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살면서 전하는 유럽이야기 20]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찬양하는

마니피캇(Magnificat), 베네딕투스(Benedictus), 눈크디미티스(Nuncdimittis),, 글로리아(Gloria)

김학우 목사 [스페인 마드리드 사랑의교회 담임]
김학우 목사 [스페인 마드리드 사랑의교회 담임]

누가는 위대한 예술가라 부를 만합니다. 그것은 후대의 수많은 작가들이 누가의 기록을 바탕으로 그림과 음악으로 표현하였기 때문입니다. 최대의 화가라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를 비롯하여, 렘브란트의 목자들의 경배” “돌아온 탕자등은 모두 누가의 기록을 근거해서 그려진 작품들입니다.

누가복음 1, 2장에는 오늘날 교회음악의 모범이 된 4개의 찬송이 있습니다. 마니피캇(Magnificat), 베네딕투스(Benedictus), 눈크디미티스(Nuncdimittis), 그리고 글로리아(Gloria)입니다. 이들 찬송은 모두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찬양한 것으로, 후대에 많은 음악가에 의해 다양한 양식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첫 번째 마리아의 찬송은 누가복음 146절에서 55절까지 마리아가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로 시작합니다. “마리아의 찬송은 사람에게 가장 위선적인 자가 누구이며, 비 복음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흐는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통해 마리아의 찬송을 극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1723년 그가 작곡한 마리아의 찬송은 같은 해, 크리스마스 날,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에서 초연하였습니다. 1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로 시작하여, 12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으로 끝맺습니다. , 찬양으로 시작하여 영광으로 끝을 맺습니다.

마리아의 찬양은 (1:31)“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한 구절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찬송은 사도신경과 삼위일체 교리가 정립되기 전이었지만, 순수한 신앙과 복음의 핵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림@김학우 목사 편집
그림@김학우 목사 편집

두 번째 찬송은 누가복음 168~79사가랴의 찬송”, “복이 있다.”란 의미를 가진 베네딕투스입니다.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라는 구절로 시작됩니다. “베네딕투스는 크게 세 부분, 다윗 언약과 성취, 아브라함의 언약과 성취, 그리고 새 언약의 성취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세 언약을 하나로 묶으면 구원에 대한 언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언약의 성취가 중요한 것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약의 모든 성취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사가랴는 가브리엘 천사의 예언대로 기적적으로 아들을 얻게 되었지만, 아들을 낳은 것을 기뻐하고 찬양한 것이 아닌, 아들 얻은 것보다 훨씬 중요한 구원자 되신 메시아를 보내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사가랴의 찬송이 불후의 명곡이 된 까닭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노래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역사를 찬양했기 때문입니다. “사가랴의 찬송은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지만, 구속사관으로 접근할 때 이해할 수 있는 영적 깊은 노래입니다.

세 번째(2:13-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구절을 근거한 노래로, 글로리아(영광)이란 뜻으로 천사들이 구주 예수의 탄생을 찬양한 것입니다.

네 번째 시므온의 찬송첫 구절은 주재여! 놓아주시는 도다.”, “눈크 디미티스라는 첫 구절이 찬송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우리말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의미로, 시므온은 구원자이신 예수를 보았으므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신앙의 고백입니다.

시므온의 찬송은 죽음 앞에 선 많은 사람에게 위대한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가운데 렘브란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669년 렘브란트는 그가 죽던 해 시므온의 찬송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시므온의 이마에는 깊은 주름살이 배어 있고, 대머리에, 흰 수염을 날리며, 고뇌와 우수가 담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렘브란트의 마지막 유작이 된 시므온의 찬송은 그의 인생 노년의 렘브란트 자신을 상징하는 자화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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