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고신포럼(대표회장 김현규 목사, 공동대표 김경헌 목사)목회자, 목회 그 이후라는 주제로 318~19일까지 부산 롯데호텔 3층 홀에서 개최되었다.

제6회 고신포럼이 열린 부산 롯데호텔 3층 홀
제6회 고신포럼이 열린 부산 롯데호텔 3층 홀

강창희 대표(행복100세 자산관리위원회 대표)“100세 시대, 크리스천의 생애계획과 자산관리라는 제목의 강의 이후 서창원 교수, 김장규 장로, 김동수 교수와 오태균 교수의 강의가 19일까지 이어졌다.

경청하는 제6회 고신포럼 참석자들
경청하는 제6회 고신포럼 참석자들

목회자 정년연장이냐 정년필수냐?

서창원 교수(총신대 은퇴) “신학대학원 입학생급감 시대, 목회자 정년연장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정년 법제정 그 자체가 비성경적이고 비신학적이라며 목사 직무 연한을 법으로 제정하여 강제 퇴임시키는 것을 하나님이 칭찬하실까? 라고 반문했다.

서 교수는 1991년 이전의 총회 헌법에는 목사 정년제라는 내용이 없이 종신직이었다며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동측) 옛날 헌법 정치 제4장 제41항에 위임목사는 한 지 교회나 1구역의 청빙으로 노회의 위임을 받은 목사이니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그 담임한 교회를 종신토록 시무한다로 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 조항의 특이한 점은 교회 직분자의 항존직을 종신직으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발표하는 서창원 교수(총신대 은퇴)
발표하는 서창원 교수(총신대 은퇴)

서 교수는 사회적인 현실적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정년 연장이나 현행 유지를 주장하지 말고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입장 및 교회사적인 입장에서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단지 사회 환경과 목회환경을 내세워 성경에 위배되는 결정을 계속 고수하게 된다면 최고의 권위를 가지는 성경보다 상황윤리가 더 우위를 점하게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사회적 현실에 따라 헌법 조항을 요리조리 바꾸기보다는 본래의 헌법 취지대로 1991년 이전 헌법조항으로 환원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오태균 교수(총신대)
오태균 교수(총신대)

반면 오태균 교수(총신대)현실적 목회, 목회자 정년의 필요성이라는 발제를 통해 목회자의 정년 문제에 대해 성경에 나이 제한이 없다거나 평생토록 그 직분을 유지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현재 담임목사의 정년 폐지 혹은 연장을 옹호하는 견해는 신앙 공동체의 하나 됨을 해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오 교수는 현재 담임 정체 현상으로 담임 목회직 기회를 상실하고 있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견해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목회자의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는 교단과 교회 발전을 위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발표하는 김장규 장로(서울남일교회)
발표하는 김장규 장로(서울남일교회)

고려학원: 폭탄돌리기 게이머가 아니라 폭탄해체 전문가 필요

이번 포럼에서 고신대학교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대책 문제도 토론 주제로 다루어졌다. 먼저 김장규 장로(서울남일교회)가 지난 서울포럼에서 다루었던 내용(관련기사 참조)을 요약 발표했다. 김 장로는 폭탄 돌리기 게임으로 비유되는 고려학원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폭탄 돌리기 게임 잘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우리에게는 폭탄 해체 전문가와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장규 장로의 발표 후에 김동수 교수(한밭대학교 교수)가 전문가적 견지에서 고려학원의 미래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다.

발제하는 김동수 교수(한밭대학교 교수)
발제하는 김동수 교수(한밭대학교 교수)

김동수 교수는 대학간 포괄적 연합대학의 글로컬 대학진입을 통한 동반상생 전략이라는 발표를 통해 줄어든 학령인구로 한계 상황을 맞은 지방대학의 살길은 대학 간의 연대와 상생 협력과 공존을 통한 위기 극복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위기 극복 대안으로 포괄적연합대학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며 참여 대학들이 각자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체계라고 정의했다.

김 교수는 포괄적연합대학의 실패와 성공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꿈꾸고 설계하면, 고신대도 한국형 포괄적연합대학 모델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제6회 고신포럼 둘째 날 현장
제6회 고신포럼 둘째 날 현장
제6회 고신포럼 경청하는 공동대표 김경헌 목사
제6회 고신포럼 경청하는 공동대표 김경헌 목사
끝까지 경청하는 참석자들
끝까지 경청하는 참석자들
6회 고신포럼 폐회예배 설교하는 이규현 목사(신정교회)
6회 고신포럼 폐회예배 설교하는 이규현 목사(신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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