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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e Too"로 우리 사회가 조용한 날이 없이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피해자는 사실을 폭로하고 원하든 원치 않든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거나 언론과 여론으로 비판과 응분의 댓가를 치르게 만들고 있다.우리 사회는 이런 현상이 정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어떤 사람은 이런 사회적 운동이 지나고 나면 다시는 이런 범죄들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한다.과연 그렇게 될까? 피해자의 억울함과 아픔이 과연 이런 방법으로 보상이 되고 상처가 아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좀 더 체계적이고 법리적인 좋은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피해자의 가슴에 분노로 쌓여 있던 맺힌 한이 인내의 한계를 뚫고 나오는 순간이기에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이 순간을 참으라고 말하거나 말리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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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
2018.03.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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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여러 분야 여러 형편에서 남성들에게 짓눌렸던 여성들이 미투 운동을 통해 여성해방을 선언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은밀히 행해졌던 남성들의 성적인 횡포를 만천하에 드러내고 고발함으로써 지도자들의 숨겨진 위선을 폭로하고 그들이 받던 사회적 명성과 존경의 동상들을 끌어내리고 있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들으며 분노하기도 하고 통쾌해하기도 한다.필자는 인권에 대한 이해와 윤리의식이 바닥에 있는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고상한 문학을 창조하고 아름다운 예술을 생산하는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동물과 천사의 이중성을 가진 존재가 사람이라더니 그런 사실이 이번처럼 처절하게 드러난 때가 언제 또 있었던가 싶다.돈과 권력의 갑질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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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채
2018.03.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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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누어진 삼일절지난 주간 삼일절 99주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제 가만히 살펴 보니 그날 서울에는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들을 가두었던 서대문 형무소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여하고 독립문까지 행진을 하였습니다. 교계는 여러 갈래로 기념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진보성향의 교회연합인 NCCK는 아예 2.28일에 남산교회에서 모임을 가지고 100주년 준비에 들어갔고, 감리교회는 유관순 열사의 교회인 매봉교회가 감리교회임을 감안,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기념식을 가지고 나름대로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장 대규모로 연 기념식은 광화문 교보문고 앞의 기념식과 함께 열린 구국기도회였습니다. 이 기념식은 곧바로 사회단체와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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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2018.03.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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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TV프로 하나는 ‘불후의 명곡’입니다. 예전에 선배가수가 불렀던 노래를, 현대감각에 맞게 새롭게 편곡하여 후배가수가 부르는 형식입니다. 소위 말하는 리메이크(remake)곡입니다.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요즘의 낯선 가요들이 그렇게 와 닿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에 알고 있던 가요를 조금 다르게 손질하여 부르는 노래들은 듣기 쉽고 좋습니다. 찬송도 때로 그렇습니다. 물론 현대찬양(CCM)도 좋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즐겨 불렀던 찬송을 편곡한 찬양을 들을 때 대체로 은혜롭습니다.옛날부터 계속 불렀던 가요를 그대로 계속 부르는 것은 때로 지겹습니다. 오래전부터 즐겨 불렀던 찬송도 그대로 자꾸 부르다보면 때로 신선감이 식어버립니다. 우리 속담에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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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욱
2018.02.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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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인간의 부주의와 실수로 사고와 인명 피해가 생겨나는 가운데 정치권은 여론전과 정쟁을 일삼고 이런 흐름에 편승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현실이다.그렇다고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답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다. 마치 갖지못한 자의 한스러움에 감정을 썪어 정의로운 자 처럼 행동하는 열등감정에 빠져있는 것 같다.시대의 갈등을 해소하고 분열된 상처를 치유하려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정치는 상대방의 약점이나 실수를 트집잡아 더 고통스럽게 하고 상처를 치유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헤집어 파라고 부추기고 있다.경제인은 자신들의 지금까지의 불법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결심보다 불의에 대한 법의 채찍에 변명과 반감으로 공장을 패쇄하고 외국으로 이전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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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
2018.02.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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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빠졌다. 개막식은 우리를 열광케 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국민들은 선수들이 따는 메달이지만 그게 마치 내가 따는 것처럼 메달소식에 목말랐다. 며칠 동안 금메달 하나로 머무른 상태이다 보니 준준결승에서 그리고 준결승에서 1위를 달리던 최민정 선수에게 한껏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최선수는 국민의 기대를 아는 듯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여 그 누구도 은메달을 부인할 수 없었고 아나운서들은 흥분이 넘치는 멘트를 날리고 있었다. 그러나 최종 심판집계가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최종적으로 최선수는 패널티를 받아 순위에서 사라져 버렸다. 메달의 꿈도 물거품처럼 날아가 버렸다. 비디오 판독 결과 최선수는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팔을 안쪽으로 넣으면서 상대 무릎을 쳤다는 것으로 부탱이 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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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8.02.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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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즈(noblesse oblige)는 귀한 신분을 가진 자의 의무다. 1347년 도버해협 양쪽의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벌어진 백년전쟁 때다. 1년 가까이 영국의 공격을 막던 프랑스의 북부도시 칼레(현제-칼라이스/ 도버해협을 건너는 페리호)는 원병을 기대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백기를 들게 되었다. 도시 전체가 불타고 모든 칼레의 시민이 도살되는 운명을 면하기 위해 칼레시의 항복사절이 영국 왕 에드워드 3세에게 자비를 구하였다. 완강한 태도를 보이던 영국 왕이 항복의 조건을 내 놓았다. “칼레시민들의 생명은 보장하겠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동안의 어리석은 반항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한다. 이 도시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대표적인 시민 6명을 골라 목에 교수형에 사용될 밧줄을 목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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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주
2018.02.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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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매우 불안할 때 우리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 종말을 예상 할 정도의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 정해진 운 명의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습니다. 어차피 정해진 때를 따라 종 말이 온다면 우리가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여기는 이도 있습니다. 그 러나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종말의 때가 언제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종말의 때를 말씀하실 때, 예수님은 종말이 오기 전에 먼저 징조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징조들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재해들, 전쟁과 분란과 같은 사회적 현상들, 그리고 그런 문제에 대한 거짓된 대안과 가짜 희망들의 발현입니다. 이런 징조들은 종말에 대한 두 려움을 갖게 함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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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2018.01.3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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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보다 귀한 교회2017년, 종교개혁 오백주년을 마치는 마지막 주일. 미국 동부 뉴저지 주의 한 교회가 엄동설한에 자신들이 15년간 예배드리던 예배당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미국 장로교회(PCUSA)에 소속된 한인교회인 필그림 교회가 128억이나 되는 교회당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400여 한인교회가 독립적인 교단을 형성하지 않고 미국장로교회에 소속되어 있는데, 수년전 미국장로교단이 동성애와 동성혼을 허용하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허용을 하게 되면서 교회의 예식서를 개정하여 동성애자들의 결혼예식 인도에 관한 것도 포함시키는 등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자 지금까지 20여개의 교회들이 교단을 탈퇴하여 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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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2018.01.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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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교회의 병폐는 무엇인가? 무기력이다. 누가복음 7:32에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라고 말씀하심 같이 물에 물탄 듯 세상물결에 몸을 맡기고 아무 감각 없이 무기력하게 흘러간다는 것이다.오늘날의 교회를 진단해 보면 크게 세 가지 특성을 가진다. 반복성과 냉소성, 증발성이다. 반복성은 그냥 교회를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교인을 말한다. 아무런 감흥도 없고 그렇다고 애쓰는 부분도 없다. 그냥 세상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는 신앙의 태도이다. 그러면서 하던 것이니까 반복적, 습관적으로 종교행위를 한다는 것이다.거기다가 냉소성을 가진다. 신앙이 뭐 별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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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18.01.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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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1월 10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쉽게 말해 UN 인권이사회가 요구하는 사항들에 대해 한국 정부가 수용할지 말지, 어떤 조치를 취할지 다양한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3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의 순서는 정부 각처의 발표, 그리고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회의 중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필자에게는 대한민국이 지금 어떤 영적 상태에 있는지 분명히 확인하는 자리였다.회의 내용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군형법 92조 6항 폐지(성추행처벌), 병역법 88조 1항 폐지(대체복무제), 사형제 폐지, 낙태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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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서
2018.01.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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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너희’는 반대개념입니다. 그래서 우리와 너희의 벽은 의외로 견고하고 그 간격이 하늘과 땅만큼 멀기도 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현해탄을 사이에 둔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이면서도 우리의 뇌리에는 괘씸한 나라로 박혀있기도 합니다.서로가 너무 좋아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키득거리던 친구가 어쭙잖은 일로 인해 차가운 시선을 쏘아붙이는 불편한 관계로 돌변하기도 합니다. 부부도 등을 대고 돌아누워 지구를 한 바퀴 돌아야 만날 수 있는 남남으로 그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합니다. 인간관계만큼 매몰차고 변덕스러운 관계는 없을 것입니다.그런데 인간 역사에 아주 놀라운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와 정말 다르신 그분께서 하늘과 땅 사이보다 더 큰 간격을 메우시려고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 편이 되셨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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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창대
2018.01.0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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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지치고 피곤할 때 인간은 평안함과 안락함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편한 의자 편한 침대 편리한 구조와 환경과 여건을 찾는다. 이런 인간의 심리적 욕구에 부합하기 위해 환경과 공간을 디자인하고 연출한다.과학의 발달은 인간의 생존영역 전반에 좋은 영향을 주지만 상대적 피해를 남기는 부분도 상당히 많은데 이런 부분은 간과해 버리기 쉽다.핸드폰이 전화 기능만 있을 때는 편리했지만 디지탈 사회로 탈바꿈되면서 엄청난 기능을 갖춘 손 안의 컴퓨터가 되어버렸다. 이 작은 디지털 기기가 손에 없으면 초조해 하는 불안증상이 나타나거나 중독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났다.전자밥솥이 없으면 밥을 지을 수 없고 세탁기가 없으면 빨래를 못하고 청소기가 없으면 힘들어서 청소도 못한다고 말한다. 자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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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
2017.12.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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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에 관한 내용을 다섯 주에 걸쳐서 함께 나눴습니다. 함께 나 눴던 세 가지 내용이 기억에 남는지요? ‘오직 믿음을 통한 은혜,’ ‘오직 성경,’ ‘만인제사장직’이었죠. 오직 믿음과 은혜로 구원 얻는다는 것을 기억할 때 우리의 신앙의 심장이 뛰게 되고, 성경이 진리의 빛임을 알고 그 빛 아래서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의 머리와 지성이 밝아 삶이 밝아지게 됩니다. 그렇 게 뛰는 신앙의 심장으로, 이 감동으로 뛰면서 맑은 신앙의 머리로 살아가 는 이가 바로 제사장입니다. 신앙의 팔다리입니다.종교개혁 진리의 결론은 우리가 제사장이라는데 있습니다. 제사장인 우리는 매일 하나님께 나갈 수 있었습니다. 구약에서 제사장은 속죄의 피를 들고 지성소 안의 속죄소에 나아갔듯이,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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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2017.12.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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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충돌이 급증하는 세상이번 주간에 맞는 10월 31일은 여느 때보다 1517년 10월 31일을 기억하게 합니다. 종교개혁 오백주년 기념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아무래도 그냥 지나갈 수 없는 날입니다. 그래서 새벽에 최선을 다해 모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우리의 허물을 내어 놓고 결단을 한 번 해 보았으면 합니다. 오늘 우리가 저항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말씀대로 살기 위하여 반드시 넘어가야 할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생각, 생활 관습, 대중매체, 흘러가는 유행, 인터넷 매체, 세속적 가치에 함몰되어 생각 없이 살아갈 때가 너무 많습니다. 성경을 내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는 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찔한 삶을 살아
일반칼럼
이성구
2017.11.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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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가들은 ‘오직 믿음’(Sola Fide)을 주장하며 종교개혁 을 이루었습니다. 그 핵심내용은 '이신칭의’, 즉 믿음으로 의롭게 된 다는 것입니다. 이신칭의란 진리의 횃불로 중세의 어둠을 밝히고 종교개혁을 이루었는데, 이후 50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의미가 점점 희미해져 갔고, 때로 오해되기도 했습니다. 믿음의 의미를 충 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그러면 의롭게 하는 믿음은 무엇입니까? 교리에 대해서 ‘지적 동의’를 하는 것입니까? 물론 그런 지적 앎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믿는 것은 아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그것에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서 안다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아는 것이며 인격적인 관계 맺음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믿음은 하나님의 주신 선물을
일반칼럼
정현구
2017.11.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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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말틴 루터에 의해서 일어난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새해 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해를 맞이하여 의미있는 한 해를 보내기 위해서 세계교회가 분주하게 움직였고, 개혁의 달 10월이 되기까지 여러 기관과 교단 그리고 교회가 많은 행사를 통해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사역을 해 오고 있다. 교단적으로도 ‘응답하라 종교개혁’이라는 기치를 들고 열심히 달려 왔고, 노회적으로도 전도집회를 통해서 복음으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우리교회는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표어를 내 걸고 성경 읽기와 가스펠 프로젝트 그리고 설교를 통해서 우리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할 부분들이 무엇인가를 배우면서 달려가고 있다. 나름대로 보람된 한 해가 되었음을 자찬하면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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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
2017.11.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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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복수의 노회들에서 총회에 이신칭의 교리에 대한 질의와 청원이 있다고 해서 반색하였었다. “와아 역시 목회자들이라 이신칭의 교리에 새삼 관심을 갖는구나.”라는 반가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의 교리가 오남용 되어 한국교회의 타락을 심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 교리의 성경적 정당성을 확인하고, 아울러 목회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일이야 말로 종교개혁500주년을 기념하는 이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그런데 알고 보니 필자가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였다. 믿음만이 아니라 행위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들에 대해 비판적인 뜻으로 이 안건들이 제출되었다는 것을 알고 매우 크게 놀랐다. 역시 고신 목회자들의 수준도 어떤 교파의 목회자들과 다를 바가 없구나 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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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채
2017.10.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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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사람들이 한 번씩 내뱉는 말이 있습니다. “주님은 내가 편안하게 사는 꼴을 못 봐주시는 것 같아.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사는 게 좀 더 편하고 단순했을 텐데 말이야.” 자신의 잔잔한 쉬운 일을 어렵게 만드는 분이 주님인 것 같다고 농담처럼 이야기를 합니다.분명히 하나님은 어려움을 통해서도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하지만 성경에 많은 인물들도 하나님께 시험만 받지는 않았습다. 이러한 신앙에 몰입해 있는 사람들은 주님을 따르는 삶에 대해 무섭고 두렵고 괴로운 감정을 내비칩니다.하지만 과연 우리가 예수를 만나기 전에 잘 살고 있었는지 스스로 묻게 됩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주신 생명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면서 유쾌하고 산뜻한 삶을 살고 있었는지 말입니다.예수께서 제자 베드로를 처음 부르실 때를
일반칼럼
최한주
2017.10.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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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한민국, 좋은 나라입니다. 시내도로만 아니라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 사통발달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올레길, 둘레길, 갈매길 등 산책길이 있습니다. 튼튼한 다리와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금수강산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 길에서 풍광을 즐기며,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분에게 그 길들은 그림의 떡인 것 같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사랑하는 우리성도님들이 그 길들을 걸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걷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나봅니다. 의학의 아버지라는 히포크라테스는 일찍이 “최고의 약은 길을 걷는 것이다.”라 하였답니다. 조선의 의학자였던 허준도 동의보감에서 “좋은 약을 먹는 것보다는 좋은 음식이 낫
일반칼럼
오병욱
2017.10.09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