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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기독학교운동, 작은 교회도 할 수 있다열방쉐마초등학교, 신앙 전수를 위한 영적 생태계를 조성하라!

넉넉한 자금과 여유 있는 공간을 소유한 큰 교회들이나 할 수 있는 일?

기독학교운동하면 큰 교회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선입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넉넉한 자금과 여유 있는 공간걸출한 인물들을 소유한 큰 교회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그러나 취재 결과는 달랐다작은 교회도 얼마든지 기독학교운동을 할 수 있다.

크고 유명한 교회의 사례를 소개하면 많은 분들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보인다그래서 오늘 소개할 기독학교운동의 주인공은 장년 100여명 정도 출석하고 있는 크지 않은 열방교회(안병만 목사 시무)이다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위치한 열방교회는 열방킹스키즈 어린이집킹스키즈영어선교원열방쉐마초등학교를 운영한다. 100여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매일 '교회'로 등교한다. 200여명 이상 되는 그들의 학부모들도 정기적으로 교회 나와 교육을 받는다평일에도 교회 건물은 늘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로 북적거린다.

   
▲ 열방쉐마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뒷줄 좌로 부터 2학년 담임 심진희 선생, 김지자 교장, 안병만 목사, 열방쉐마초등학교 정지웅 이사(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열방교회는 16년 전 안병만 목사가 소위 맨땅에 헤딩하는 자세로 개척한 교회다개척 초기부터 다음 세대 양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안 목사는 외국에서 오래 살았던 경험을 살려 그의 자녀들을 교사로 세우고 영어 주일학교를 시작했다영어 주일학교 경험을 살려 2001년에 12월 22일에는 방과 후 영어학교를 개교했다방과 후 영어학교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해서 2009년 3월 6일 킹스키즈 영어 선교원을 개원했고, 2012년 4월 1일부터 어린이집을 개원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6년 3월 2일에는 선교원과 어린이집 출신 학부모들의 강력한 요구로 열방쉐마초등학교를 개교하게 되었다킹스키즈영어선교원에 자녀들을 맡겼던 어느 학부모가 아이들을 위해서 기독초등학교를 세워달라며 종자돈을 기부했고 다른 학부모들의 요청도 있고 해서 시작된 일이라고 한다이런 요청을 받고 안병만 목사와 허순덕 사모는 초등학교 개교를 위해 기도를 시작했다기도 하던 중작은 교회이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면 순종하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학교를 시작했다현재 초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 학생들(3학년 학생 1명 포함)이 교장 선생님과 세 명의 교사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 열방쉐마초등학교 설립자 안병만 목사

지난 8월 19일 열방교회 목양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학부모들이 공교육을 포기하고 소위 대안학교에 이렇게 까지 용기를 가지고 아이들을 보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안 목사에게 물었다그는 쉐마교육 정신 때문이라고 답한다성경적 교육철학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쳤더니 제일 먼저 아이들이 변하고학부모들이 기독학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학부모들이 절대적으로 동감했습니다성경적 인성교육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임을 인식하고 학부모들이 앞장섰습니다부부가 모두 의사인 한 가정이 새롭게 개원한 병원의 첫 달 이익금 전액을 열방쉐마초등학교 설립을 위해서 바침으로 학교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안 목사는 주일 하루 교회 잠간 나와서 받는 성경 교육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한다그는 신앙 교육은 가정이 주체가 되고 교회와 학교가 서로 협력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가정학교교회가 함께하는 신앙 전수를 위한 영적 생태계를 조성하라!

많은 교회가 위기감을 느끼고 절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저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소망이 생깁니다양적 성장을 통한 목회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우리 자녀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말씀의 사람으로 키워가는 것이 저의 소망이고 힘입니다교회가정학교가 하나 되어서 우리의 믿음을 다음세대에 전수해야 합니다목회자 중심의 제왕적 교회가 아니라가정의 부모들이 신앙교육의 주체가 되고 교회와 학교가 돕고 협력하여 신앙을 전수하는 영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 목사는 기독학교운동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성경적 교육 철학이라고 주장한다먼저 목회자가 교육에 대한 성경적 철학을 정립하고 교우들과 함께 비전을 나누며 교사들을 세우고 기도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한다다른 것 없어도 교육철학이 분명하면 기독학교 시작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우리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2년을 다니던 아이가 쉐마초등학교로 다시 입학했습니다학교에 갔더니 제일 먼저 욕을 배워 오더라는 것입니다교회 어린이집 다닐 때는 상상 할 수도 없었던 일들입니다그 아이와 학부모가 쉐마 초등학교 개교 소식을 듣고 바로 입학을 결정 했습니다.” 안 목사의 말을 듣고 초등학교 아이들의 교실을 방문해 보았다.

   
▲ 인터뷰하는 쉐마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일반초등학교를 2년 다니다가 개교소식을 듣고 쉐마초등학교로 바로 전학했다.

열방쉐마초등학교하고 일반초등학교하고 뭐가 달라요?” 아이들에게 물었다. “00초등학교(그 지역의 일반 초등학교 이름아이들은 욕하고 때리는 아이들이 있는데우리 학교 아이들은 욕하지 않고 서로 때리지 않아서 좋아요!” “학교가면 맨날 똑 같은 공부만 했는데 우리 학교는 말씀배우고 디베이트도 하고 해서 좋아요!” 열방쉐마초등학교는 등교 후 점심 먹기 전까지 성경공부만 한다성경읽기암송하기영어성경읽기영어성경암송성경에 대해서 질문하고 토론하기예배와 기도 등으로 오전 시간을 다 보낸다놀라운 사실은 아이들이 이 시간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이다. “00초등학교에서는 또래 친구들만 있었는데여기서는 동생들이 많아서 좋아요!” 열방쉐마초등학교는 학년 별 또래 반을 운영하지만오전 성경공부 시간에는 1, 2학년 통합 반(3학년 1명)을 형성해서 큰 아이들이 동생들을 가르치고 동생들은 질문하고 도움을 받는 관계를 형성하며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배워간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원동력

열방쉐마초등학교 김지자 교장(서울교대 명예교수)은 공교육 제도 속에서 오랫동안 교사들을 길러냈던 분이다김 교장에게 국립대학에서 정부 예산으로 대학을 운영하다가 이렇게 작은 대안학교 교장 선생으로 봉사할 용기가 어떻게 생겼냐?”고 물었다김 교장은 목사님 말씀에 순종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원동력인 것 같아요!”

   
▲ 열방쉐마초등학교 교장 김지자 박사

교육학적인 입장에서한국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는 남들보다 뛰어나게 만들겠다.’는 교육열로 가득 차있었어요그러나 우리 학교는 성경 말씀대로 아이들을 키우겠다.’는 열정이 있습니다남들보다 뛰어난 아이가 목적이 아니라 성경 말씀대로 사는 아이를 키우겠다는 사고의 전환이 바로 교육의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자 박사는 늦은 나이이지만 공교육이 놓치고 있었던 교육의 핵심을 이제야 발견했다며비록 현역에서는 은퇴했지만 남은 시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목사도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셨을 때 순종해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적으로 세상 적으로 볼 때는 불가능한 일이고 해서는 안 되는 일처럼 보입니다그러나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안 목사는 말씀 중심의 교육을 실천해 갈 때 아이들이 변하고 학부모들도 한 마음이 된다고 전한다일반 교육의 혜택을 많이 받은 부모들일 수록 말씀 중심의 인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더 절실하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열방교회는 교인 수로 보며 비교적 작은 교회이다그러나 어린이집과 선교원 초등학교 때문에 지역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이다지역의 많은 학부모들이 대기자 명단에 아이들의 이름을 올려놓고 열방킹스키즈에서 불러주기를 고대한다작은 교회지만 기독학교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이다기독학교운동이라는 목회 패러다임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추구한다안 목사는 작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작게 시작해 보세요욕심내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점검해서 할 수 있는 작은 학교부터 시작하세요헌신된 교사 한 두 명과 작은 교실 그리고 분명한 성경적 교육 철학이 있으면 기도하고 시작하세요!”

 

(다음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역에 있는 기독학교인 샘물중고등학교와 은혜샘물초등학교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기독학교운동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김대진  wisestar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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