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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서 우리는 선택되었나?
김재수 2013-03-09 14:49:08 | 조회: 4906
누구를 위해서 우리는 선택 되었나?

엡 1:4 그분께서 창세전에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분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셨으며,

이 본문은 하나님의 선택론을 설명하기 위한 증명 구절로서 많은 학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하나님의 선택론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택하다’란 동사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동사는 헬라어 문법적의 관점에서 부정과거 중간태 직설법이라고 불리운다. 여기서 문법에서 과거시제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부정과거는 완료적 부정과거로 볼 수 있다. 이는 과거에 발생된 사건이나 상태의 결과가 현재에 나타나는 것을 서술한다. 예를 들면 ‘1년 전에 나는 차를 샀다’ 라는 문장에서 ‘샀다’ 라는 동사가 ‘1 년 전에 구입한 차를 지금도 소유하고 있다’ 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을 경우에 이는 완료적 부정과거이다. 따라서 엡 1:4는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건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말한다. 직설법은 선언적 직설법으로서 분명한 과거의 사건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강하게 선언하는 것을 서술한다. 창세전에 있었던 하나님의 선택은 분명한 사건이므로 바울은 이를 확신를 가지고서 교인들에게 선언하고 있다.

중간태는 한글 문법이나 영어 문법에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중간태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장학금을 예로 들겠다. “교회는 그를 장학생으로 선발하였다”란 문장이 있다고 하자. 여기서 선발하다란 동사가 능동태라면 장학생 선발은 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동사가 중간태라면, 장학금 수혜자는 물론 학생이지만,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장학생을 선발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간태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엡 1:4에서는 강조 중간태 혹은 간접 중간태라고 불리운다. 중간태란 주어 동사로 구성된 문장에서 동사의 동작행위가 주어가 자신을 위해서 혹은 자신에 의해서 혹은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서술한다. 이를 고려하면 엡 1:4 의 선택하셨다란 동사는 ‘그분께서 그 분 자신을 위해서 우리를 택하셨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헬라어 학자 왈레이스에 의하면 엡 1:4에서 중간태가 사용되었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신자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선택하신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 분 자신을 위해서 신자들을 선택하신 이유는, 우리의 주된 목적이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이런 의도는 “이는 그분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그분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다” (엡 1:6) 란 구절에 표현되었다. 이사야 48:11의 “나를 위하고 나를 위하여 내가 행할 것이다.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겠느냐?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않을 것이다” 란 구절도 하나님의 이런 의도를 기록하고 있다.

요약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필요해서도 아니고, 또한 우리를 위해서도 아니라, 그 분 자신을 위해서 우리를 택하셨다. 이는 분명하고도 확실한 하나의 과거의 사건이지만 지금도 유효하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이든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행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으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누린다.
2013-03-09 14: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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