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혁명의 해악과 공헌자들

 

박광서 목사(큰사랑교회 담임)
박광서 목사(큰사랑교회 담임)

1945년에 설립된 국제연합’(UN)은 일반적으로 세계평화, 국제질서, 그리고 인류의 행복 증진을 목적으로 조직된 국제기구로 여겨지고 있다. 그로인해 세계 각국은 UN의 권위를 인정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UN은 어떨까? UN은 더 이상 설립초기의 보편가치를 추구하는 국제기구가 아니다. 현재 UN이 강요하고 있는 폭력적인 성혁명정책들이 UN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세상을 거룩하게 만들어야 할 UN이 오히려 죄를 조장하고 타락시키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

UN이 변질된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문화마르크시즘에 경도된 68혁명 파워 엘리트들이 UN과 유럽공동체(EU)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UN은 세계인권선언문에 충실했다. 결혼, 가족, 그리고 사유재산에 있어서 전통적 가치를 따랐다. 그런데 20년도 채 되지 않아 변하기 시작했다. 보편적 도덕체계 대신 상대적 포스트모더니즘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무서운 기구가 된 것이다. 파워 엘리트들은 법과 권력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 힘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왜곡된 성의식을 주입시켰고, 결혼과 가족의 가치관을 해체했다.

 

시대적 거대 어젠다 자유해체

마르크시즘이 시대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옷을 입고 등장했어도, 억압, 착취, 소외, 차별, 해방 등의 핵심 가치에는 변함이 없다. 평등, 분배, 집단을 강조하는 이들의 궁극적 목적은 사유재산과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자본주의체제의 해체에 있다. 특히 기독교 가치에 근거한 전통적 결혼과 가족과 국가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본주의를 붕괴시키고 새로운 인간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 고민에서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찾아낸 것이 ()의 해체였다. 이들은 자유해체라는 어젠다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거침없이 공격했다. 이들은 결혼과 가족의 해체’, ‘문맹화된 다음세대’, ‘성별과 섹스의 자기결정권’, ‘낙태권리등을 지향하는 젠더주류화(GM)라는 괴이한 이데올로기를 확산시켰다. ‘새 시대의 새로운 인간 만들기라는 광기에 자신의 영혼을 바쳤다.

 

성규범의 해체에 공헌한 인물들

한국교회의 각성에 큰 도움을 준 가브리엘 쿠비는 글로벌 성혁명에서 성규범의 해체에 공헌한 대표적인 인물들 몇몇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가족과 여성들을 파괴한 여인들이 있다. 마르크스-페미니스트인 마가렛 생어알렉산드라 콜론타이’, 그리고 시몬 드 보봐르가 그들이다. 생어는 인종위생이라는 우생학 이데올로기를 확산시키며 피임, 불임시술, 낙태를 조장했다. 러시아에서 이혼과 낙태를 합법화시킨 알렉산드라 콜론타이도 집단주거시설 건설, 여성의 자유연애 장려, 아이들의 양육과 통제, 여성들의 직장생활 등을 조장해 한 때 소련을 혼란에 빠뜨렸었다. 2의 성으로 알려진 보봐르는 여성들의 타락에 한몫 했다. 그녀는 임신은 불구가 되는 것이며 태아는 기생 생물로 살덩어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급진 페미니즘의 기초를 마련한 이 여인은 난잡한 성생활을 했다.

둘째, 인간은 자극에 의해 원하는 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 존 왓슨, 에드워드 버네이즈, 베르나르 베르송같은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이다. 이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했다. 버네이즈는 대중을 조작하고 선동하는데 열정을 가졌다.

셋째, 곤충학자임에도 성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소아성애 변태성욕자인 알프레드 킨제이가 있다. 거짓과 허위로 가득한 그의 보고서는 서구 세계의 성애화(性愛化)에 큰 해악을 끼쳤다. 구체제의 법과 도덕규범을 완전히 바꾸기를 원한 킨제이는 무조건적인 이혼, 낙태의 합법화, 혼외 성관계, 동거, 음란물과 동성애, 이혼, 매춘 등을 조장했다.

넷째, 젠더이데올로기를 주장한 희대의 사기꾼 존 머니와 주디스 버틀러가 있다. 머니는 최초의 성전환 수술병원을 개원해 많은 이들을 곤경에 빠뜨렸다. 그 대표적인 비극이 라이머 형제에 대한 실험이다. 체제 전복적 젠더 이론과 퀴어 이론을 주창한 버틀러 역시 전통적 남성중심주의, 강제적 이성애 제도, 생물학적 성정체성을 거부했다. 버틀러의 성정체성 해체 이론은 오늘날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해악한 젠더 이데올로기

글로벌 성혁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긴 세월 문화마르크시즘에 경도된 이들의 헛된 광기에 의해 뿌리내렸고, 주디스 버틀러에 의해 젠더와 퀴어라는 이름으로 심화되었다. 이 해악은 1995년 베이징 세계여성컨퍼런스를 기점으로 본격화되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만일 그람시나 루카치가 이런 현상을 목도한다면 미소 지을 것이다. 이유는 이 현상은 그들이 기대했던 지식인들의 열매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젠더 이론을 따르는 것이 세련된 지식인이라 착각한다. 젠더 정책은 전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해악한 오염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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