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교회 박정곤 목사 특별 인터뷰

"2023년 대한민국 4분기 출산율 0.6", 저출산 극복 정책은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실감 나는 수치이다. 이런 현실에 대해 고현교회 박정곤 목사는 저출산 문제로 한국은 세계 최초로 소멸할 국가 1호로 지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2006년부터 정부가 340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출산아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출산 장려를 위해 고현교회가 오래전부터 해왔던 목회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폭포수 같이 쏟아 내었다.

2월 20일 고현교회 목양실에서 본사 편집인 김대진 목사가 박정곤 목사가 만났다.
2월 20일 고현교회 목양실에서 본사 편집인 김대진 목사가 박정곤 목사가 만났다.

백약이 무효인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 고현교회가 펼쳐온 출산 장려 목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2016년 거제시장의 표창과 더불어 최근 부산 경남 지역 언론뿐만 아니라 연합뉴스의 보도, TV 조선의 취재 계획 등 메이저 언론사들의 취재 대상이 되고 있다. 고신교단에 속한 고현교회의 출산 장려 운동 핵심은 무엇일까? 지난달 20일 거제시에 있는 고현교회 목양실에서 본사 편집인 김대진 목사와 박정곤 목사가 마주 앉았다.

어떻게 선견지명을 가지시고 20여 년 전부터 출산 장려 목회 비전을 세우시고 실천하고 계십니까? 저출산으로 인한 이런 국가적 재앙에 가까운 문제들이 일어날 줄 미리 아신 것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박 목사는 선견지명이 아니라 성경적인 것 아닙니까?”라고 답한다. “남녀가 자라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출산하고 다음세대에 말씀을 전수하는 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삶이 아닙니까?”라는 말이다. 성경대로 살면서 성경대로 가르쳤더니 성경대로 살아가며 가정마다 자녀를 많이 낳고 다음세대가 든든한 교회로 세워져 가고 있다는 대답이었다.

인터뷰하는 박정곤 목사
인터뷰하는 박정곤 목사

생명 존중, 낙태 금지

박정곤 목사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낙태라는 단어를 먼저 언급했다.

지난 2017년 대한산부인과협회에서 통계를 냈습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낙태 수술로 살해된 태아가 몇 명이냐 약 150만 명이 됩니다. 최소 100만 명을 잡아도 이렇게 하루에 3,000명이 죽어갑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부모 동의하에 아기가 태 중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문화는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이런 생명 경시 풍토에서 다음세대가 흥왕할 수 없습니다.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만나 잘 키우자라며 낙태를 권장하다가 얼마 지나서는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하면서 낙태를 부추겼습니다. 불과 한 50년 전에 이런 구호가 난무했습니다. 그리고 예비군 훈련장에서 애기 못 낳게 하는 정관 수술하면 훈련 면제해주고 집에 가게 했습니다. 이런 정책으로 생명 경시 문화가 생기고 한해 150만 명의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출산 문제 운운하기 전에 생명 경시 문화와 낙태 문제 해결해야 합니다.

박정곤 목사 
박정곤 목사 

결혼 장려...아이 셋 이상 낳기!

2001814일 고현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박정곤 목사는 2002년부터 결혼 예비학교를 운영하며 출산을 장려하는 목회 정책을 실천했다고 한다. 박 목사는 예수님 믿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땅을 다스리라. 삶의 각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드러내자는 등의 내용으로 결혼 장려 정책을 펼쳤다고 전했다.

제가 1989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1992년에서야 첫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때는 2명 혹은 1명 낳는 분위기였습니다. 3명 낳으면 보험도 안 됐습니다. 첫 아이가 수술을 통해서 나와서 둘째 셋째도 수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명 낳고 더 낳고 싶었지만, 그때는 수술하면 2명 이상 못 낳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도 더 낳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청년들이 저에게 주례를 부탁하면 3명 이상 낫겠다고 서약해야 주례한다고 말합니다. 처음에 어색하다가 지금은 우리 교인들이 너무나도 당연한 걸로 여깁니다. 우리 교회 청년들은 저한테 결혼을 부탁하러 오면 당연히 목사님한테 가서 3명 이상 놓겠다고 약속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찾아옵니다. 웃으면서 약속하지요. 요즘은 3명은 필수 4명은 선택, 할 수 있으면 5, 6, 7명 많이 낳아서 믿음으로 잘 키워라. 자식은 여와의 기업이요. 하나님의 축복이다. 이렇게 가르칩니다.

2016년 거제시장으로 부터 인구 증가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감사패를 들고 있는 박정곤 목사
2016년 거제시장으로 부터 인구 증가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감사패를 들고 있는 박정곤 목사

자녀 3명 이상늦둥이도 많은 교회

우리 교회 권사님 딸 예비부부가 결혼 예비학교를 통해 저한테 교육받을 때 자녀 3명 낳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물어보니 신랑이 답을 안 하는 거라. 다시 물었지 다시 물으니까 이 아이가 이제 마지못해서 "예" 하고 답을 했어요. 마지못해서 예라고 답을 하고 눈물을 찔끔 흘리더라고요. 사회적 추세가 그러니 마음에 큰 부담이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부부가 결혼 몇 년 뒤에도 애가 안 생겼습니다. 목사님과 한 약속이 생각났다며 기도해 달라고 찾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부부의 태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실제로 자녀가 없는 입장에서 보면 자녀가 얼마나 귀합니까? 우리 교회는 출산 후에 아이 데리고 교회 오는 첫날 애국자 입장합니다하면서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환영합니다. 선물도 주고 축복기도와 축복 송을 부르고 퇴장할 때도 애국자 퇴장합니다하면서 예배당 나갈 때까지 박수로 응원합니다.

고현교회는 출산한 가정을 위해서 2022년에 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3년부터는 각 지원금을 두 배로 더 늘렸다. 여섯째의 경우 1천만 원을 지급한다. 부목사 중에 7명의 자녀를 낳은 가정도 있다. 교회의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48세 된 권사님이 늦둥이로 딸을 보기도 했고 가정마다 늦둥이 있는 가정이 많아졌다.

박 목사는 결혼해야 출산도 한다며 결혼 적령기를 낮추어서 결혼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청년들이 결혼을 늦게 하는 것이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결혼 적령기를 낮추고, 정부가 결혼을 장려하는 정책을 세워야 합니다. 결혼율 저하의 원인은 사회적 사다리의 상실, 집값 상승, 아이 양육 비용 부담 등입니다. 청년들에게 영구 임대 주택을 제공하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아이 양육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해야 합니다. 지방분권을 통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인구 분산을 유도하고, 수도권의 몰리는 현상을 해소해야 합니다.

박정곤 목사는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과 섭리를 확신했다. 그는 이 위대한 나라의 국민으로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으며, 하나님의 복을 받아,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