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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대학가면 90% 떠난다고요, 90% 남아 봉사합니다박은조 목사, 기독학교운동 돈 문제 아니고 목회 패러다임 문제이다

최근 어느 보도 의하면미국 한인 1.5, 2세 청소년들이 대학을 가면 90% 교회를 떠난다는 보고가 있었다소위 다음세대의 무언의 탈출(Silent Exodus)” 문제는 미국 한인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문제이기도하다.

한국교회도 중학생 시절부터 교회를 떠나기 시작해서 대학에 들어가면 수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간다믿는 가정에서 나오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그러나 기독학교운동을 통해서 90%이상의 청소년들이 남아서 힘 있게 교회를 섬기는 교회도 있다.

   
 
   
▲ 은혜샘물교회 예배 현장

본사가 기획한 기독학교운동의 두 번째 주인공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은혜샘물교회이다지난 달에 만나 인터뷰를 한 박은조 목사는 학교를 시작하고자 할 때 돈이 없어서 못한다고 하는데 전혀 돈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그는 기독학교운동은 교육철학이 문제이고 사람이 문제라며, “교실 한 두 개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했습니다기도하다 젊은 엄마들이 자연스럽게 모였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유치부 아이들의 공동육아반이었습니다이 공동육아반이 기독교학교운동의 시작이었습니다교회에서는 작은 교실을 제공하고 교역자 한분과 약간의 지원금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방향이 분명해도 철학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인격과 인격이 만나고 신앙전수가 일어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1년 내지 2년 동안 모여서 기도하고기독학교운동에 대해서 공부하고토론하고봉사하면서 기독학교운동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난 2015년 5월 15일(금)에 있었던 기독교학교 기초세우기 교육 세미나 장면, 은혜샘물초등학교 개교를 위한 교육 공동체 훈련 현장

박 목사는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교육 공동체 즉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가정과 학교 그리고 교회가 하나 되어 신앙을 전수하는 영적 생태계를 만들라는 것이다박 목사에게 왜 그렇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하나님 나라 운동의 중심에 가정이 있고그 가정의 중요한 사명 가운데 하나가 신앙의 전수입니다그러나 신앙의 전수가 가정만으로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세상의 학교가 신앙 교육을 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신앙전수의 사명을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데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몇 시간 머무는 교회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부모들조차 세상 학교의 가치관을 따라 신앙교육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깁니다그래서 기독학교가 필요합니다기독학교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학부모님들의 가치관을 성경적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박 목사는 기독학교운동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가정을 섬기게 된다고 밝힌다전통적인 목회 패러다임과는 다른 접근이었다박 목사에게 기독학교운동이라는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 담임)

어느 분이 한국에는 두 종류의 목사 밖에 없다고 합니다. ‘큰 교회 목사와 큰 교회 목사가 되고 싶은 목사’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그 만큼 목회의 패러다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기존 신자와 전도되어 들어 온 신자로 교회의 크기를 키워가는 것에 머물러 있습니다. 21세기 급변하는 새로운 시대에 전통적인 좁은 교회관에 머물러 있지 말고 지역과 이웃과 도시와 마을 전체를 품을 수 있는 교회관이 필요합니다바울도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며 그 지역 전체를 품는 사역을 하지 않았습니까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그런 것 까지 해야 하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저 예배하고 전도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전도 많이 하고 헌금 많이 해서 복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틀에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이 시대에 필요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 목회의 패러다임 쉬프트가 필요합니다다양한 목회의 형태가 필요합니다그 중에 하나가 바로 기독학교운동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을 울타리 안에만 머물게 하면 온실 속 화초가 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합니다그런 분들에게 저는 기독학교운동은 온실이 아니라 훈련소라고 말씀드립니다훈련소를 거치지 않은 병사는 전쟁에 나가서 죽습니다잘 훈련된 병사가 전쟁에서 승리하듯이 준비된 다음 세상과 붙어야 합니다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가 자존감이 강한 아이가 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분히 훈련 받은 아이들이 더 강한 아이가 됩니다공부 못한다고 무시당하지 않고 가난하다고 무시당하지 않은 기독학교 출신 아이들이 더욱 강한 아이들로 자라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 샘물중고등학교 출신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하고 있습니다. 90% 이상 아이들이 은혜샘물교회 출석해서 열심히 봉사합니다대학 이름이 아니라 자신의 사명을 따라서 학과를 선택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이고 크리스천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기에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박 목사는 지금도 샘물중고등학교와 은혜샘물초등학교를 도울 방법들을 꿈꾸고 있다기독교학교 교사 양성을 위해 신학대학원을 인수하여 기독교사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기독학교운동을 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 등이 그가 꿈꾸는 일들이다인터뷰하는 가운데 코닷과 함께 기독학교설립메뉴얼 세미나를 개최해서 기독학교운동의 목회 철학과 패러다임인재양성교사관리 학생관리 등의 운영비결 일체를 공개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 지난 9월에 있었던 샘물중고등학교 입학 설명회에 수백명의 예비 학부모들이 모였다.

기독학교운동은 절실한 일입니다그렇다고 많은 재정이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작은 규모로 한 걸음 한 걸음 갈 수 있다는 관점에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큰 교회가 많은 재정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저도 새로 개척한 교회가 재적 200명 정도 되었을 때 학교를 시작했습니다철학이 분명하고 확신이 있다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박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샘물 중고등학교와 올해 개교한 은혜샘물초등학교에 대해 더욱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다음번에는 학교 실무진들을 통해 기독학교운동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김대진  wisestar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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