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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버지는 멀리 섬에 있는 학교에 교사로 가시고 나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할머니는 장독대에 물 한 사발 떠놓고 빌기를 자주 했다. 겨울이면 그것이 얼었다가 해가 나면 그릇에 뜬다. 나는 얼른 그것을 꺼내 가운데를 불어 구멍을 내고 실을 꿰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할머니의 장독대는 어린 나에게는 호기심의 천국이었다. 별별스런 게 다 있기 때문이었다.그런데 하루는 할머니가 넓죽한 돌을 가져다가 김치를 담근 독에 넣는 것이었다. 어린 마음에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할머니께 물었더니 “야야 어린 것이 별것도 다 알고 싶구나. 누름돌이라고 하는 거야.” “누름돌이 뭐예요?” “그거는 김치가 잘 익으라고 눌러놓는 돌이란다.” 참으로 희한했다. 돌을 눌러야 김치가 잘 익는다니 당시는 이해가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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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4.02.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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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머물 사람] -지형은내가 낯설어지는 어떤 날 어스름에가느다랗고 긴 현악의 단선 선율처럼부드러이 마음을 베며 지나가는 사람까닭 모를 찬란한 파랑의 아픔에하얀 밤들을 지새우며 앓다가한참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사랑에 깊이 베인 것을 안 사람그런 뒤에도 내내영혼의 복된 상처를 끌어안고승화되는 때를 기다리는 가여운 사람지나간 뒤에도 오래 마음에 머무는어쩌면 생의 끝까지 마음에 머물 사람을그렇게 그리며 사랑하는그렇게 가여워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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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4.02.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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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 서툰 인물현오석이라는 이름이 지난 해 3월에 이어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그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부총리로 재직 중입니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전공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행정고시를 거쳐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93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으로 활동했고, 재정경제원 예산심의관, 경제정책국장, 국고국장 등을 맡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개발연구원장으로 일했습니다. 한마디로 학구파요 이름난 경제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 그가 드디어 한 나라의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 부총리가 되었지만 신문 지상에 이름이 오르는 순간은 늘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따릅니다. 아무 관계없는 내가 듣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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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2014.02.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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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으므로 /정영숙 내 사랑하는 당신이 있으므로 해가 돋습니다.내 삶이 고달프고 괴로울 때나 내 밤이 길고 길어외로울 때도 당신이 있으므로 빛나는아침 해가 돋습니다. 빛나는 아침 해가 돋습니다. 내 사랑하는 당신이 있으므로 꿈을 꾸옵니다세월이 올라가며 힘겨울 때도 당신의 숨소리가생명의 깊은 강가로 인도하며 환호의 꿈을 꾸게 합니다. 환호의 꿈을 꾸게 합니다. 오오오 당신이 살아 있음은 나의 큰 기쁨이요오오오 당신이 살아 숨 쉼은 나의 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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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
2014.02.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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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보면 /최홍종 장로 십자가를 보면그것이 보잘것없는 나무 막대기라도아니면 쇠나 시멘트 덩어리일지라도아픔이, 고난이, 구원이 생각난다.누구나 같은 감정은 아닐 것이다.그런데 현대인들의 그 속을 들여다보면회칠한 무덤처럼 오물투성이 뒤범벅이건만마치 고상한 품격을 지닌 것처럼자신이 갖고 있는 엉터리 모순과 오만을숨기고 있다요즘 더욱 그런 것을 많이 느끼고 본다.사실은 잘 모르면서자신의 썩어진 육신은 모르면서남들의 냄새를 역겨워 한다.자기 냄새도 맡을 줄 알아야 한다.그래야 참다운 믿음 생활이고믿는 자이다.껍질만 보지 말고 속을 들여다보자예수님도 진정 그러셨다겉모습만 보신 게 아니지 않는가!알아야 할 것이다.진정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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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종
2014.02.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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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상처를 보며 /김윤하 목사슬로베니아 플르트비체 국립공원에서 상처를 몸에 지닌 나무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있는 나무들이 각각 다른 상처를 몸에 지닌 채로 튼튼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 상처를 부끄러워하거나 감추지 않은 채, 서로서로 어울리고 있었습니다. 상처 때문에 오히려 교만하지도 않고 자랑하지도 않는 모습 같아 보기가 좋았습니다. 인생은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숨기고 아파하면서 살아갑니다. 상처가 내 속에서 곪거나 웅크리고 있으면, 그 상처를 방어하려는 오기를 부립니다. 건강한 사람은 내 인생의 상처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면서 위선자로 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처가 내 인생을 든든히 세워주고, 내 인생의 멋진 이미지를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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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4.02.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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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내리지 않고, 밤마다 고요히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이슬도 사라져 물과 수분이 없어지면 그곳은 자연스럽게 광야가 되어 수목이 바짝 마르게 되고 곡식이 자랄 수 없는 버림받은 땅이 된다.영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수분인 눈물이 없으면 메마른 사람이 되고 영혼이 사막이 되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옥토가 되어 곡식이 무성하게 자라려면 무엇보다 물이 풍성해야 한다.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영혼이 되려면 눈물을 흘려야 한다. 물은 메마른 사막을 옥토로 만든다. 눈물은 말라서 굳어버린 영혼을 부드러운 옥토 밭 되게 한다. 단비가 단단한 대지를 새롭게 하여 식물을 무성하게 한다.날마다 흘리는 눈물이 은혜 속에 살게 만든다. 조용히 혹은 대성통곡 하면서 주님 앞에서 울어야 살게 된다. 시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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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2014.02.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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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신년은 신정보다 구정인 것 같다. 이제 진짜 한 살을 더 먹는 한 해를 맞는 것이다. 좋은 일이 있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닥쳐오든, 우리는 이미 우리를 찾아온 2014년과 함께 1년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이왕에 시작된 한 해를 살아야 한다면,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 가운데 주어진 삶을 즐겁게, 행복하게 누리면서 사는 지혜가 필요한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것이 바라 우리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는 길이 아닐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할 때 각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여러 모양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그런데 받은 은혜는 각사람 따라 나타나는 모양은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러나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의 선물로서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 주시는 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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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현
2014.01.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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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매우 광범위합니다. 물질세계를 창조하셨고, 그 속에 생명세계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생명체 중에서도 하나님의 형상인 인격적 존재인 인간도 창조하셨습니다.물질세계는 물질법칙이 지배합니다. 생명세계에는 생명법칙이 작용합니다. 인격세계에는 도덕법칙이 작용합니다. 창조세계를 다스리는 질서는 물리법칙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생명과 도덕법칙도 있습니다.하나님의 창조질서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계를 창조하신 것은 바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만물을 존재케 하신 것 자체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서로 사랑할 때 행복할 수 있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인격적 존재인 인간 세계를 복되게 만드는 것은 사랑의 질서입니다. 서로 돕는 배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자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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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2014.01.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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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조화 /천헌옥 목사 사람들은 색을 좋아한다.색은 그 원색이 세 가지에서 출발한다.빨강, 노랑, 파랑이다.그 색을 적당히 섞으면 여러 가지 색으로 나타난다. 무지개는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이다.그래서 화려하게 보이는 것이다.눈이 끌리기 때문이다.하나님은 그렇게 무지개를 바라보고 약속을 기억하게 하셨다. 색이 어울릴 때 아름다움이 드러나듯각각 다른 사람들이 잘 어울릴 때 아름다움은 극치에 이른다.무대의 배우들이 그렇다.세상이라는 무대에 선 사람들이 잘 어울릴 때 세상은 아름답게 된다. 가정이나 교회 역시 그러하다각기 다른 재능를 가진 가족들각기 다른 은사를 가진 형제들각기 다른 직분을 가진 성도들, 각기 다른 인격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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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4.01.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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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인터넷은 서로를 연결해주고 결속하는 어마어마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는 매우 좋은 현상이고,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2천년 전 팔레스틴의 촌 구석을 누비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눅12:3)현대는 인터넷의 시대이다. 휴대전화기도 인터넷이 안 되는 것은 없을 정도로 조그만 아이에서 노인들까지 모두 스마트폰을 쓴다. 스마트폰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산다. 장보기에서부터 교육이나 집안 관리까지... 그 스마트폰에 세계가 들어있다. 얼마나 많은 정보들을 쌓아놓고 사람들이 방문하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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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4.01.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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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식이 두 배로 늘어나는 기간은 AD 1세기로 부터 1500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속도는 점점 빨라져서 250년 만에 지식은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1900년대에 들어와서는 지식이 150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2010년 이후 부터는 지식이 11시간마다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한 미래학자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동안에 세계 지식의 약 97%가 새롭게 인류사회에 축적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 지식은 3% 밖에는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빠른 변화 속에서 스피드는 생존이고 성공의 요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나온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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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4.01.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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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물론, 우리 사회의 화두도 경제이다. 경제성장, 경제개발, 경제활성화, 경제회복, 1만달러 2만달러 3만달러 드디어 4만달러를 이루겠단다. 구호처럼 경제 발전과 소득 증대를 이루었지만 자족하고 행복감을 가지는 사람은 소수이다. 사실 우리는 잘 살고 있다. 역사 이래 지금 이 시대 우리 만큼 호사를 누리며 편리함이 증진된 시대가 있었던가. 그러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힘겨워하고 불행하다고 느끼며 좌절하는 이도 있다. 왜 그럴까? ‘풍년 거지가 더 서럽다.’는 말처럼 상대적인 빈곤감이 크기 때문이다. 과도한 소득 불균형과 빈부 격차는 현대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없지만 완전히 해결하기는 힘들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해지는” 말세의 현상(딤후 3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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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섭
2014.01.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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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우러르지 않았을 뿐 -지형은 목사 저리도 숨막히는 푸름이한겨울에도 있다 숨길 조이는 시대의 슬픈 저녁에도가슴 저린 찬란한 희망이 있다 위를 쳐다보지 않았을 뿐,지금 네가 걸어가는 그 길에숨은 파랑이 소년처럼 살아있다파랗게 살아 위로 뻗치고 있다 머잖아 언제 저 영원의 빛살이땅에 다시 내리는 시간에는우리 모두 파아란 춤을 추며푸르고 푸른 삶을 노래하리라 우리 하나 되어 함께 살게 하는숨막히는 푸름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하늘을 우러르지 않았을 뿐.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3:20)(2014. 1. 15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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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4.01.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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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모든 교회가 사역할 일군을 임명한다. 이동과 이사로 인하여 공백이 난 곳을 보충하며 너무 오래 일한 곳은 물갈이를 한다.지난주에 우리교회는 제직들과 각 직분 자들을 임명했다. 해마다 하는 것이지만 목회자의 고민은 적재적소에 어떤 직분 자를 세워 배치하느냐의 문제다. 일군들이 많은 대 교회는 그래도 은사와 재능을 따라 어느 정도 적절하게 임명 배치할 수 있지만 규모가 적은 소형교회는 일인다역(一人多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어렵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직분 자를 임명하여 배치해 보지만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직분자가 힘들어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사역해야 할 영역에 대한 직분 자들의 안배가 되고 나면 일년 동안 자신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하여 제직세미나와 헌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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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
2014.01.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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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최홍종 장로 주춧돌이 놓이고기둥이 놓이고 지붕이 덮이면집은, 집은 그렇게 수고하여 지어 진다우린 그 아래에서 그 속에서 그냥 안심하고 안온하게 살고들 있다.또 그렇게 살고 그렇게 살아왔다.그러나 집이 나에게 넘어질듯달려들면불안하다위기다.기둥이 흔들리고그 기둥을 또 흔들고지붕위에서 쿵쾅거리며재미있어한다집이 넘어가길 기대하면자기도 결국 그 집 아래에 깔리고 말 것을 저들은 정말 모를까?참 어리석다왜 흔들고 집만 무너지길 바라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위기의 시간들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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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종
2014.01.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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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위해서 그동안 제가 사귄 좋은 친구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성도들은 모두 거룩해 지기를 소원합니다. 아니 그런 소원이 있으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마음 깊숙이 그런 소원이 아직 없다면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있어도 여러분은 성도가 아닙니다. 다만 감사한 것은 기독교의 진리를 지금 찾고 있는 구도자이고, 하나님 아버지로 돌아가야 할 사람이 틀림없습니다. 오늘 이 예배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되기를 감히 요청합니다. 제 신앙에 큰 도움을 준 친구들은 오늘 새벽에 좀 더 자세히 소개한 기도와 말씀입니다. 우선 말씀을 만나게 된 사연은 반신욕조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야 하겠네요. 아마 8년은 족히 되었나 봅니다. 당시 어떤 집사님께서 감사하게도 반신욕조
일반칼럼
정근두
2014.01.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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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문을 열어 자유케 하라. /김윤하 목사로마의 포플러광장 지하 전시장에서 십자가의 작품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 "십자가의 문을 열어 자유케 하라" 는 작품 앞에 머물러 섰습니다. 나의 십자가는 가둔 십자가인지 자유 한 십자가인지를 물었습니다. 성도는 누구나 갈보리 십자가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십자가로 가까이...찬양하고, 십자가에 매달려 통곡도 하였습니다. 어느 순간의 나의 십자가를 창고에 던지고 문을 잠궈 버렸습니다. 교회마다 화려한 십자가를 걸어놓고 붉은색을 내품고는 있지만... 어느새 십자가는 자유를 잃고 교회는 믿음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2014년 새해는 십자가의 문을 열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한국교회여! 십자가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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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4.01.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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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가운데, 여러 가지 삶의 행위들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 여러 행위들 중에는 흥정을 하는 행위도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흥정은 계층에 따라 각양 레벨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서민들은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살 때 흥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특히 서울의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부산의 국제시장, 대구의 서문시장 등등 이런 시장에 가서 옷을 살 때 더더욱 흥정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이처럼 흥정은 우리의 삶에 무척 친숙한 사회생활의 한 방편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흥정이라는 이 말을 국어사전을 보면, ① 물건을 사거나 파는 일. ② 물건을 파는 이와 사는 이 사이에 들어
일반칼럼
진민현
2013.12.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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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천헌옥 사진은 태안군 안면읍 꽃지의 아름다운 일몰 사진이다.이런 아름다운 장면은 일년에 몇 번 만나기 어렵다.모든 사진가들의 바람같이 한 해를 그렇게 넘겼으면 좋겠다.그러나 2013년은 그리 만만찮았다. 지구 저편 만델라의 죽음이 온 세계를 슬픔에 빠뜨렸지만북쪽의 장성택의 죽음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공포를 주었다. 2013년의 제일 큰 화두는 인권이었다.인권이 우상이 된 한 해였다.세계 각국에서 들리는 성소수자의 결혼 합법화는 그것의 제일 큰 대변적 사건이었다. 죄 많은 인생들은 모이면 죄의 바벨탑을 쌓는다.그런 인생을 언어의 혼잡으로 흩어버리셨는데과학의 힘을 빌어 이제는 스마트 폰 하나로 온 세계가 소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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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3.12.29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