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맞불집회'도 인터넷 커뮤니티로

대구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코로나 19감염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2020년 퀴어 축제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지난달 24일 전체 회의를 통해 퀴어축제의 개최여부와 개최 시기, 개최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끝에 온라인 방식으로 축제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들은 회의 전 퀴어 단체 사전 의견수렴 결과 축제에 대한 갈등이 확인되며, 일부 기독교계가 성소수자 혐오분위기를 조장하는 가운데 이에 맞서 차별금지법 제정에도 힘을 실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였고, 이태원 게이클럽 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성소수자 혐오가 사회전반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적 의미를 담은 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총 11차례에 걸친 대구퀴어축제를 개최하였다. 지난해는 6월 29일 대구시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퀴어 해방 THE PRIDE'라는 주제로 퀴어문화 축제를 개최하였고, 대구지역 성소수자 모임과 각 지역 인권단체를 비롯해 48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뿐 만 아니라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도 함께 했으며, 특히 대구·경북권 대학교인 영남대, 경북대, 계명대 동아리 단체가 참여하여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회의 제약을 받은 퀴어단체들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속속들이 온라인으로 집결하여 퀴어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지역 퀴어축제가 연기됨에 따라 미디어 스타트업 기업인 닷페이스는 성 소수자 행사인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우리는 없던 길도 만들지'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를 진행하였는데, 행사 시작 후 이틀만에 6만 6천여 명이 참여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를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온라인 퀴어축제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다. 매년 퀴어축제 행사장에서 이 행사를 반대했던 '맞불집회'의 형태가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이동한 것이다. 일부 사용자들이 온라인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같은 해시태그를 걸고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을 비난하는 사진이나 글을 올리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동성애자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이미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음이 밝혀졌다. 이를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용납하게 된다면 사회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럽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동성애를 인정한 서구 사회를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동성애자들은 복음 안에서 품어야 할 대상이요 회복되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동성애는 분명히 죄라고 밝힐 수 있는 태도와 이러한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 강력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태도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법안이 통과된다면 이제는 더 이상 비판적인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며 성경적 가치를 넘어 누구나 따라야 할 보편적 가치를 더 이상 지킬 수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정상적 가치와 발언들이 역차별 받는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힘을 다하여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을 반대하고, 성경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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