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K00 남 22세. 환자들이 검사하는 틈새로 속쓰림 때문에 왔다. 10년 전 12살 때 처음 우리 병원에 온 후, 2017년 고2 때 오고, 6년 후에 이제 다시 왔다.

기록지를 보니, 고2 때 서울에 있는 대학(서울에 있고, 학비가 싼 곳)가고 싶다고 적어 놓았다.

그래서 내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갔나?” “아니요” “그럼 어느 대학에 갔나?” “해양대요” “아! 해양대 좋지. 바다를 마음껏 다니고, 꿈도 펼치고. 계속해서 전진해라”

그런데, 약간 생각하는 얼굴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에요” “진로를 다시 바꿀 생각이라도 하나?” “예 그래요” “아 그렇구나. 많이 고민되기도 하겠다. 그럴 때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러면 길을 열어 주신다.”

그리고는 내 입에서 “K00도 나처럼 하나님 믿자. 하나님 믿고 고민도 해결하고. 그럴 생각 없나?” 놀랍게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다시 확인 “하나님 믿을래?” “예”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믿는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 알고 하나님도 나를 알고 서로 교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니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담장이 가로막혀 만날 수가 없다.

그 담장은 바로 우리들의 죄다.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죄가 없으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그 해결책을 마련해 두셨다. 그 해결책은 바로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복음증거.

영접 기도. “이제 K00은 누구 아들?“ ”하나님“ ”천국에서 우리 둘이 만날 수 있다?“ ”예“ 아주 쉽게 받아들였다!! 그래서 ”전에 교회 다닌 적은 없나?“ 놀랍게도, “예. 아주 어릴 때 잠깐 교회 간 적은 있어요” (아!!! 여호와 이레. 하나님, 10여 년의 긴 시간 준비하셔서 때가 되매, 이제 주님의 아들로 인쳐 주셨군요!!!)

기도와 성경 간단하게 설명하고, 기드온 성경의 요1:12, 3;16절 나누고, 핸드폰 번호 나누고 같이 기도하고, 바빠서 갔다. 걸린 시간은 10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부족한 것이 또 한 번 주님 맡기신 사역 감당케 하시니 너무도 감사합니다. 주의 귀한 아들 불러 주셨사오니 영원토록 함께 하시고, 앞길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얻은 교훈: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믿고. 전도의 기회에 깨어 있으라. 그들의 일반 생활을 나누라. 꿈-인생-죽음. 신앙은 생활이다. 생활에서 신앙으로. 2023.5.12. 구자영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