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포, “삼일운동 백주년과 한국 기독교” 주제로 오는 3일 공주제일교회에서 모여

2019년 3월 1일은 삼일운동백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로 서명한 33인 가운데는 기독교인이 16명이며, 함께 재판을 받은 48명 가운데는 22명이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 교인들은 이승훈, 길선주 등 몇 분의 민족대표를 제외하고는 이름조차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로 서명한 33인 가운데는 기독교인 16명 명단/ 서명하지 않은 분 가운데 기독교인은 김도태 : 명신학교 교사, 안세환 : 평양 기독교서원 총무, 함태영 : 세브란스예배당 조사,김원벽 : 연희전문 3년생, 김세환 : 삼일여학교 학감, 김지환 : 전도사 이다.

이에 오는 12월 3일~4일 열릴 2018 미래교회포럼은 “삼일운동 백주년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삼일운동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미래교회포럼은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를 도와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가운데 16인의 기독교 인물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내고자 한다. 출판 목적은 한국교회 교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한국 기독교인과 지도자들이 그 엄혹한 사회 속에서 어떠한 역할들을 했는지를 알게 하고자 함이다. 책의 가제는 '기독교인 민족대표와 3.1운동' 이다. 

이번 포럼에는 이상규, 최재건, 이덕주 교수가 나서 “기독교와 삼일운동”, “삼일정신과 대한민국건국정신”, “민족대표 16 기독인”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공주제일교회는 1903년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맥길이 설립했다. 건물은 1931년 한국 초기 교회양식을 띠고 세워졌다. 한국전쟁 때 건물 상당 부분이 파손됐지만 신축을 하지 않고 복원함으로써 건립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준다. 특히, 개축 당시의 종탑 일부의 타일 처리, 증축 당시 장식된 화가 이남규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로마시대의 카타콤을 연상시키는 반지하층의 개인 기도실 등은 건축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어 2011년 등록문화재 제472호로 지정됐다. 공주제일교회는 충청 지역의 선교 거점이었으며 독립운동을 지원한 곳으로 유관순 열사와 조병옥 박사가 이 교회를 다녔다. 또한, 이곳은 교회의 역할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유치원 등을 운영하며 근대화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2018 미포가 열리는 곳은 민족대표 33인 중 신흥식 목사가 시무했던 공주제일교회이다. 공주제일교회는 감리교이며, 공주에서 제일 먼저 세워진 교회이고, 기독교 박물관이 있고, 주변에 유관순 지사가 졸업한 영명 학교가 있는 곳이다.

공주제일교회당에 설치된 이남규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미포 사무총장 이세령 목사는 27일 현재 65명의 목회자가 등록하였다며, 더 많은 목회자의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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