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월요일 오전 10시. 남 30세. K00이 콧물, 기침, 가래 등, 감기증세가 한 달간 지속되어 찾아왔다. 본래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환절기에는 늘 증세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 심해져서 병원에 왔다고 한다. “알레르기는 원인이 뭔지?” “고양이 털, 꽃 화분 등 다양하고 특히 고양이 털”. “알레르기는 신경성 반, 알레르기 반이다”

“그래요? 최근에 스트레스 되는 일이 많아서 더 심한지도 모르겠네요” “무슨 스트레스?” “어머니가 간암 전 단계로 힘들고, 생활비도 문제고, 취직 준비도 어렵고” “아 그랬구나! 무슨 취직 준비인데?” “병원 원무과 면접 내일 보러 갑니다”

“전공이 뭐였는데?” “본래 경찰행정학과 나와서 그쪽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아프신 바람에 더 이상 공부 못하고, 취직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집이 포항인데 저는 이곳에 와서 집에 경제적으로 보태 드려야 하기 때문에 취직 준비하고 있으니 여러모로 더 스트레스네요”

“집에 다른 형제들은 없나?” “저는 외동아들이고 아버지만 직장 다니셔서 다른 도움이 없어요”

이때 이 청년의 생활과 그 환경들이 내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그 사정들이 내 마음을 친다. (아! 하나님!!!)

가족의 변화, 취직문제, 경제적인 자립, 외동아들. 외로움, 불안감, 염려, 걱정. 그래서 감기도 더 오래가고. 비염도 심해지고. 거기에 외로이 K00이 있다!!!

K00님 하나님 믿으세요. 하나님만이 K00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나님을 영원한 내 편 만들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하세요. “하나님과 함께하면 너무 좋다. 지혜도 주시고, 힘도 주시고, 용기도 주시고, 위로도 주시고, 건강도 주시고, 환경도 조정해 주신다“ (그런데,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병원 취직해서 아픈 사람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 했다. (긍휼의 마음! 그래서 바로 복음 증거로 진행!)

그러려면, 하나님 만나야 한다. 내가 하나님 알고 하나님이 나를 알아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 만나려면 조건이 있다. 막힌 담. 복음증거. 결신기도. 기드온 성경 드리고, 요1:12절 “하나님의 자녀” 읽고 설명 드리고, 모레 면접 보고 다시 오기로 하고 갔다.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귀한 아들로 불러 주셨사오니 K00이 아버지와 함께하는 삶의 형통함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후, 어제 전화가 왔는데 못 받고, 오늘 아침에 전화. 면접에 합격하고 직장에 출근 중. 어제 야간 근무라서 오늘 아침에 퇴근. “하나님의 아들 K00. 예” 전화로 같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간절히 기도함.

2023. 3.29.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