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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6.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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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6.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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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오! 꼬꼬 꼬끼오~~ 장엄한 몸짓으로 동네를 호령하는 장 닭이 교회 마당에 들어온 지 이제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팔순이 훨씬 넘은 어르신 서너 분을 제외하면 목사님 가족이 하동** 교회에 유일한 교인이다. 일주일 내내 사람 한 명 오지 않는 이곳에서 교회 성장은커녕 현상 유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어떻게 하면 동네 사람들이 교회로 모이게 할 수 있을까? 아이들과 젊은 사람들이 과연 시골교회에 오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황 목사님은 기도하면서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하였다. 그러던 중에 페이스북을 통하여 특별한 광고를 보게 된다.”시골교회에 닭장을 지어줍니다. “사실 처음에는 속으로 웃었다. 특수작물도 아니고 무슨 닭장이라니? 그것도 20마리의 닭을 지원한다고?호기심에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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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5.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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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5.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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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며 살고 싶어요딸의 작은 결혼식, 평생 몸담은 노회에도 25년 시무한 교회에도 광고하지 않았다아버지가 목회하는 농촌의 작은 미자립 교회를 자랑스러워하는 딸과 사위 지난 4월 27일 작은 농촌교회에서 혼인예식이 열렸다. 신랑 임세혁 군과 신부 이조은 양의 결혼예배는 인태웅 목사(부곡중앙교회)의 주례로 시작되었다. 결혼식이 열린 학포교회는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에 있는 작은 농촌교회이다. 학포 교회는 1939년 시작되었다. 올해가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주일 예배 참석은 어린이 2명 장년 13명(2018년 현재) 되는 교회이다. 학포교회를 담임하는 이인덕 목사는 창원에서 25년 동안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고 작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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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19.05.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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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OM, 스리랑카 기독교인들을 위한 긴급 지원 요청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사역 단체 한국VOM(Voice of the Martyrs Korea)은 최근 부활절 폭탄 테러 여파로 고통을 겪는 스리랑카 기독교인들을 위한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모인 기금은 테러 피해자들의 치료비 및 수입원을 잃은 희생자 가족을 돕는 일에 장단기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스리랑카에서는 숫자가 적은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늘 핍박을 받아왔습니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말했다. “그래서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IS가 보복성 테러를 저지른 것입니다. 기독교인을 증오하는 그들은 자살 폭탄 테러로 교회 세 곳을 공격했고, 스리랑카 정부의 관광 산업에 타격을 주려고 호텔 네 곳을 공격했습니다. 결국 253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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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5.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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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의 아침 -절망의 긴 시간 지나고통곡의 시간도 흘렀다절망의 무서운 바람 불어 닥쳐사망의 긴 터널로 엄습하였으나돌무덤 지키던 병사들 죽음 이기신 십자가의 비밀 알지도 못하였네주님의 사랑 헌신짝처럼 버리고돌아서 버린 인간 군상들제자의 도를 저버리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갔으나도마에게 찾아와 못자국 보이시면서다시 사는 진리의 문 열어주었네아! 놀라워라주님의 위대한 사랑부활이 없으면 믿음도 헛될 뿐이라영혼의 첫열매 되신 나의 주님죽은 나무 가지에 꽃이 피는 사월에닫힌 돌무덤 열고 걸어나오시네사망의 권세 이기신 새벽 미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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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재
2019.04.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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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이란 나라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과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전적인 의미는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지만 과연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면서 어떠한 애국심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 살면서 ‘우리에게 애국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가지면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펼쳐 본다.흔히들 애국심을 가진 사람은 ‘투사(鬪士)나 지사(志士)’가 되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희생하는 대단한 인물로만 생각할 수도 있다. 때로는 정의로운 일을 위해 거리로 나서서 시위하는 일도 있으며 또는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서 호소하기도 하면서 국민적 희생정신으로 애국심을 보이기도 한다.우리는 지난날 3.1운동, 8·15 광복, 4.19, 5.16 등등 많은 국가적 격변기에 애국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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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원
2019.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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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어린아이의 수준에 맞춘 가사어린 아이들은 주어와 동사가 분명해야 하고, 토씨가 생략되지 않아야 말을 알아듣는다. 찬송가 가사는 일종의 시어(詩語)이다. 시어는 주어와 토씨가 생략되기도 하고, 함축된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개정판에는 대부분 ‘맘’ 이라는 함축된 단어를 ‘마음’이라는 단어로 풀어서 적었다.또 개정판은 높임말을 쓰려고 애를 썼다. 가사에 나오는 ‘예수 혹은 예수여’는 대부분 ‘예수님’ 으로 바꾸었다. 이렇게 바꾼 이유는 예수님을 찬송에서도 높여 드리려고 이렇게 한 것 같다. 이것은 시어를 모르는 결과요, 영어와 헬라어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요, 치열한 토론이 없었던 결과이다.이런 예를 적시하면 아래와 같다.‘내 주는 살아 계시고‘→ ’내 주님은 살아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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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4.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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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교사가 된 마음/ 정도선 집사(우리시민교회) ‘어떤 시기가 되면 꼭 한 번은 중고등부 교사를 해야겠다.’ 철없던 스무 살 때 중2 교사가 된 적이 있습니다. 나 자신도 미성숙할 따름인데 집사님들이 하라고 해서 하게 된 교사생활이 지금껏 마음에 빚으로 남아있습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지만, 할 줄 모르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몰랐던 시절이기에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력도 주지 못한 채, 어쩌면 좋지 못한 영향만 주며 한 해를 부담감만 갖고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몇 년이 흐르고 타인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될수록, 자꾸만 그때 나를 바라보던 그 아이들의 눈빛이 떠오릅니다. 사실 우리 반에는 백혈병이 점점 악화되어가고 있는 동생을 둔 아이가 있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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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선 집사
2019.03.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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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과 사랑이강순 권사(우리시민교회) 엉겁결에 순장이 되었다. 못하겠노라, 하고서 여러 날을 고민하고 걱정했다. 누군가를 챙긴다는 것이 서툴기도 하지만 편해지고픈 마음도 있고 책임을 진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이유도 컸다. 새가족 중심으로 순이 정해지고, 일단 순원들 서로가 얼굴을 익혀야 할 것 같아 주일 점심시간 여자들끼리 먼저 모였다. 순원들의 특성을 다 알 수는 없었지만 잠깐의 나눔에도 친해진 듯 정이 갔다. 그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한 순원이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기도제목을 빼곡하게 적어 보냈다. 어찌 보면 단순한 기도제목 같았지만 갈급한 여러 마음이 읽혔다.순장으로서의 어떤 책임감에 앉으나 서나 기도했다. 마치 내가 어미가 된 것 마냥 마음이 쓰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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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순 권사
2019.03.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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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라는 책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이 책은 독방에 갇힌 한 죄수의 이야기이자, 그가 셰익스피어를 만나 그의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 책은 셰익스피어를 가르치는 한 교수의 이야기이자, 그녀가 한 죄수를 만나 자신의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라고 책의 서두에 쓰여 있었습니다.그 죄수의 이름은 ‘뉴턴’입니다. 종신형을 선고받고 폭행, 도주, 흉기소지, 자물쇠조작, 탈옥시도, 집단농성, 교도관구타 등의 전력을 가진, 우리나라 청송교도소 같은 SHU(Secured Housing Unit)감옥 안에서도 최고 골치 덩어리 인물이었습니다. 8살부터 도둑질을 하였고, 10살 때 처음 체포되어서 17살까지 유년기 대부분을 소년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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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욱
2019.03.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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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해 못할 변경가사 개정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가사 개정에 그 이유가 불분명하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들 나름의 이유야 있겠지만, 그것이 ‘성도적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니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1) 197장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전에 찬송가에서 ‘어제나 오늘도’를 ‘어제도 오늘도’로 바꾸었다. ‘어제나 오늘도’ 안에 두 날을 강조하는 의미가 다 들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어코 두 개의 ‘도’를 넣어서 반복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전에 찬송가 가사가 우리가 생활 중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것을 왜 이렇게 바꾸었을까?2) 284장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은혜 받을 날과 구원 얻을 때가’→ ‘은혜 받은 날과 구원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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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3.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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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의 가사를 언뜻 보면 몇 군데만 고친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엄청나게 많은 부분을 손질했음을 알 수 있다. 수정 작업을 한 분들이 머리말에서 밝힌 것처럼 “내용을 대폭 수정” 하였다. 한국 찬송가 공회는 찬송가 가사 개정을 위해서 “신학자, 목회자, 국문학자들, 교회 음악 전문가가 대거 참석하여 10년 동안 수많은 모임을 통해서 만들어진 결실”이라고 했다. 그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10년 동안 수십 차례 모여서 다듬고 고쳤으니 그 노고가 얼마나 컸겠는가?그러나 고쳐진 가사를 면밀히 살펴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왜냐하면 당연히 잘 된 개정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전문가들이 위원회로 모여 다듬고 고치기를 수도 없이 거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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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동 목사
2019.02.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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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오후 예배 후 (2019년 2월10일 오후5시경) 손님이 왔다. 반송제일교회에서 동역하던 박금태 목사 가정과 윤종욱 집사 가정이다. 박금태 목사 가정에는 아이가4명이었는데 얼마 전에 5번째 아기가 태어났다. 식구가 총 7명이다. 그리고 개척 멤버인 윤종욱 집사 가정의 식구 총 4명이다. 설 인사하러 온 것이다.박금태 목사는 제가 학포 교회로 이동 후 반송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올 때까지 약 6개월 동안 섬겼다. 반송제일교회 후임목사가 와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을 때 사임을 하고 개척을 했다.요사이 개척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개척을 시작하지 않으려고 한다. 개척을 해도 후원교회가 있거나 개척맴버가 있어서 개척하는 경우는 너무 좋은 조건이다 그런데 박목사는 후원 교회도 없이 개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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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덕
2019.02.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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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고향교회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로뎀’이라는 이름으로 30년째 정기적으로 모여왔습니다. 이번에는 30주년 기념모임이었습니다. 한 친구가 몇 년 만에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참석을 권유해도 오지 않았던 친구입니다. 모두 반가워했습니다. 친구가 인사를 하면서 어렵게 말했습니다.“신자로서 이런 말을 하기는 그렇지만, 그동안 말 못 할 힘든 일이 있었다. 내가 혼자 죽어서 해결될 문제였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끊고 지냈다. 그동안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그 친구가 그런 지경이었던 것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모임에 불참하는 것을 그 친구의 불성실과 고집 때문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때로는 비난하고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사정을 듣고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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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욱
2019.01.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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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인 예수 / 김홍일 목사(우리시민교회 초등2부 담당)“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요 8:48)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사마리아 사람’과 ‘귀신 들린 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이 아닙니다. 귀신 들리지도 않으셨지요. 예수님은 자신이 귀신 들리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사람이 아니라는 말씀은 굳이 하지 않으시네요. 모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요? 성경에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모욕하는 이런저런 표현들이 많이 나오지만, 저는 ‘사마리아 사람’이라는 말이 유독 마음에 걸렸습니다. 왜 저들은 아닌 줄 알면서도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왜 예수님은 애써 부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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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19.01.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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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설날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정말 한 해가 저물어가는 세모(歲暮)이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은 세월 속에 사는 인생들의 연륜과 함께 저물어간다.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을 사람들은 ‘쏜 화살’과 같다. ‘달리는 말(走馬)’과 같다고 했는지도 모른다.우리는 이 한 해를 보내면서 많은 아쉬움과 고민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염려한다. 정말 ‘적폐청산’이라는 과거에 매달린 한 해 동안 수 없는 갈등과 분열, 좌절을 겪으면서 용서와 화해가 없는 시간을 보냈다. 이 한 해를 보내면서 새삼스럽게 넬슨 만델라의 ‘용서와 화해’의 정치가 생각난다. 한 해의 마지막 갈무리를 해야 하는 풍요로움보다는 이해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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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원
2019.01.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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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수근은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오로지 이웃의 모습만 그렸다. 박수근만큼 일관되게 자신의 주변 풍경, 이웃의 삶을 진솔하게 그린 작가는 없었다. 그에게 이웃은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이었고, 그에게 미술은 이웃의 고통을 생각하라는 메시지였다. 그는 한국전쟁을 거친 후 살아남은 이들의 피폐하고 헐벗은 모습들을 정성껏 화폭에 담았다. 그에게 그림이란 선한 이웃, 어려운 이웃, 나와 동일한 운명공동체인 삶의 모습을 기록하는 일이었다. 따라서 그의 그림은 추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구상화였고, 그림의 내용 역시 구체적인 생의 모습이었다.이웃이란 옆집에 사는 사람, 공간적 인접성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공간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타인이 이웃이다. 성경이 말하는 이웃과 박수근이 그린 이웃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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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2019.01.1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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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만을 방문했다. 스펀이라는 기차역에 풍등을 날리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았다. 평안, 건강, 행복이라는 문구가 많이 보인다. 그중에 한글이 보여 셔터를 눌렀는데 “제물복”이라는 풍등 문구가 찍혔다. 아마 재물복을 달라는 말인데 철자가 틀린 것 같다. 한바탕 배꼽을 잡고 웃었다.그래도 ‘제물복’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제물이 되는 복일까? 아니면 제물을 얻는 복일까?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화목제물이 되셨고 우리는 주님을 위한 산 제물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제물복은 화목제물이신 주님을 만나는 복이 될 수도 있겠고, 주님을 위해 산 제물이 되는 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새해에는 재물(財物)만 구할 게 아니라,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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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19.01.03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