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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닙니다. /김윤하 목사커다란 단풍나무들이 숲을 에워싸 작은 빛만 살짝 내려왔습니다. 단풍나무 밑 몸통에서 두 개의 잎이 그 빛을 먹으며 자라납니다. 하나의 잎이면 외롭고 쓸쓸한 텐데 둘이 함께 있어서, 외로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꿋꿋이 자라납니다. 캄캄한 숲 사이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격려하면서 둘은 가을 단풍을 꿈꾸며 행복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당신이 힘들고 어려워도 곁에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일을 바라보면서 함께 꿈을 꾸며 소망하십시오. 만약 혼자라는 절망 속에 빠져 있다면 당신 곁에 주님이 떠나지 않고 함께 계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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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5.10.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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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몸] -지형은 목사 가을은 몸으로 온다말로는 뭐라 할 수 없이시나브로 몸으로 온다 눈 감아도 가을을 느끼는데가을이 몸으로 와서다 온몸으로 젖어드는 가을로어느 즈음 몸이 가을을 입고끝내 몸이 가을이 된다 몸 어디 한구석도 빠짐없이가을의 숨이 가득하지 않고는가을은 지나가지 않는다 가을은 본디,절절하게 몸에 깃든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나니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은 것이 아니요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는 것이라.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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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5.09.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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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영광송 /김만우 목사창세전 천부의 뜻을 따라사랑의 목자님께 아신 바 된 그 생명의 알갱이들이거룩하신 영의 운행하심으로 사랑 안에서 뿌리어져은혜와 평강의 토양 속에서 썩어 각질을 깨고 돋아난 새싹 가랑비 이슬비 부슬비 소낙비 내리고산들바람 샛바람 봄바람 갯바람 쏘이며 태양광선 담뿍 받으려는 듯 이파리 영역 이리저리 넓혀가며푸른 하늘 향한 소망 품고 자라 온 인고(忍苦)의 세월 속에 소담스럽게 담아 온 하늘나라 이야기이른 아침 산새 들새 지저귐 한여름 밤 초롱초롱 빛나는 별들의 속사김 간드러지게 울어재끼는 풀벌레 소리들과 어우러져 엮어가는 하얀 율동 백합 향기 그윽한 빛의 소리살아계신 능력의 삼위일체 하나님 보좌 앞에 겸비히 올려드리는밀알의 영광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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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2015.09.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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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에 존경할만한 목사님들과 하루를 같이 보내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할 뿐만 아니라 왠만한 목사님들도 한결같이 따르고 싶어하는 귀한 분들이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일상의 나눔을 하는 중에 귀한 교훈을 하나 얻었습니다. 한 분의 목사님은 자신의 아내가 설교하는 자리에 있으면 힘이 난다고 말씀하시고, 또 다른 한 분은 자신이 설교할 때에 아내가 거기에 있으면 엄청 신경이 쓰인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평범한 분들이라면 강의나 설교의 내용이 둘쭉 날쭉 할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한, 두 분은 탁월하신 분들이어서 어떤 주제이든지 강의와 설교를 잘 하실 분들이기에 그 차이가 무엇일까?가 궁금했습니다. 제가 알고 겪어 본 바로는 목사님만 유능하신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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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길
2015.09.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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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을 /김경근 장로 높은 하늘 새털구름 손에 잡힐 듯 익은 가을누렇게 뜬 황금 들녘은창조자를 찬양하는 harmony, 回翰의 소슬바람 고추잠자리 하늘 뱅뱅 맴돌고가을을 갈무리하는둥둥 떠가는 해아래 인생이던가 아~ 오는 것이 가는 것이고가는 것이 오는 것이라무슨 어깨춤 흥겨워누가 날 위해 추임새 날려 보내리오 해 뜨고 지는 황혼 들녘에 산 그늘도 외로워하루에 한 번씩 마을 찾아텅 빈 가슴에 불을 지핀다네 남들도 다 가진 열정 진리 아닌 일에생명 걸지 말고,기회가 닿은 주의사역에특심으로 땀흘리면 오죽 좋으랴 천천 번제, 만만의 강수기름이라도義가 빠진 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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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5.09.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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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인격의 가면들 /김윤하 목사베네치아에서는 매년 "가면 축제(카르네발레)" 가 사순절 전날까지 열흘동안 열립니다. 그래서 베네치아 거리에는 가면 파는 상점들이 곳곳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천태만상의 가면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자기의 진면목을 감추고 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속에는 내가 아닌 가면들을 얼마나 많이, 오랫동안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제는 주님 앞에 설 날을 바라 보면서, 거짓된 가면을 벗어 버리고 진실하게 살아야 하는데... 벗어던져야 할 모조인격의 가면들, 의식조차 않은 채로 쓰고 있는 가짜 가면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 글은 김윤하 목사의 홈피 예그리나(www.kyh.tv)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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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5.09.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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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목표가 중요합니다. 올바르고 적절한 목표가 있어야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바른 목표가 없는 인생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나중에 후회합니다.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과정입니다. 과정이 옳아야 합니다. 흔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정이야 어떠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목표가 옳다면 과정도 옳아야 합니다. 잘못된 과정을 통해 달성한 목표는 아무 소용없습니다. 차라리 안한 것만 못합니다. 하나님이 마지막에 상을 주실 때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상주시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과정에 충실했느냐에 따라 상주십니다.나아가 과정 속에 인생의 의미가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인생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의 더 큰 의미와 보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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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우
2015.09.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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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없는 종 앞에서 바람소리와 새의노래를 듣다. /임정숙강원도 산골 한옥마을 근처에홍송으로 지으진 자그마한 교회당정겨운 종이 한켠에 서있네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앞에서니어머줄이없는종섭섭한 맘에오봉지기 그녀에게뎅그랑이 어디갔냐 물으니주위숲과 밭두덩으로 눈길을 옮긴다이미 여러종류의 새들은 노래하고있었고초가을을 불러줄것같은 선선한 바람은 이마의 땀을 씻기고있는데델피노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며20대의 암남동산으로 2박3일을 스친다40년전부터매일 생각한건 아니지만다잊은건 아니더라뎅그렁아까부터 울렸던내마음의 종소리뎅그렁 뎅그렁줄이없는 종소리또 뎅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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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숙
2015.08.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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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에 빠진 지도자들요즘 우리 사회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지난 4일 일어난 DMZ 지뢰폭발 사고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인 군대의 지휘관들에 대한 불신을 극에 달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부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번 사건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휴전선 355마일을 빠짐없이 지켜볼 재간도 없고, 우거진 수풀 사이에 나 있는, 날마다 다니는 길을 일일이 지뢰탐지까지 해가며 오갈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변명을 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변명의 내용도 틀렸습니다. 우리 군대는 물 샐틈 없는 경계태세,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해왔고, 북한의 공격이 있으면 항상 원점 타격한다고 큰 소리를 되풀이 해 왔습니다. 이제 와서 그런 변명을 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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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2015.08.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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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새로운 사회적 주제들이 생겨납니다. 이전과 달리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최근의 사회적 주제들은 쉽게 풀기 어렵습니다. 고차방정식 같습니다.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어떤 입장을 취하면 이에 대한 반론이 금방 제기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기와 직접 관련이 없으면 아예 무관심한 채로 넘어가는 편을 택하기도 합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 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주제들과 무관하게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 사회적 주제들에 대해 어떤 입장이든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사회적 주제들에 대한 개인적 견해나 입장은 주로 자신들이 즐겨 보는 미디어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주제들을 성경적 관점으로 검토해 보지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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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2015.08.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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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노래 /김만우 목사 할렐루야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 하여라우주공간 속 유일한 지구 한 모퉁이 태평양 거센 파도쳐 오는 곳대롱대롱 매달린 아세아대륙 방파제 같은 한반도 권총 같고 토끼 같고 지구의 손잡이 같아 보이는 삼천리금수강산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 약속의 땅 주변에서설원의 이리 코알라 곰 섬 승냥이 바다건너 흰머리독수리와 울타리 참새 떼마저 집적거리는 영욕의 반만년 역사 수레바퀴 지금까지 굴러오게 하신 주권자 하나님 베풀어주신 일반은총 만만감사 찬송 하여라 그 땅에 하늘 큰 뜻 깨치도록 주신 특별은총 영적 대 각성 부흥운동 있었어도 다가서는 고난시대 표적분별 못해 안면수심(顔面獸心) 족속 야욕 대비 아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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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우
2015.08.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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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영원의 정원에서] -지형은어떤 일이 평생의 얘깃거리가 되어그 일을 고마운 마음으로 추억하는 게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그때 실바람이 불고 있었고바다 저 건너 어디로 노을이 깊어졌습니다일찍 나온 별 몇이 다른 별들을 불러내고 살아온 날들의 얘기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날 영혼에 다가온 고마움은더는 더하거나 뺄 수 없이고이 찬란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사는 내내 그 일이 걸음걸음 감사로 수놓이며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그런 일 그런 사람이 있어사는 게 비로소 사는 것이겠지요. 삶의 시간은 생각보다 짧은데감동과 기쁨이 나를 덮치는 어떤 때시간은 내면으로 깊어지며 영원으로 흐릅니다. 시간이 멈춘 그때 영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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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5.08.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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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더위가, 아이들 말대로, 장난 아닌 것 같습니다. 해매다 유난히 덥게 느껴는 것은 기후 변화 탓이기도 하지만, 생활환경도 한 몫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가정과 사무실에,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마트를 가도 시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속에 살다보니 문 밖에만 나서면 피부로 느끼는 체감 온도는 더욱 높게 작용하는 듯합니다.현대인들은 누구나 엄청난 스트레스와 과도한 양의 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휴식은 어쩌면 예방주사와도 같습니다. 예방주사는 병에 걸리지 않으면 괜히 맞았나 싶기도 하지만,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는데 덜컥 독감에라도 걸리면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도 합니다.그런 면에서 휴가는 예방접종기간입니다. 일상적으로 하던 일들을 잠시 멈추어 서서 숨고르기 하는
일반칼럼
최봉환
2015.08.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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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를 지나고 있는 때 겨울의 얼음을 생각하면서 더위를 식혀볼까 한다. 얼음을 물에 넣으면 위로 떠오른다. 이는 부피가 같은 물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지구상 물질 중에 같은 부피에서 고체가 액체보다 가벼운 것은 규소(실리콘)와 티타늄 등 극소수가 있지만 얼음이 대표적이다. 물이 발견된 곳은 아직도 지구뿐이지만 얼음은 지구뿐이지만 달의 극지나 화성표면 등 우주 속에 행성들에 발견되었다.지구상에는 남극과 북극에 엄청난 얼음산들이 있다. 이 지구상의 얼음이 다 녹으면 어떻게 되는가? 북극의 얼음은 물 위에 떠 있기 때문에 다 녹아도 해수면 상승에는 별 영향이 없다. 그러나 남극의 얼음은 육지 위에 있기 때문에 녹으면 지구 해수면이 65m 이상 높아진다. 왠만한 바닷가의 도시들은 다 잠기게 된다. 그린란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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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주
2015.08.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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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등나무 쉼터 /김경근 장로(자성대교회 원로) 교회를 섬기는 자는 손 등날이 아니라 손바닥이 되어야하고,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야한다. 이웃에 선한 사마리아 인처럼...교회는 화장실 비대와 같고, 마치 사람들이 비올 때 다급해서 막 찾아 쓰고는 햇볕이 나면 구석에 처박아두는 그 우산대 같아도 좋다.교회마다 똑같은 Time란이 있는데 각자 재능과, 시간과, 물질의 edit line를 어떤 기준에 따라 세우느냐,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 따라서 교회 부흥의 성패가 달려있다. 교회는 동동 뱃놀이하는 유람선이 아니라 물에 빠져 죽어가는 영혼구조선이 되어야한다. 풍요한 가을 들판에 오케스트라에 빠져있지 말고 산기슭에 가난한 심령이 되어야한다.때론 교회는 길가의 등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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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2015.08.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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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을 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은 늘 믿음이 약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 말이 겸손에서 우러나온 말이면 좋으련만 겸손을 가장한 응석부리기와 같습니다. 응석이라는 말의 사전적인 뜻은 ‘어른이 귀여워해 주는 것을 믿고 일부러 어리광을 부리거나 버릇없이 구는 일’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그리스도인 중에는 평생토록 응석받이처럼 교회를 출입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를 나온지 꽤 오래 되었고, 사회적으로 연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자신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아야만 한다는 이상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나이가 들 만큼 든 사람이 아직도 어린아이들이 물고 다니는 젖병을 들고 다니면서 엄마, 나는 밥보다는 젖이 더 좋아 엄마 젖을 먹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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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길
2015.08.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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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는 소년 /김윤하 목사 바르셀로나 항구를 거닐면서반통형 위에 소년 조형물에 시선이 멈추었습니다.가끔 갈매기들이 날아와서 그의 얼굴에,어깨와 머리에 앉아서 소근거리곤 했습니다.그래도 소년은 하늘을 향한 시선이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변함없이 서 있었습니다.소년을 따라 머리를 들고 하늘을 보았습니다.파란 하늘이 좋았습니다.그리고 강열한 여름 햇살이따갑게 내 얼굴에 사정없이 내려왔습니다.소년과 함께 하고픈 마음은 2분도 견디지 못하고그곳을 떠나야 했습니다.우리는 지금 하늘을 보아야 하는절박한 시대속에 살아갑니다.하늘을 향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리며우리의 얼굴을 고정해야 할 시간입니다.이대로 소년처럼 하늘을 보면서기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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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15.08.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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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에로스에 의해서 태어나고 스토르게에 의해서 양육되고 필리아에 의하여 성숙하고 아가페로 완성된다.’ 인간의 본질을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의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두를 전부 ‘사랑’이라는 같은 말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헬라사람들은 다른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이성간의 사랑을 ‘에로스’라고 했습니다. ‘에로틱’, ‘에로티시즘’이라는 말들이 여기서 왔습니다. ‘스토르게’ 사랑이 있습니다. 이것은 혈연적인 사랑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피로 연결된 사랑입니다. 친구간의 사랑, 혹은 나라를 사랑하고, 음악이나 미술을 사랑하는 사랑을 ‘필
일반칼럼
박삼우
2015.07.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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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보이지 않는, 삶의 보석 같은 단면들] -지형은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밤의 인식은 팽팽하게 깨어있다어떤 검도 발보다 먼저 나가지 못한다발의 움직임을 보면 검이 보인다공격의 시작은 어깨다어깨가 움직여야 팔이 나온다반쯤은 죽어야 하고가까이서 전체를 얻어야 한다호랑이가 사냥을 할 때 바람을 안는다호랑이 냄새가 바람을 타면 사냥을 망치기 때문이다스스로 삶의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은진짜로는 거의가 바닥이 아니다마음의 눈이 보지 못할 뿐, 열린 문이 아직 많다끝내 포기와 체념의 종점에 이르지만거기에 평화가 기다리고 있다역설과 모순이 지성의 길에서 만나고은유와 신비가 일상에서 춤추는 날이면삶은 늘 그렇게 아름다웠다는 걸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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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2015.07.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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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대한민국해방 70주년인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는 요즈음 어째 나라가 조용해지지를 않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대한민국은 격정의 한 달을 보냈습니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백 수십명이 되고 사망자가 삼 십명 가깝습니다. 한국최고의 병원이 일부 폐쇄를 단행할 정도로 심각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홍콩에서 최근에 독감으로 죽은 사람이 40명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메르스로 인한 피해가 홍콩의 독감보다 많지 않다면, 우리 정부나 민간 할 것 없이 위기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40명이 독감으로 죽은 홍콩에 독감이 돌았는지 일반 국민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메르스는 온 세계에 다 알려졌고, 관광객 13만 명이 한국여행을 취소해버릴 정도로 영향이 엄청나고 손해가 심
일반칼럼
이성구
2015.07.21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