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 연구소는 팬데믹과 개신교 대학생들의 신앙생활의 연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시행했다. 역시나 코로나 팬데믹은 대학가를 비껴가지 않았다. 대학생 중 개신교 비율은 불과 14.5%에 지나지 않았는데, 14.5%에 지나지 않는 개신교 대학생 중 42%에 이르는 비율이 가나안 성도임이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여러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겠으나, 비대면으로 캠퍼스 생활을 시작한 탓에 교회와 교내 선교단체의 신앙적 돌봄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추측된다.
개신교 대학생들 중 현재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힌 42%의 비율은 2017년에 비해 무려 14%가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코로나 19 이전부터 출석하지 않은 비율이 16%, 코로나 19 이후 출석하지 않은 비율이 26%로 드러났다. 그리고 가나안 대학생 중 37%만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63%는 온라인 예배도 드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이 대학생들의 신앙생활 여부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의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이 드러낸다.
그 이외에 목회데이터 연구소 조사는 펜데믹이 캠퍼스 전도활동도 위축시켰음을 드러냈다. 지난 1년간 전도하여 교회나 선교단체로 인도한 적 있는지 물은 결과 불과 24%만이 전도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10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팬데믹은 캠퍼스 사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이 드러났다.
목회데이터 연구소의 이러한 조사 결과는 위축되고 있던 캠퍼스 선교는 팬데믹 시국을 지나면서 전방위적으로 급격하게 쇠퇴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는 개교회나 개별단체가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교단 및 총회 차원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가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사안으로 사료된다.
본조사의 표본 및 조사방법, 표본 오차등을 포함한 조사 개요는 아래를 참고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