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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 김윤하 누군가 나에게 교회를 위해서 죽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죽는다는 것의 실체와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그런데 교회와 성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 아파왔습니다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아픔이 온몸의 전율로 느껴졌습니다.이 아픔이 죽음이요 십자가의 못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모두 다 내려놓으라고 말했습니다.내려놓고 편안하게 자유하며 살라고 위로의 말을 합니다.그래서 나의 위치도 권한도 사역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그렇게 내려놓았지만, 가슴이 아픈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실족하고 상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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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1.05.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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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Eight)’와 ‘에이트 씽크’는 각각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법’, 그리고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기는 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2016년 바둑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구글 딥마인드가 제작한 ‘알파고(AlphaGO)’보다 훨씬 발전된 인공지능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검색하면 인공지능이 그 사람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사람들이 하는 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전에는 박사학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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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국
2021.05.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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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말로 “자신과 상대방의 상황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라는 뜻이다. Z세대는 진정한 다음 세대다. 우리는 앞으로 한국교회를 가득 채우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Z세대’에 대해서 연구해야 한다. 교회는 Z세대를 연구함으로 “교회가 어떻게 다음 세대를 신앙적으로 인도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게 된다. 제트코노미 ZCONOMY (제이슨 도시 & 더니스 빌라 지음 윤태경 옮김, 서울문화사, 2020년)머리말 / 이제부터 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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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1.05.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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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잠언 31:13 최근 내 손에 변화가 생겼다. 손톱 주변뿐 아니라 손끝에 굳은살이 생긴 것이다이런 내 손을 보노라면 내 어머니의 굳은살 박인 손과 거친 시골 어머님들의 손이 생각난다.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만 그분들의 손이 그렇게 될까….지난 4월 14일부터 시작한 이웃교회 목사님 사택 개보수 작업을 꼬박 한 달이 걸린 5월 15일, 그러니까 어제서야 마무리 지었다.공사를 하는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하던 목회자 탁구도 중단했고, 일체의 모든 행사도 할 수가 없었다.한 달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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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2021.05.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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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꼰대’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라떼는 말이야’는 인기없는 말이 되었다. 최근 지방 보궐선거에서 2030 세대가 가진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개념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지금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다르다. 왜 다른 것일까? 또 무엇이 다른 것일까? 자신을 '문명을 읽는 공학자'라고 소개한 4차 산업혁명 권위자인 최재붕 교수(성균관대)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했다. 그가 쓴 CHANGE 9과 포노 사피엔스를 통하여 그의 주장에 대해서 들어보자. 사실 포노 사피엔스라고 쓴 용어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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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국
2021.05.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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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우는 닭처럼 말을 맞게 하자‘맹꽁이나 개구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혀가 닳도록 울고, 파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윙윙거린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소리를 귀찮게 생각하며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그러나 새벽의 닭을 보게나. 시간 맞추어 몇 번 울면 천하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듣고서 반가워하면서 잠에서 깨어나 하루의 설계를 하지 않든가. 말이 많은 것이 어찌 유익하겠는가. 말을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묵자(墨子)가 한 말입니다. 저는 직업이 변호사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 보다는 말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만, 저 스스로를 평가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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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홍
2021.05.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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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에마 ποίημα /poiema 엡 2:10 포이에마는 뼈 중의 뼈태초에 지은 노래 중의 노래이다 완벽은 더 뺄 것이 없을 때뼈의 언어로써 거듭나는 것여섯째 날 창조된 것은 사람이라 불리는 솜씨였다 솜씨는 집을 짓고집은 시를 짓는다 시는 오곡백과로 밥을 짓고 흙으로 요람과 수의를 짓는다 言+寺는성전temple 안에서탄생하는 그분의 말씀이었다 글 / 윤춘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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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1.05.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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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일을 시작하다가 중도에 포기한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교회를 새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내야 한다. 교회를 새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교회를 세운 본래 목적에 맞추는 것이다. 교회를 교회 되게, 성도를 성도답게 하는 것이다. 톰 레이너와 존 H. 이워트를 통하여 ‘교회 활성화’의 새로운 도전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누가 내 강대상을 옮겼나 Who Moves My Pulpit? (톰 레이너 지음, 두란노, 2017년)톰 레이너는 교회가 변하기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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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1.05.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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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 대해서 ‘골든 타임이 지나지 않았느냐?’라고 질문하신 분을 만났다. 그러나 여전히 다음 세대는 우리에게 중요한 주제임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 가정에 다음 세대가 자라고 있으며, 교회마다 다음 세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도 새로운 다음 세대가 출생하고 있다. “교회가 어떻게 다음 세대를 세워갈 것인가?” 그리고 “교회가 믿음의 가정과 더불어 어떻게 지혜롭게 다음 세대를 영적으로 이끌 것인가?”라는 주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숙제다. 김일국 목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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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국
2021.05.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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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는 미래의 희망이다. 교회는 부흥을 위하여 다음 세대에 주목해야 한다. 다음 세대는 ‘하나님을 아는 세대’로 자라가야 하며, 가정과 교회에서 믿음으로 양육돼야 한다.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Hitler’s Forgotten Children), 잉그리트 폰 욀하펜(Ingrid von Oelhafen) & 팀 테이트 공저, 강경이 옮김, ㈜휴머니스트출판그룹, 2021년. 2021년 4월에 번역 출판된 라는 책은 주인공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잉그리트 폰 욀하펜’으로 살아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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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국
2021.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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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21.05.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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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창조의 결론이자 완성이며가족은 복의 통로로 세워주셨습니다 부모의 축복은 자녀의 복의 시작이며남편의 축복은 가족이 누리는 복의 모든 것입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던 그날, 사람들은가정의 행복이 성벽의 높이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왕의 위대한 만큼 행복할 거라 말했습니다그러나 다윗은 성막부터 세우고 언약궤를 모셔 와서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 ‘너희 집으로 가서 가족을 축복하라’우리의 축복이 하나님의 언약 속에 있지 아니하면축복이 복이 아님을 알았던 것이지요다윗과 백성들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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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철
2021.05.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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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21.05.0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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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자리는 하늘 보좌에 있으며부모의 영광은 자녀의 웃음 속에 있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부모의 젊음을 먹고 자랐으며장성한 지금. 늙으신 부모는 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갈치의 뼈를 발라내고 두툼한 가운데 살점을어린 저에게 주시고는 어머니, 당신은 언제나양쪽의 뼈 있는 부분을 드셨습니다가끔씩 가시가 걸려 컥컥대기라도 하시면어머니는 왜 뼈를 좋아하시느냐고 묻곤 했는데당신은 말없이 웃어 주셨습니다 내 아이의 숟가락에 뼈를 발린 고기를 올릴 때 마다저도 이제 어머니가 되어 똑 같이 웃곤 합니다언제나 강하셨고, 모든 일을 다 하셨습니다어
일반칼럼
박흥철
2021.05.0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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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좋더라 / 천헌옥 꽃은 어디에서 피어도 꽃이어서 좋더라웃음꽃이어서 좋더라 깊은 산골 바위 틈에 피었어도돌단풍이어서 좋더라인동초여서 좋더라 진흙에서 피었어도 수수한 연꽃이어서 좋더라쓰레기 더미에 피었어도청초한 코스모스라서 좋더라 입으로 핀 꽃도 좋더라마음에서 피워내는 꽃은 더 좋더라이쁜 그릇에 피어난 꽃은 더욱 좋더라 사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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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1.05.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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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학기 1호 이슈 따라잡기 난에 실린 글을 저자의 허락을 받아 실는다. - 편집부 조세희 선생이 1976년에 발표한 소설인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에 빗대어 “사유리 씨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고 할 수 있는 비혼 출산의 문제는 우리 사회 안에서 상당히 오래 동안 꿈틀대던 문제를 사유리 씨가 실천하여 지금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膾炙)되고 있다. 음성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있을 터인데 사회적 정황이나 법적인 문제 때문에 공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을 사유리 씨가 자신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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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2021.04.3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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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어야만 / 김윤하 목사 스위스 바덴 근교 작은 마을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새벽 이른 시간에 마을을 거닐면서 봄꽃 동산을 만났습니다.개양귀비, 붓꽃, 작약 등 여러 종류의 꽃이 한데 어울려 피었습니다.여명이 조금씩 밝아오면서 꽃들의 윤곽이 색깔과 함께 드러났습니다.그런데 빛이 진하게 임한 개양귀비꽃은 분명하게 드러나고빛이 연하게 임한 작약은 색깔만 하얗게 내 눈에 보였습니다.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빛이 없으면 아름다움을 발할 수가 없습니다.빛이 있어서 꽃으로 다가가고 느끼고 감동하며 바라보게 됩니다.빛이 임해야 성장하고 꽃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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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1.04.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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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1.04.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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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 박영수이번 주 노회를 마치고 나면 수요일부터 열흘간 이웃교회 목사님이 거주하시는 사택 수리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한 주 전에 일부분만 수리하려고 했었는데 집안 곳곳에 개미들이 집을 지어 집단 서식을 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특이한 것은 이 개미들은 집안의 도배지를 먹이로 삼고 거주하기에 무한정 불어날 수 있는 기가 막힌 상황이었습니다.결국 집 전체를 뜯어내고 골격만 남긴 채 다시 작업을 하기로 했답니다.제가 본업은 목회인데 이렇게 집수리에 취미(?)를 들이게 된 지는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1997년도, 진주노회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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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2021.04.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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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흘러온 보혈이내 인생을 춤추게 합니다 장자의 붉은 피가 통곡의 강이 되어 나일에 흐르던 밤어린 양의 붉은 피는 숨죽인 노예들을 춤추게 했습니다 ‘정녕 죽으리라’- 죽도록 살아도결국 죽는 인생의 굴레십자가의 보배로운 당신의 피가죽음의 굴레 속에 흘러왔습니다 당신이 주시는 은혜의 만찬살과 피를 나누며 다시 하나 되는 우리당신의 죽음 위에 핀 한 송이 붉은 꽃시들어도 죽지 않음을 이제 압니다지옥의 고통 넘어 시작된 영광이기에어떤 눈물도 슬픔일 수 없는 오늘을 살아갑니다 주님의 보혈은 내 자랑이며 기쁨이며 사랑이며골짜기를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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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철
2021.04.11 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