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브리서5:7)

 

박영기 선교사(KPM 본부장)
박영기 선교사(KPM 본부장)

 

히브리서는 로마에 있는 유대인 신자들에게 보낸 서신입니다. 중심 내용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의 창조자요, 유지자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하나님의 형상이 되시는 신성(神性)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 어떤 피조물보다 뛰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 즉 그의 성육신(Incarnation), 돌아가심, 대제사장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히브리서 5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레위 지파나 아론의 자손이 아닌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임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멜기세덱은 아브라함과 동시대 인물로 살렘 왕이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싸움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축복하였습니다.(창세기14) 또 멜기세덱은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계신 분입니다. 이 멜기세덱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 아닙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그의 대제사장직이 영원하며, 그만이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며 인간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영원한 대제사장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5장에서는 영원한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계실 때에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신 것과 고난으로 순종을 배운 것을 구체적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처럼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고난을 통해서라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순종의 능력과 기쁨을 회복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의 선물인 순수한 눈물

순수한 눈물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순수한 눈물은 정말 좋은 것입니다. 너무너무 소중한 것입니다.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축복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꼭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살아 있는 동안 웁니다. 즉 눈물을 흘립니다. 갓 태어난 얘기의 최초의 일이 무엇일까요? 우는 것,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닙니까? 사람들은 기쁠 때도, 감동할 때도, 슬플 때도, 억울할 때도, 괴로울 때도, 고독할 때도, 회개할 때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때도 웁니다.순수한 눈물을 흘립니다.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는 순수한 눈물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신 특별한 선물입니다. 이 특별한 선물은 사람들의 감정과 마음,영과 혼,몸과 생각까지 치유(Healing)시켜 주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께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육체로 계실 때에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드렸습니다.고난을 통하여서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2. 하나님을 향하여 순수한 눈물을 흘린 믿음의 사람들

허물어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며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 크게 쓰임 받은 총독 느헤미야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의 순수한 눈물을 보고 계셨습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느헤미야1:4-5)

하나님의 종(욥기1:8,2:3)으로 인정받은 욥은 순수한 눈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갑자기 10자녀와 모든 재산을 잃었습니다. 피부병으로 엄청난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그에게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했습니다. 그의 형제들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그의 종들까지도 그를 낯선 사람으로 대했습니다. 친척들은 그를 버렸습니다. 가까운 친지들은 그를 잊었습니다. 어린이까지도 그를 업신여기고 조롱하였습니다. 그의 가까운 친구들도 그를 박해하며 미워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을 때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너무너무 힘들고 괴로울 때에 욥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순수한 눈물을 보고 계셨습니다.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나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욥기16:20)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사도행전13:22)로 인정함을 받은 다윗도 순수한 눈물이 있었습니다. 생명이 위협을 받고있는 피난 생활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하여 엄청난 눈물을 쏟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순수한 눈물을 보고 계셨습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편6:6)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편56:8)

경건한 시인은 자기를 박해하고 주의 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워서 순수한 눈물을 엄청나게 흘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시인의 눈물을 보시고 얼마나 흐뭇해 하셨을까요?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 같이 흐르나이다(시편119:136)

경건한 고라의 자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멸시를 받을 때에 하나님을 향하여 순수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라 자손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에게 멸시 받을 때는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릴 때가 아닙니까?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노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시편42:3)

유다의 히스기야 왕은 죽을 병에 걸렸을 때, 이웃 나라 앗수르의 공격을 받아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였을 때에 하나님을 향하여 통곡의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을 십오 년을 더하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이사야38:2-6)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조국의 멸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그들이 살 길을 가르쳤습니다. 밤낮으로 순수한 눈물을 흘릴 것과,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딸 시온의 성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를 쉬게 하지 말지어다.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혀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예레미야애가3:18-19)

 

3. 교회를 위한 바울의 사랑의 눈물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은 사도 바울은 하나님과 성도를 향한 사랑 때문에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에베소 교회에서 3년 동안 목회할 때에도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사도행전 20:18-19)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사도행전20:31)

사도 바울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던 고린도 교회를 생각하면서도 사랑의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2:4)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생각하면서도 울었습니다.십자가의 사랑을 잊어버리고 믿음으로 살지 못하고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빌립보3:18)

이와 같이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에베소 교회, 고린도 교회 빌립보 교회를 위하여 순수한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4.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힘들 때 어려울 때 고난이 올 때 순수한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특별히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브리서5:7)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기 위하여 육체에 계실 때에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누가복음22장에는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기도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누가복음22:44)

이 번역은 우리 말 성경 중에 가장 실감나게 예수님의 기도 모습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의 모습을 힘쓰고,애써,더욱,간절히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하여 목숨을 드리기로 결심하는 기도의 모습이 아닙니까? 땀이 떨어지는 기도,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는 기도는 심한 통곡의 기도, 눈물의 기도가 아닙니까? 눈물과 땀과 피를 쏟으시는 기도가 아닙니까?

여러분 어려움이 오면 올수록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야할 때입니다. 좌절하거나 실망할 때가 아닙니다. 물론 행복하고 기쁠 때에도 순수한 눈물을 흘리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영원한 형벌에서 구원하기 위하여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향하여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가장 잘 알고 계시는 예수님은 어떤 일이 있어도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 능력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은 우리들도 고통에서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시련에서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질병에서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두려움에서도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죄에서, 마약 중독에서, 알콜중독에서, 나쁜습관, 담배 중독에서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도, 가문도, 나라도 위기로 부터 구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과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순수한 눈물과 통곡의 기도가 우리에게 밤낮으로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겠습니까?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주님처럼 사랑하기 위해서, 축복하기 위해서,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향하여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기도를 기억하시고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영적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이같은 기도하는 것이 내가 살 길입니다. 단체가 살 길입니다. 공동체가 살 길입니다. 교회가 살 길입니다. 민족이 살 길입니다.

눈물을 연구하신 의사 선생님의 저서에서 읽은 내용을 소개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우리 몸 안에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이 대량으로 생기면 만성위염, 위궤양, 심근경색, 동맥경화의 원인이 됩니다. 이것을 몸 안에 쌓아둘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것을 몸 밖으로 배출해 내는 매개체가 바로순수한 눈물입니다. 사랑의 눈물입니다. 이 눈물은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일을 합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 은혜입니다. 은혜의 체험, 즉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며, 오늘도 내 인생을 이끌어 가고 계심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남을 살리고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하여 예수님 처럼 눈물의 기도,통곡의 기도를 드립시다. 겸손히 순종을 배웁시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길에는 많은 고난이 따릅니다. 이 고난을 통하여서 순종을 배웁니다. 순종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순종의 기쁨을 체험합니다. 고난을 통하여서 인생의 맛이 더욱 깊어 질 것입니다. 더욱 달콤해 질 것입니다. 더 주님을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주님을 닮아 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받은 자녀들은 주님과 교회와 복음 전파를 위해서 흘려야 할 세가지 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순수한 눈물입니다. 땀입니다. 피입니다. 눈물은 기도, 땀은 부지런함, 피는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구원하기 위해서 드리는 거룩한 희생, 헌신이 아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이 세 가지를 이미 다 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이 세가지를 주님께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살면 기도의 능력을 회복할 것입니다. 순종의 능력과 기쁨을 회복할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을 회복할 것입니다.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을 더 깊이 알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 위에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브리서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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