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윤원대 목사(구미남교회 청년1부/삶공부 담당)
글쓴이: 윤원대 목사(구미남교회 청년1부/삶공부 담당)

작년 연말에 행정 목사님으로부터 “2023년도 교회 표어는 청년이 점점 많아지는 우리교회입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농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교육부서가 이렇게 많은데 청년부만 콕 집어서 교회 전체의 목표를 잡으셨을 리 없다고 생각한 것이죠. 나중에 진상을 알게 되자, 우리 청년부 담당 교역자들은 잠깐 멘붕이 왔고, 걱정과 감사와 책임감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구미남교회 2023 표어
구미남교회 2023 표어

이 사태(?)를 즉각 청년부 회장에게 알렸습니다. 직접 책임자가 아닌 그는, 5초간 경악하더니, 이내 이렇게 말하더군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합니다. 자알~ 된 거죠. 할 수 있습니다!” ‘그래교역자보다 청년이 믿음이 낫구나. 아니! 자기가 책임 안 져도 되니 쉽게 말하는 건가? 어쨌든이건주님의 뜻이다. 지금 부흥의 분위기를 부흥의 현실로 바꿔야겠다.’

감사하게도, 근래에 우리 교회 청년부는 의미 있는 성장과 성숙이 있었습니다. 이웃 교회 청년부 담당자들이 우리 청년부에 견학을 오겠다는 요청이 있었을 정도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도 방문해주시니, 도움을 드리고 싶어, 그분들이 성장의 비결을 물어보신다면, 간략하게 다음과 같이 답하겠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돈 없는 청년들이 재정부에서 목장 식비를 지원받도록 하신 점 [돈은 부흥으로 직결된다.]

장년부의 화목한 분위기와 섬김을 청년들이 보고 배운다는 점 [좋은 본은 부흥의 밑거름이다.]

새가족 교육을 강화하여 새가족의 목장 정착률60%가 된 점 [교육이 부흥의 기초이다.]

한두 달가량의 준비기도회로 준비한 수련회에 성령이 임재하신 점 [성령의 임재가 부흥의 시작이다.]

청년-맞춤 설교와 토요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을 익히고, 금요기도회와 40일 밤별 기도회를 통해 기도훈련을 하며, 청년 취향에 맞는 찬양을 부르고, 임원들이 준-교역자처럼 봉사하며, 목자들이 개인 비용을 써가며 나눔을 풍성하게 만든 점 [말씀, 기도, 찬양, 헌신, 교제는 부흥 불변의 원리이다.]

구미남교회 2023년 1월 8일 주일 예배에서/ 사잔@구미남교회 제공
구미남교회 2023년 1월 8일 주일 예배에서/ 사잔@구미남교회 제공

우리 부서 이만큼 잘났다 하는 뜻으로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모든 성도님의 응원으로 지금 청년부에는 좋은 분위기가 떠돌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지난주에 설명해 주신 대로, 청년들이 믿음 안에서 결혼하여 경건한 자손”(2:15)을 얻으면 영아부와 유치부와 초등부가 자연스레 부흥할 것이고, 청년 교사들이 중등부와 고등부에 더 많이 헌신하게 되면 우리는 유럽 교회의 슬픈 전철을 밟지 않게 될 것입니다!

~~” 많아지는 청년부이지 ~~” 많아지는 청년부는 아님에 약간의 위로를 받으면서, 청년부가 사공의 노래를 부릅니다. “물 들어온다! 힘차게 노 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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