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한국기독문화연구소 소장, 전 법무부장관, 국정원장)
김승규 (한국기독문화연구소 소장, 전 법무부장관, 국정원장)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됨으로 인해 세계 각국과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과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몇 개국이 중국을 상대로 13,000조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한다는 보도를 보았다.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세계에 공개하지 않고 국민의 해외 이동을 차단하지 않는 등 초기대응에 실패한 점을 추궁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의사들은 정부에게 초기대응에서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에의 입국자들을 조기 차단해야 한다는 건의를 많이 했었다. 국민들은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차단하지 못한 점을 많이 지적하고 있다. 책임규명이 되어야 할 부분이다.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한국교회에도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를 빙자하여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예배를 거의 금지시키고 필요한 모든 종교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다른 집단과 비교할 때 우리 교회는 심한 불공평과 차별을 강요당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태도를 교회는 눈을 부릅뜨고 보고 있다. 그러면 이런 사태에 대해 우리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먼저 성도 개개인과 교회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신을 돌아보고 죄를 발견하여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다. 회개는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여 씻고 그 죄를 버리는 것이다 (잠언28:13, 요한8:11). 진정한 회개는 성령의 역사이며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통회하는 심령으로,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아픔의 회개,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사무엘하7장에서 보듯이, 중국의 실수에 의했든 한국 정부의 정치적 저의에 의했든, 확산된 이 감염사태는 교회와 개인과 국가가 그 죄를 회개하고 버리면 하나님께서 이 병을 그치게 하실 것이다. 죄를 사하고 이 땅을 고치실 것이다.

다음으로 정부가 교회의 종교적 자유를 억압하고 침해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이런 일이 우리가 뽑은 정부에 의해 일어났다. 교회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재발을 방지할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셔서 정부가 공의로운 판단을 하도록 간구하는 것이다. 좋은 왕은 누구인가? 사무엘하 233절에 의하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공의로 나라를 다스리는 자다. 이런 기도는 우리가 첫 번째 드려야 할 간구이며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좋은 기도라고 성경은 말한다(디모데전21 ~4).

(출처: 한국기독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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