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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자세의 탐구발단 전쟁중 자신의 자세에 대한 반성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과연 무엇이 오늘의 테마에 나의 전 생애를 바쳐 천착하게 만들었는지 설명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장로교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우리집은 동네의 유일한 기독교 가정이었다. 아버지는 평신도였지만 마을에 교회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집이 집회소로 사용되었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부터 스스로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의식했고, 주위에 쉽게 휩쓸리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보다 지적으로 탁월해야 한다고 자연히 느끼고 있었다. 이것이 신앙이 아주 명확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독교인임을 확실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 수치라 여겼을 따름이다. 스무살이 되었을 때가 1943년이었는데
논문
와타나베 노부오(동경고백교회, 전 아시아칼빈학회장)
201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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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 전통에서 본 한국 교회1) 1)이 글은 필자의 「한국 교회사」(수원: 합신대학원출판부 2009)서 논한 ‘한국교회의 현실과 전망’을 보완한 것임을 밝히며 양해를 구한다. 교회 역사를 보면 교회 성장의 명암은 초대 교회 때부터 있었다. 칼빈이 정의한 대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신자의 모임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기관이지만, 교회가 불완전한 사람들의 모임이어서도 그렇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부족하거나 잘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초부터 교회에는 명암이 있었다. 예수님의 비유와 가르침에서 이미 이에 대한 경고를 볼 수 있으며, 사
논문
김영재 박사(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201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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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경으로서 오경1.1 전문 용어, “토라”2 한 권의 책으로서 오경2.1 월터 브루그만의 오경이해2.2 에리 C. 레더의 오경이해3. 종합적 모색3.1 광야에서3.2 토라 영성4. 나가면서 1. 정경으로서 오경비록 구약과 신약이라는 명칭을 쓰긴 하지만 “정경으로서 성경”(Bible as Scripture)은 기독교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기독교정경의 첫 부분은 오경이다. 물론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은 각각 “히브리 성경”과 “구약성경”이라고 부르는 문헌을 공유하긴 하지만 그들의 성경관은 확연히 다르다. 유대인들은 신약성경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성경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독교인들이 “정경”이라고 말할 때는 구약과 신약을 함께
논문
류호준 목사
201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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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는 글은 지난 9월 3일 경기노회가 주최한 서울포럼 “장로교 총회 사무총장의 자질과 역할”이라는 주제의 발표문 전문이다. -코닷- 서울 포럼의 변 경기노회 서울 포럼 준비위원장/신민범 목사 신약의 성도들이 벅찬 감격과 경이로움 그리고 큰 안도의 숨을 내쉬며 읽는 성경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약 교회의 최초의 공회인 예루살렘 회의가 기록되어 있는 사도행전 15장입니다. 여기에는 신약의 위대한 영적 거성들이 다 등장을 합니다. 베드로,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 바울, 바나바 등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다 모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내린 결정이야말로 복음이 진정한 복음인 것을 천명하는 것이
논문
코닷
201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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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려신학대학원 부설 고신역사연구소에서 2008년 6월25일에 발행한 제1호에 실린 논문이다. 당시 고려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로 고신역사기념관 운영위원이었던 필자의 글은 이번 62회 총회에서 다룰 고신 창립 기산문제와 직접 연관이 있으므로 고신교회 성도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져 그대로 코닷에 싣는다. 제기되는 문제고신교회 설립 50주년 행사를 치른 지도 수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고신 교회는 언제 시작되었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어쩌면
논문
이성구 (시온성교회, Ph.D)
201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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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면서사도신경 새번역을 두고 처음에는 단순히 한국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외면한 혼란만 가중시키는 중대한 실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새 번역은 어떤 명분과 목적이 분명치 않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가운데, 예장 통합 중심의 한기총이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공동으로 새번역 특위를 구성하고 에큐메니즘, 교회일치 운동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1)언더우드 선교사가 처음 조선 땅을 밟은 시기는 1887년이다. 사도신경을 번역한 해는 내한 7년 후 1894년이다. 이제 그로부터 번역한지가 햇수로는 118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후 1908년 합동 찬송가를 발간하면서 감리교의 요청으로 ‘지옥에 내려 가사’ 부분은 장로교가 양보하여 삭제했으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논문
김영수 장로
2012.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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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E BIBLICAL TEACHING ABOUT THE HUMAN BEING AND ITS EDUCATIONAL SIGNIFICANCE6.1 Introductory RemarksThe problem of ontological and anthropological dualism has become acute under the influence of the socio-cultural and religious context painted in chapter 5. Korean Christians still believe on the one hand that the human being exists bodily or physically and on the other hand that he is a
논문
권경호 박사
2012.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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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준비와 교회의 역할1)1. 들어가는 말 : 바벨론 포로해방 70년 분단 70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민족의 분단구조는 3단계를 거쳐 중첩적으로 형성되었다. 1945년 8월 15일 북위 38도선을 중심으로 미군과 소련군 점령으로 제 1단계 ‘국토(영토) 분단’,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제 2단계 ‘체제(주권) 분단’,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과 3년여 동족상잔에 따른 제 3단계 ‘마음(국민) 분단’으로 고착화되었다. 이제 2015년이면 국토분단 70년,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와 함께 체제분단 70년, 2023년 국민분단 70년을 맞이하게 된다. 2600여 년 전 나라를 잃고 3차례2)에 걸쳐 포로로
논문
허문영 박사
201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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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고도의 경제성장과 맞물려 놀라운 수적(數的) 성장을 이루었다. 많은 교회들이 개척되었고, 또 많은 교회들이 대형화 내지는 초대형교회(메가처치 megachurch)가 되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성장의 동력(momentum)을 상실하였고 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놓이게 되었다.1) 한국교회는 사회적으로는 신뢰를 상실하고 있고,2) 내부적으로는 비성경적인 이단의 가르침이 계속 횡행하고 있다. 1990년대에 오대양사건, 다미선교회의 시한부종말신앙, 영생교주사건, 탁명환 씨 피살과 연관된 아가교사건 등 사이비 종말론이나 사이비종파로 말미암아 홍역을 치루었다. 그리고 2000년대에는 특별히 신천지의 집요한 공격으로 한국교회는 어려움을 겪
논문
현유광(고려신학대학원, 교육학)
201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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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우리는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우울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우울해 하고 있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우울함, 혹은 우울증의 증상들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것은 적어도 솔로몬 시대부터, 아니 그 이전 역사가 시작될 때부터 있어왔던 증상 중의 하나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삶의 의미 없음을 나타내는 ‘허무’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사역자로서 교회 안팎에 만연한 우울증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어떻게 목회자 스스로나 성도들이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인가? 그저 현대 의학과 전문 상담가들에게 맡겨만 둘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삶의 허무로 인해서 우울해 하거나 우울증을 겪는 당신의 사랑하는
논문
김성수 교수(구약학)
201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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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한국에서 장로교 총회가 조직된 지 100주년이 된다. 지난 100년을 뒤돌아 보며 한국장로교회가 걸어온 100년의 발자취를 검토하는 일은 내일의 한국교회를 위한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 이 글은 한국장로교회 100년에 대한 역사적 검토1)에 이어 지난 100년의 장로교회의 역사를 ‘신학’으로 검토하되, 특히 개혁신학의 입장에서 검토해 보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한국에서의 장로교회의 기원에 대해 기술한 후 신학의 발전을 몇 시기로 나누어 고찰하고자 한다. 흔히 한국장로교회의 신학은 ‘청교도적 개혁주의’ 혹은 ‘개혁주의적 정통주의’라고 일컬어져 왔다. 이 신학이 한국장로교회의 ‘신학적 전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 소개된 이 신학이 어떤 발전의 과정을 거쳐 왔는가에 대해 주목하고
논문
이상규(고신대학교, 역사신학)
201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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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면서이 글의 목적은 장로교 총회가 조직된 지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2년에, 대표적인 4개 장로교단(기장, 통합, 합동, 고신)의 성경 해석을 회고하되, 구속사적 해석에 초점을 두어 비교하는 것이다. 그리고 장로교의 바람직한 성경해석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글의 방법은 4개 장로 교단의 신학교 저널에 실린 글 중에서 구속사적 해석과 관련된 논문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 글을 통해서 “구속사와 역사비평의 조화를 꾀한 것이 기장과 통합의 흐름이라면, 합동과 고신은 역사비평을 배제한 구속사적 해석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다”라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2 구속사적 성경 해석의 정의 및 특징구속사적(특별계시역사적) 성경해석의 정의를 위해서, ‘성경신학의 아버지’
논문
송영목(고신대 신학과)
201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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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한국에서의 장로교 총회 조직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에 장로교회가 소개되고 1912년 총회를 조직한지 한 세기를 뒤돌아보며 한국에서의 장로교회의 역사적 좌표를 점평해 보는 일은 유익한 반성이 될 것이다. 장로교회가 한국에 소개되고 치리회를 구성한지 100년을 맞으면서 한국교회가 수적으로 크게 성장한 점은 인정되나 성장의 배후에는 숱한 분열의 자취로 점철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한국에서의 장로교회의 기원에 대해 검토한 후 지난 100년간의 장로교회의 역사를 고찰한 후 오늘의 한국장로교회가 안고 있는 두 가지 현안인 장로교회의 감독교회화 현상과 교회분열의 문제에 대해 점평하고 이를 통해 한국장로교회 갱신 혹은 쇄신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1. 한국에서의 장로교회의 형성
논문
이상규 교수
2012.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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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최현범 목사
201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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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최부옥 목사
201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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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김선욱 교수
201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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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김고광 목사
201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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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Dr. Samuel Escobar 는 미 동부침례교 신학대학원 선교학 교수이다. 현 시대의 탁월한 사상가 사무엘 에스꼬바르 교수가 말하는 현 라틴아메리카의 개신교회 변화와 상황을 들어 본다 -윤춘식- 지난 번 4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Rio de Janeiro) 주의 주지사로 나선 로시냐 가로티뇨(Rosinha Garotinho)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모 장로교회에 출석하는 잘 알려진 신문기자 출신이었다. 공교롭게도, 그 자리는 아프리카계 브라질 출신의 하나님의 성회 교인인 베네디따 다 실바(Benedita da Silva)라고 하는 매우 유명한 리더의 인수인
논문
Dr. Samuel Escobar /번역 윤춘식 선교사
2012.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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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말목회자 그는 누구인가?제사장 전통을 따라 목사들이 구약시대의 제사장직이나 가톨릭시대의 사제직 전통을 선호하거나 모방하는 목회자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이러한 목회자들을 위해서 위대한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지금도 개혁운동은 진행 중에 있다. 목사직의 전통은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三重職)에 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보여주신 역사 속에 새겨 놓으신 목자상은 교황이나 금권으로 감독이나 총회장이나 일부 교회의 제왕적 목회자들과 같지 않은 것만은 틀림없었다.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선한 목자상을 그려주시면서 그렇지 못한 목자상도 그려 주셨다. 거짓 목자는 삯군(돈만 위해 일하는 자)이나 도적(남의 것을 훔치는 자)과 강도(남의 것을 강탈하는
논문
손인웅 목사
201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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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의 공동체가 혈연관계를 넘어서는 보편적 공동체로서 확장된 구조와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애굽인들을 포함한 중다한 잡족이 구성원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출애굽공동체부터였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공동체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의 공동체로서의 특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하여 많은 장치들을 준비하셨는데, 그 많은 장치들 가운데 하나가 성막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동체의 특성을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막이 구현하고 있는 이와 같은 특성들 가운데 두 가지 요소에 주목하고자 합니다.첫째로, 성막이 세워진 장소가 어딘가 하는 것입니다. 성막은 극히 값진 재료들로 구성된 구조물입니다. 세마포, 염소 털, 아카시아 나무 등과 같은 흔하게 얻을 수 있는 재료들은 물론 열두 가지 보
논문
이상원 교수
2012.01.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