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 남자 K00. 초음파검사를 원해서 복부 초음파검사를 했더니, 우측 신장에 3cm 정도의 종괴가 발견되었다. 내가 너무 놀라서, 아무런 증세도 없는데 초음파검사를 하려던 이유를 물어보니, 부인이 권해서 그냥 했다고 한다. (아! 하나님, 이 환자를 사랑하시네요)

복부 CT 사진을 방사선과에 의뢰해서 촬영했더니, 걱정했던 대로 초기 신장암으로 판단된다고 결과가 나왔다. 갑자기 그의 힘들고 어려울 앞일이 눈에 훤히 보였다. (아! 그래서 하나님이 보내 주셨군요!)

“K00님은 이제부터 하나님 믿고 교회 가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옆에 서 있던 부인이 “저와 같이 교회에 갑니다. 믿음은 아직 약하지만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오늘이라도 이 땅을 떠나면 천국에 가실 수 있느냐?” 대답이 불확실했다.

“앞으로 이 문제가 너무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믿은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합시다”

그리고는 예수님과 십자가, 보혈, 행위, 믿음, 구원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하고, “K00님 저를 따라 같이 기도합시다”

따라 하시는 기도 소리가 점점 더 힘 있어 지고, 옆에서 부인도 열심히 같이 기도하셨다. “이제 하나님 아버지를 더욱 확실히 아셨으니 하나님 아버지께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늘 기도하십니다” “아멘!”

그 후에 병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 “이제 모든 것 하나님 아버지께 맡기고, 주인 자리 내려놓고, 오직 주님 인도대로 갑니다” 안도하는 얼굴로 3일 뒤에 결과 보러 오시기로 하고 갔다.

“하나님 아버지, K00을 저에게 보내어 주셔서, 자신의 병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더욱 온전히 의지하게 하시고, 확실한 믿음을 가지게 해 주시니 너무도 감사합니다. 아버지, 앞으로 K00을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시고, 암도 깨끗하게 낫게 하시고, 주의 귀한 아들로 마음껏 써 주시옵소서”

2023. 7.3. 구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