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 제87회 월례 포럼에서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 제87회 월례 포럼이 ‘문화 마르크시즘’이라는 주제로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개회 예배에서는 김중석 목사(사랑교회 원로)가 신명기 6:4-9을 본문으로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김영한 원장(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명예교수)이 ‘문화 마르크시즘은 성해방의 탈 쓴 오늘날 전체주의 사상’이라는 개회사를 전했다. 이후 정일권 박사(전 숭실대 초빙교수)가 ‘문화막시즘(프로이트막시즘)의 사상누각과 그 황혼’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영한 박사는 “문화 마르크시즘은 기본적으로 파시즘(fascism)으로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인정하지 않는 전체주의 성격을 갖는다”며,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란 선전 용어 아래 대중들의 의식을 세뇌시켜 문화를 좌파적으로 조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 조작(cultural manipulation)이 ‘정치적 올바름’이란 미명을 쓴 문화 마르크스주의의 전략이고, 그람시가 말한 헤게모니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한 박사는 “차별금지법(평등법)이 바로 문화 마르크시즘의 오랜 전략과 기획”이라고 꼬집으며, “실제로 동성애 반대 의견만으로 ‘혐오’와 ‘차별’ 프레임이 덧입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 마르크시즘은 결혼 외 성의 무분별 사용을 금기하는 기독교 전통을 파괴하고 있다. 교회는 이에 맞선 거룩한 문화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심도 있는 연구와 비판적 토론 활성화, 실질적 대안 제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정일권 박사는 ‘문화 마르크시즘(프로이트막시즘)의 사상누각과 그 황혼: 푸코, 버틀러, 젠더퀴어의 동성애/ 소아성애/ 근친상간 비판’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일권 박사는 “퀴어 이론은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에서 나왔고,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 등이 발전시켰다. 퀴어 이론의 아버지 미셸 푸코의 소아성애 범죄, 그리고 소아성애·근친상간·폴리아모리·피가학증도 ‘퀴어(queer)’인지 퀴어신학자들은 답해야 한다”며 “언제부터 성소수자 인권은 과잉 제기되고, 소아성애로 인한 아동 인권 문제는 증발했는가?”라고 꼬집었다.
정 박사는 “문화 마르크시즘은 한마디로 칼 막스의 정치경제학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이론적으로 융합된 프로이트 마르크시즘(Freudomarxismus)”이라며 “문화막시즘의 성혁명은 성공적으로 발생했고,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영향력을 글로벌하게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 마르크시즘의 기본 테제 중 하나는 기독교 문화를 해체해야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이라며 “21세기 자유민주주의 헌법 체제의 대한민국에서 공론화되는 사회주의 성혁명 운동과 성정치 운동의 법적 보호를 위한 차별금지법, 동성애 운동, 퀴어이론과 퀴어신학, 그리고 젠더 이데올로기 등의 사상적 뿌리는 문화 마르크시즘”이라고 요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