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의 좀 바빴던 진료가 끝나고, 오후는 좀 느긋하게 검사한 것 정리하고 있는데, 한 제약회사원이 새로운 약을 소개하러 들어 왔다. 그 약은 내가 몇 시간 전에 환자 보면서, 그런 약이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약인데, 부르고 대답하듯이 이 사원이 가지고 온 것이다.
그래도 나는 둔티처럼 검사 결과 정리하고 있다가, 순간, 반짝. (아! 하나님. 혹시 보내신 건가요?) 큰 소리로 그 사원을 찾았다. 마침, 바깥에 있었다. 오라고 해서, 물었다.
“요사이 여러 군데 다니며, 내가 내 주인 노릇 하니까 힘들재?” “예. 그래요” “자네 신앙 가진 것 있나?” “아니요. 그런데 제가 결혼할 사람은 교회 다니고 있어요”
(아! 하나님!!!)
바로 내 간증 시작. “나도 그랬다. 그런데, 내가 내 주인 하던 것 하나님께 다 맡기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니 그것이 모두 해결되었다. 그 이전의 불안하던 것 다 없어지고, 살도 찌고, 하는 것도 자신 있어 지고”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어요?”
(간절함이 눈에서 배여 난다! 아! 하나님!!!)
너무 간단하다. 그런데 사실 그게 큰 문제다. 하나님께 맡기고 인도함을 받으려니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고, 하나님은 죄인이 아니시니, 우리를 인도할 수 없다. 죄의 벽이 하나님과 우리를 가로막고 있어서 우리가 하나님과 교통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없는 거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해결책을 마련해 두셨다. 예수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계속해서, 복음 증거로 진행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심 - 대속의 죽음 - 믿는 우리 - 용서받은 죄인. “오직 믿음”을 강조할 때, 큰 탄성이 터졌다.
영접 기도. 또렷하게 따라 하신다. 곧이어 기드온 성경 드리고, 요1:12, 3:16, 6:47, 엡2:8, 구원의 확신. “누구 아들?” “하나님의 아들” “죽으면 천국 간다” “예”
그리고는 기드온 성경책 들고, 계속 너무 좋아하고 감사해한다. (아! 하나님!!)
그냥 보냈으면, 어쩔 뻔했나!!!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또 한 사람의 아들과 귀한 기독교 가정 세워 주시니 너무도 감사합니다. 그 두 사랑하는 자녀들을 통해서 크신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2024. 1. 22. 구자영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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