하고, 각자 자신의 방향에서 활발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속화가 심해지는 사회를 보며 염려를 감추기가 어렵습니다. 그제 저녁은 저희 당의 기도 모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떠오르는 질문들에 대해 하나님께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마음이 아주 평안해졌습니다.

우리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지금 이미 문제는 차고 넘칩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독교인으로 부름받았습니다. 당대표 미리암 비커(Mirjam Bikker)는 기도 모임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합니다. 힘을 다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맡겨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미래를 결정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이익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성경 명령을 실천하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네덜란드에 실제로 존재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매년 4명씩 하원에 진출시키는 네덜란드 개혁파 성도들이 굳은 신념도 참으로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에 기 존재했던 기독 정당은 성경의 실천보다는 교회의 권리와 이익을 추구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생각나기도 했다. 먼저 하나님께 순종하고 뒷일은 정치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는 룰 카이퍼의 말을 들으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가르쳐 주셨던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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