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쉐마목회자 클리닉, 먹이고 입히고 희생하는 어머니가 우리의 희망이다

제18기 쉐마목회자 클리닉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충주아이템풀연수원에서 열렸다. 18일 취재를 위해 방문했을 때, 80여 명의 목회자와 그 가족들이 모여 다음세대의 대안을 모색하며 현용수 박사의 쉐마 교육 강의를 듣고 있었다.

쉐마목회자 클리닉 참석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강의 내용을 조별로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기도하고, 온 세대가 함께 부를 수 있는 국악풍 찬송을 배우기도 했다. 특별히 국내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몇몇 선교사들이 참석하여 강의를 경청하기도 했다. 이번 쉐마목회자 클리닉의 강의 내용들은 CTS TV를 통해 2월 중 6회에 걸쳐 시리즈로 소개될 예정이다. 18일 저녁 강의의 주제는 어머니 신학이었다. 현용수 박사의 어머니 신학 강의를 간략하게 소개해 본다.

현용수 박사의 어머니 신학 강의 현장

가정의 구조는 아버지, 어머니, 자녀라는 삼각 구도로 되어 있다. 아버지는 하나님을 대리하는 사상과 힘과 권세의 상징이고, 어머니는 사랑과 정서 그리고 눈물의 상징이고, 자녀는 희망의 상징이다.

‘어머니’라는 말은 인종과 국적을 초월하여 모든 남녀노소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반면에 ‘아버지’ 하면 괜히 기분이 나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조사하면 1등이 아버지이면 좋겠지만, 1등은 늘 어머니였고, 2등은 열정(passion), 3등은 미소(smile), 4등은 사랑(love), 5등은 영원 순으로 이어졌다. 70개의 단어를 선정했는데 아버지라는 단어는 불행히도 등수에 없었다.

어머니의 본질은 무엇인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이사야49:15) 이사야 선지자가 어머니의 사랑을 비유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말씀한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긍휼(compassion), 자비, 사랑, 눈물 등으로 번역되는 히브리 단어는 라하밈이다. 라하밈은 라함 이라는 단어에서 나왔는데 이는 여성의 자궁을 뜻한다. 여성의 자궁은 남자의 씨를 받아서 잉태하고 자라게 한다. 생명을 잉태하고 자라게 하는데 가장 귀한 것은 사랑이다. 모든 자궁을 갖고 있는 여성들은 본능적으로 모성애가 있다.

엄마는 젖도 주고 이유식도 주고 밥도 해주는데, 아빠는 애가 먹는 것도 빼앗아 먹고 안주면 삐친다. 이것이 엄마와 아빠의 차이이다. 인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자궁이 있는 포유류들도 그렇다. 라하밈은 하나님께서 자궁이 있는 엄마들에게 주신 마음이다. 바느질해서 옷을 입히고, 밥을 해서 먹여 살게 하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먹이기 위해서 굶으시고 우리를 입히기 위해 늦은 밤까지 바느질 하시던 어머니라는 말만 들으면 눈물이 난다.

탈무드에는 어머니는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당산의 동역자로 각 가정마다 어머니를 두셨다. 어머니는 눈에 보이는 하나님이다. 탈무드가 그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요즈음 여자들은 젖을 안 먹이고 분유를 먹이려 하고, 밥을 안 하고 돈을 주고 사먹으라고 한다는 데 있다. 밥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요즈음 여자가 밥하는 것이 아니고 전기밥솥이 하는데도 밥하는 게 힘들다고 한다. 세탁기가 빨래하는데 빨래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어머니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초등학교에 남자깡패보다 여자깡패들이 더 무섭다고 한다. 5명의 여자 청소년 아이들이 훈계하던 아주머니를 죽인 일이 있다. 초등학생들과 십대에 여자깡패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인가? 남을 해치는 깡패의 역할을 하는 여자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모성을 상실해 버린 것이다. 모성을 상실한 여자들은 아이를 낳으려 하지도 않고, 아이를 낳아도 키우기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 현대는 모성애 상실의 시대이다.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토양이 사라져 버린 시대이다.

3대가 함께 부르는 쉐마 찬송을 배우고 있다.

저출산률 세계 1등, 행복지수 세계 꼴등, 이혼율 세게 1등 낙태율 세계 1등 위스키 소비량 세계 1등 등등 이런 문제의 근원은 모성애 상실이다. 어머니가 사라져 버리면서 이 모든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생명의 모판이 사라져 버린 시대, 모성애가 사라져 버린 시대, 어머니가 사라져 버린 시대의 문제이다.

아이큐 교육만 치중하고 세속적이니 문화 즉 수평문화에 함몰되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어머니가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다 아이들 밥을 안 주고 굶기는 일들이 일어난다. 대학을 졸업해도 밥을 못하는 여성, 아니 밥을 안 한 어머니가 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크리스천들은 거룩한 분노를 느껴야 한다. 탈무드의 교훈에는 어머니를 잃은 아이는 문고리가 없는 문과 같다고 이야기 한다.

미국에서 강의 할 때 장동건처럼 잘 생긴 미국 학생이 어머니 강의를 듣고 자신의 아내가 아이의 똥을 손으로 치우는 것에 놀랐다는 이야기를 했다. 자녀의 똥을 손으로 치우는 이런 희생의 모성애가 사려졌다. 현대 한국사회에 이런 모성애가 사라져 버렸다. 어머니가 되게 하는 이큐 교육이 사라져 버린 한국교육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교회교육의 문제이다. 교육자의 첫 번째 조건은 사랑과 정서와 눈물이다. 이것은 어머니의 이큐이고 이것이 없음으로 교육이 실패한다. 모성애를 상실한 한국사회의 교육 실패의 근본 원인이다.

이 시대를 살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어머니의 모성애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정이 살아나야 하고 가정에서 어머니의 교육이 살아나야 한다. 먹이고 입히고 희생하는 어머니가 우리의 희망이다.

어머니 신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의 책들을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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