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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단 현황과 대처, 제주 선교 역사와 비슷한 시기에 이단도 발흥
sinpan 2017-10-12 15:54:09 | 조회: 364
제주도 이단 현황과 대처    
제주 선교 역사와 비슷한 시기에 이단도 발흥
2017.10.10 11:19 입력
▲제주도 이단 교회 위치 (별 표시)

■ 제주도 선교 1907년 첫발, 이단은 1915년에 시작
■ 이단 교회 50곳 육박, 정통교회의 10% 넘어서
■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등 대부분 이단 활동

1908년 제주도 땅에 이기풍 선교사에 의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다. 7년 동안 제주 성안교회, 금성, 삼양, 성읍, 조천, 모슬포, 한림, 용수, 세화 등의 교회를 개척하며 제주도 선교의 기초를 다졌다. 이기풍 선교사가 제주도 사역의 막을 내릴 때쯤인 1915년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가 제주도에 첫발을 내디뎠다. 안식교가 제주도에 들어선지 100년이 넘은 것이다. 이후 여러 이단들이 정착하며 현재는 다양한 이단들의 활동을 볼 수 있다.

제주도 곳곳에 남긴 신천지 흔적들

제주도는 신천지의 포교 정황과 피해사례가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모 교회에서 회계를 맡은 A씨가 신천지로 드러난 사례, 정통교회의 한 청년이 신천지 복음방을 경험한 사례, 자칭 선교사라는 사람의 접근이나 설문조사를 통해 연락처를 받아가는 등 신천지로 의심 또는 확신할만한 사례가 드러난 바 있다. 또 두세 사람이 함께 정류장, 대학도서관 주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접근해 도형상담이나 애니어그램, 심리상담 등을 해주겠다며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제주도에서 말씀대성회를 개최한 적도 있다. 신천지는 2013년 제주 칼호텔 앞에 회관을 빌려 집회를 열었다. 제주도에서 가장 흔한 교통수단인 버스에 신천지TV를 알리는 광고가 붙어 있는 모습, 교회 문패가 있는 집 우편함이나 아파트 단지 각 현관 입구에 무료로 배포한 「천지일보」나 팸플릿, 번화가 게시판에 게시된 신천지 관련 불법 홍보물 등 곳곳에서 신천지의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 제주도 주요 교회 주변에서 일인시위를 하거나 예배 시 팸플릿을 나눠주기도 했으며, 어떻게든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차량 손잡이에 홍보물을 끼워 놓기도 했다.

과거 신천지에서 제주도에 특전대 40여 명을 파송한 적도 있다. 특전대는 신천지에서 포교만 전문적으로 하는 신도들로 구성된 팀이다. 제주도에 관심을 갖고 내려와 먹잇감을 포착해 그들만의 모략으로 신천지로 이끌어 가기에 충분하다.

2016년 4월 신천지가 전국 CBS 앞에서 대대적으로 시위할 무렵, 제주도도 예외가 아니었다. 제주CBS 방송국에는 ‘괴한 습격 사건’이 발생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던진 돌로 인해 제주CBS 방송국 내부 주조정실 유리창과 CCTV가 파손되었다. ‘신천지 OUT’이라고 쓰인 포스터도 찢겨졌고 신천지 반대 성명서도 뜯어갔으나, 신천지 측에서는 “우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제주기독신문」의 이단피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40여 교회 중 9개 교회가 피해를 호소했다. 도심지는 신천지, 농어촌은 구원파와 여호와의 증인의 피해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천지 피해를 본 교회는 세 곳이라며, 제주시 중심권에 있는 교회라고 밝혔다. 당시 신현욱 소장은 제주 신천지 추수꾼을 500명으로 추산한 바 있어 적지 않은 신천지 활동을 예상할 수 있다.

제주도에 100억 투자한 하나님의교회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하나님의교회(좌, 출처: 네이버 지도)와 
서귀포시 일주서로에 위치한 WMC 제주연수원(우, 출처: 「경기신문」) 


전국적으로 건물을 마련하며 기세등등한 하나님의교회가 제주도에도 건물을 세우면서 포교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2015년 5월 12일에 제주도 제주시 동광로 14(이도2동 1176-17)에 한 건물을 43억 4400만 원에 매입했다. 이곳은 제주시청 부근으로 제주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일주일 후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1299(상예동 4633-1)에 하나님의교회 WMC연수원을 마련했다. 대지면적 9,467㎡(2,864평) 규모의 연수원을 57억에 매입했다. 2015년 5월 두 건물 마련에 사용한 금액은 1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하나님의교회 연수원은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에 5곳 밖에 없다. 그만큼 하나님의교회가 제주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제주도에서의 활동은 기존 패턴과 동일하다. 봉사, 위문품 등의 활동으로 긍정적인 이미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제주시청에 이불 지원, 환경정화 활동, 헌혈, ‘우리 어머니’ 전시회 등 하나님의교회의 활동이 활발하다. 포교활동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교회의 포교를 경험한 A씨는 “집집마다 하나님의교회가 방문한다”며 “어머니 하나님 소식을 전한다고 해서 그런 건 안 믿는다고 문을 닫았는데, 문을 쾅쾅 두드려서 두려웠다”고 전했다. 캠퍼스에서도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30~40대 여성이다.

각 지역에 거점을 둔 11곳의 왕국회관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 (출처: 네이버 지도)

  

제주도에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은 11곳이 있다. 포교방법은 다른 지역과 비슷하다. 신라면세점, 병원 등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곳에 가판대를 세워 무료로 전단지나 책을 배포한다. 중국인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중국어로 번역된 파수대도 나눠준다. 때로는 신문에 간지로 여호와의 증인 광고지를 넣어 홍보하기도 한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은 붙임성이 좋고 주기적으로 다가온다.


교회를 다닌다고 해도 계속 찾아오고 어려울 때 위로하는 등 인간적으로 접근한다. 「제주기독신문」에 따르면, 여호와의 증인 신도를 베트남 등지에서 훈련시켜 제주로 이주한 베트남 여성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는 사례가 드러난 바도 있다.

휴양관을 운영하는 사랑하는교회

 

▲사랑하는교회 휴양관 (출처: 사랑하는교회 카페)


제주 사랑하는교회(변승우, 구 큰믿음교회)는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해 있고, 2011년 5월 첫 예배를 드렸다. 6년이 지난 현재 교세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제주에는 꾸준히 기성교회에 이메일, 우편물 등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을 발송한다. 제주에 지인들, 각 교단 목회자, 선교단체 회원들 등에게 『대질심문』, 『다이아몬드와 같은 진리!』 등 변승우 목사의 책과 ‘거짓말이 좋은 것인가?’라는 제하의 전단지를 보내고 있다. 사랑하는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한 목적이다. 제주도 교계에서도 사랑하는교회가 자리를 잡으면서 경계심을 높여 왔다. 사랑하는교회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연구보고서를 각 교회에 발송하는 등 사랑하는교회 대처에 경종을 울렸다. 한편, 제주○○교회 출신의 한 목회자가 서울사랑하는교회로 가며 사랑하는교회를 옹호하는 일도 있어 큰 충격을 주었다.

사랑하는교회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휴양관도 마련했다. 최근 카페에는 1년에 1000만 원의 적자가 생긴다며 어려운 운영상황을 호소했다. 전에는 이용요금을 상향 조정했다가 최근에는 인하한다고 공지하며 많은 신도들이 사용하기를 부탁했다.

이미 정착해 포교하는 이단들
 

▲안식교 제주선교협회가 자리 잡은 제주중앙교회 (출처: 네이버 지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는 제주도에 들어온 지 100년이 넘었다. 정통교회가 시작한 시기와 큰 차이가 없고, 제주도에 ‘제주선교협회’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제주중앙교회, 제주국제교회, 서귀포교회 등 10곳에 지역교회가 있다. 통일교는 특별히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포교하기보다는 길거리에서 포교활동을 하거나 전부터 있던 통일교 관계자들이 지인들을 통해 포교하고 있다. 캠퍼스에서는 문선명 자서전을 배포하는 일도 있었다. 만민중앙교회는 2006년에 제주만민교회를 설립해 10년이 넘었다.

이외에도 생명의말씀선교회(이요한),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 성락교회(김기동),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기독교복음선교회(정명석, JMS),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은혜로교회(신옥주), 세계글로벌영성교회(박전도), 에덴성회(이영수) 등의 단체도 제주도에서 활동하고 있어 교세는 미약하지만 이단이나 문제가 있는 단체가 대부분 들어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제주지역 이단대처의 어려움

제주도 교회 관계자들은 이단대처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먼저 제주도는 형편이 어려운 교회가 많다. 100명 미만의 교세가 대부분이고, 상당수가 30~50명 수준이다. 연합사업을 진행하는 데에 인원이 줄고 있고, 먼저 자립을 목표로 교회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단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기독교교단협의회 총무 고민호 목사는 “교세가 약하고 어려운 교회가 많다”며 “목사님들이 이단에 관심이 없다”고 이단대처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나름 관심을 갖는 부분은 검증되지 않은 교회다. 교회협의회의 이름으로 정체가 불분명한 곳을찾아가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교회를 찾아가 교단을 확인해 혹시 나타날지 모를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고 목사도 “도내 곳곳에 개인적으로 교회를 열어 파악이 되지 않는 곳이 많다”며 우려하고 있었다. 이대위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으나, 일부 교회들이 정기적인 이단세미나, 이단경계주일을 맞은 이단관련 설교 등의 기본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취약한 부분은 이단상담소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제주지역에서 이단에 빠진 성도가 상담을 받고 싶어도 현재는 마땅한 곳이 없다. 이단상담소가 개설되고 전문가가 있다면 이단 교리의 잘못된 점을 알리고 바른 말씀을 가르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불가능하다. 이단들이 제주지역 전역에 퍼져 누구든지 이단에 빠질 수는 있으나 꺼낼 준비가 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단들의 활동이 있긴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활발하지 않다. 그 때문인지 기성교회의 이단 예방과 대처도 기본적인 대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단 대처는 예방이 최선이다. 제주도에 이단상담소를 개설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활동에 나서는 것이 시급하다.​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7-10-12 15: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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