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조용한 진료실. 식곤증이 밀려와서 자불자불하고 있는데, 15살 때 감기로 처음 와서 진료받았던 여학생이 속이 안 좋고 소화가 안 되어 왔다. 대학생인 줄 알았더니 19살, 고3이 되어 수능 시험치고 결과 기다리고 있단다. 아픈 것을 들어 보니 위장염 같았다.

J00이 “수능시험은 잘 쳤나?” “아니요 잘 못 친 것 같아요.” “어느 대학 가려 하나?” “부산대학” “와 좋은 대학 가려 하네. 무슨 과 하려 하나?” “통계학과”

“통계학과 좋지! 현대의 모든 과학은 수학을 기본으로 하니까, 수학을 기본으로 다루는 통계학을 참 잘 선택했네. 귀한 꿈 잘 이루어라.”

그런데 갑자기 내 입에서 “어느 고등학교 다녔나?“ ”데레사 여고“ (아! 하나님)

“그러면, 기드온 성경도 받아 봤겠네. 성경 읽어 봤나?” “네. 읽어 보다가 잘 몰라서 그만두었어요" (아! 하나님! 예비된 영혼)

”그러면 혹시 성당이나 교회에 가본 적은 있나?“ ”네. 친척 중에 목사님이 계셔서 그 교회에 초등학교 때 잠깐 다닌 적은 있었어요. 성당은 안 다녔고요“ ”그러면 하나님 예수님도 들어 보았겠네” “예”

“아 잘 됐다. 안 그래도 J00가 어려운 통계학의 꿈을 이루려면 하나님을 만나 지혜를 얻어야 하는데, 하나님 만나 볼래?” “예” (아! 하나님! 자불자불하는 저를 깨우신 이유네요!!!)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시고, 영원한 우리의 편이 되려 하시지만,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담이 막혀 있어서 만날 수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그 담을 해결하시기 위한 방법을 마련해 주셨다”

복음증거. “믿겠나요?” “예” (하나님 감사합니다!!!) 영접기도. 기드온 성경 주고,

요1:12, 요3:16, 요 6:47 약1:5 설명. 기도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법. 성경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 절대로 지키신다. 그 말씀 믿고 기도하면 이루어진다. J00 열심히 기도해서 지혜도 구하고, 건강도 구하고 그래라.

“이제 J00은 누구 딸?” ‘하나님“ 할렐루야! 다시 한번 같이 기도하고 갔다.

“하나님 아버지, 예비된 영혼으로 보내 주셨사오니 영원토록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