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무줄 나이올해도 벌써 1월을 지나 2월 중순으로 들었다. 신정과 구정을 다 넘겼으니 영락없이 한 살을 더 먹은 셈이 되었다. 필자는 75살이 되었다. 그런데 약을 처방받아 약국에서 약 봉투를 받아보니 73세라고 나온다. 그리고 내 생일이 되는 날이 지나면 74세라고 나오는 것이다. 한 해 동안 나는 73세, 74세, 75세로 사는 것이다. 고무줄도 아닌데 늘었다 줄었다 하는 나이다.우리는 무조건 새해가 되면 한 살을 더 먹는 것으로 계산한다. 그러나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왜 유독 우리나라만 만 나이를 쓰지 않을까? 아
나의 주장
천헌옥
2022.02.15 07:46
-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상임회장 소강석 목사)는 제18차 대표자회의를 8일 오전 11시 인천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열고 7대 악법대처문제, 3.1독립운동 103주년 기념 대규모 연합기도회 개최 등 주요 안건을 결의했다.대표자회의는 1부 개회예배로 윤보환 감독(인천)의 사회로 1부 예배를 드렸는데 임다윗 목사(경기도)의 개회기도에 이어 소강석 목사(한교총 직전회장)가 설교했다.잠언 28:1절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의 본문으로 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는 “호랑이는 동물원 아닌
교계
천헌옥
2022.02.09 07:23
-
독백 / 천헌옥 하늘을 보면서도 하늘을 날지 못하고하늘을 날면서도 하늘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비록 우주를 날았다고 하지만 거기서 거기우리는 이 세상이라는 감옥에서 사는거야. 시간이 가지 않는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지시간이 언제 갔느냐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이제는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우리는 시간이라는 감옥에서 사는거야. 선이 뭐이고 악이 뭐인지 모르는 때가 있었지살면서 가끔 죄를 지으면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이제는 모두가 죄인들만 사는 세상임을 알았지우리는 죄의 감옥에서 사는거야. 죽음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 때가 있었지사람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2.02.06 07:56
-
요즘 같은 겨울철엔 3시 30분이면 반드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운동시간이기 때문인데, 빨라야 2시간 더디면 2시간 30분이 걸리기 때문이다. 벌써 5시 30분이나 6시면 어둑어둑해지기 때문이다.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냐 하면 우선은 당뇨가 있어서 운동은 필수적이고 또한 척추협착증으로 수술해 달라고 의사에게 떼를 쓰며 거의 2년 가까이 치료와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했을 정도로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비수술이었기에 더욱 힘들었었다.운동은 만 보 걷기 운동이다. 만 보면 대게 8Km 정도 되
나의 주장
천헌옥
2022.01.23 07:11
-
경기동부노회(노회장 배상식 목사) 장로회(회장 이찬조 장로)가 주최하고 경기동부노회가 후원하는 2022년 신년감사예배 및 인사회가 1월 11일(화) 오후 4시 은혜샘물교회(담임 윤만선 목사)당에서 열려 지난가을 노회 이후 코로나19로 인하여 만나보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새해 덕담을 나누었다.먼저 장로회장 이찬조 장로가 인도하는 예배를 시작하여 정태호 장로(직전회장, 열방교회)가 기도한 후 최광휴 장로(부회장, 시냇가교회)의 신명기 17장 16~17절의 성경 봉독 후 장로회 임원 일동이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로 특송
고신
천헌옥
2022.01.13 07:13
-
새해라고 합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21년이 지나고 22년이 되었으니이전 해가 지나고 새해가 되었다며새해 달력을 겁니다. 새해는 새로운 일을 하자고 결심하고구습을 버리고 새로워지자 다짐합니다.세상은 그렇게 새해를 맞습니다. 그러나 해는 여전히 어제의 해이고우리는 여전히 어제의 사람들입니다.달력만 새해 달력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자신이 변화되어야 새것이라 할 수 있겠죠.가정이 변화되어야 새것이라 할 수 있겠죠.사회가 변화되어야 새것이라 할 수 있겠죠. 올해는 새 대통령을 선출합니다.새 대통령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2.01.01 07:16
-
인종차별 철폐를 부르짖고 나온 사람은 이탈리아의 공산당원인 안토니오 그람시(1891-1937)로 그의 조용한 혁명의 11가지 과제 중 하나로 제시되었다. 저들이 꿈꾸는 공산주의는 이론상으로는 최상이었을지 모르지만 현실에서는 이룰 수가 없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신권중심의 기독교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를 파괴하기 위해 소위 네오맑시즘을 들고 나왔는데 그 중심사상에는 신권을 밀어내고 인권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 조용한 혁명을 부르짖고 나온 그람시가 은밀히 내놓은 11가지 과제 중 하나가 인종차별 철폐였다. 그는
나의 주장
천헌옥
2021.12.14 00:02
-
예레미야여! 눈물의 선지자여! / 천헌옥 예레미야여! 눈물의 선지자여!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전할수록감옥에 갇히고 물웅덩이에 던져지고간신히 목숨을 부지하지만 말씀을 놓지 아니하였나이다. 예레미야여!눈물의 선지자여!호소도 해보고 애걸도 해보았지만왕과 고관들은 듣지 아니하였나이다.선포도 하고 글을 써 전해보지만백성들은 비웃기만 하더이다. 예레미아여!눈물의 선지자여!바벨론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백성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였나요?두 눈이 뽑힌 채 포로가 된 왕을 보며 우리에게 무슨 메시지를 주시려나요? 예레미야여!눈물의 선지자여!아무리 소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1.12.05 00:49
-
모두가 꿈꾸는 동산이 있다면 에덴동산일 것이다. 거기 죄가 하나도 없는 두 벌거숭이가 살았다. 아담과 그의 아내 하와이다. 그런데 그 에덴동산에 뱀의 탈을 쓴 사탄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불행이 시작된다. 그는 여자에게 나타나 그를 유혹하고 타락하게 만드는데 그 유혹의 첫 번째 단계가 “네 스스로 생각을 해 보라”는 것이었다.뱀은 하와의 감성을 부추긴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하나님을 아주 인색한 하나님으로 몰아세우는 말이다. 하와는 하나님을 변호하는 말로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
코톡바람
천헌옥
2021.11.24 07:20
-
마태복음 5장 41절에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라는 말씀이 있다. 이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를 많이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해 본 적이 없고 또 그런 사람을 본 적도 없다. 그런 모습이 필자의 민낯이다. 하지만 오 리를 가자고 억지를 부리지도 않았는데 자진하여 십 리를 가준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필자는 그런 사람을 만났다. 며칠 전 마석역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일이 있어 전철역을 검색해 보니 청량리에서 경춘선을 타면 마석역으로 바로 연결이 되는지라 시간에 맞추어서 부개역에서 동두천행
코톡바람
천헌옥
2021.11.14 07:41
-
가을 편지 / 천헌옥 노란봉투에 넣고빨간봉투에 접어가을 우체통에 넣었더니바람체부가 배달을 나선다. 수취인 불명인지라바람체부는 아무에게나 배달한다.바위도 풀밭도 길바닥에도....구석진 틈새에도 편지는 날아든다. 노란색이 벗어지고빨간색도 벗겨지면서빠각빠각 사각사각메시지 되어 소리쳐 울린다. 거쎈 비바람 몰아치던 날의 아픔땡땡 내리쬐는 햇볕을 견디던 날그늘로 피해온 손님을 맞던 잎들은바스락 바스락 이야기꽃 담은 가을로 찾아온다. 하늘에서 너플너플 내리듯이 하늘 메시지가 땅위로 날아온다.생명의 메시지를 받아드는 곳에풍성한 가을이 익어간다.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1.11.07 08:42
-
이 논제의 본론을 다루기 전에 먼저 필자가 인지한 사례를 한두 가지 말하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첫 번째 사례는 3, 40명 정도 모이는 교회에 가서 6개월 정도 설교를 했는데 이상하게 그 교회의 50대 이상의 모든 여 성도는 거의 권사일 정도로 권사가 많았다.조금 지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평생을 개척교회를 하시다가 은퇴하신 후임 목사가 부임하면서 직분자를 세우고 몇 개월 후에 사임하면서 다른 목사님이 후임으로 오셨는데, 그도 오자마자 직분자를 세웠고 역시 몇 개월 후에 사임하고 후임이 왔다는 것이다.그러기를 몇 차례 반복하
나의 주장
천헌옥
2021.10.22 00:09
-
욕심을 버리니 / 천헌옥 더 많이 쌓고 쌓아찌푸려진 하늘 강우되어 두들기더니사람 그림자 없어질 때이게 아닌가베 밤새 눈물로 덜어내고 버리니저리도 아름다운 것을신이 그린 그림같이사랑을 만들어 모든 사람을 찬미케하네 욕심으로 가득하여찌푸린 양심시꺼먼 사람 사람들눈물로 덜고 씻어내라빈손 털고 갈 때 후회 없도록 글쓴이/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1.10.02 11:43
-
어둠이 내리는 시간 / 천헌옥 찬란한 태양이 기울어지고거무죽죽한 셀로판이 한 장 한 장 내려와 쌓여 점점 칠흑으로 변한다. 흑인지 백인지 알 수 없이 시야를 가린다.누가 누구인지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는 시간이다.이 말도 옳고 저 말도 옳은 철학의 전성시대다. 두 눈으로 보는 세상만 그런 것이 아니다.영의 눈으로 보는 세계 역시 어둠이 켜켜이 쌓여거짓이 왕노릇하는 칠흑 같은 시대가 되어버렸다. 하늘을 가리고 말씀을 가리고양심을 가리며 쭝얼대고 있다.거짓 입술이 기름을 바른 듯 춤을 춘다. 어디서 어떻게 거무죽죽한 셀로판을 걷어야 할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1.09.05 08:27
-
탈레반이 접수한 아프가니스탄은 서쪽으로는 이란이 동남쪽으로는 파키스탄과 인도가 북쪽으로는 구소련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파키스탄의 남쪽 끝에는 아라비아해가 있고 오만 만과 연결되어 있는 작은 시골마을에 과다르항이 있다. 그 오만 만을 건너면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위치하고 있다.과다르항은 자연수심이 14.5미터라 항공모함까지 들어올 수 있는 파키스탄에서는 유일하게 수심이 깊은 항구이다. 원래 과다르항은 오만의 소유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어촌이었는데 미국 지질조사국이 파키스탄을 조사하다가 과다르항의 가치를 발견하면서 이웃 국가가
나의 주장
천헌옥
2021.08.31 06:26
-
질서가 무너지고 사람들이 혼란한 상황을 일컬어 우리는 ‘개판 오분전’이란 말을 사용한다. 개판 오분전이라는 말이 조금 상스럽게 여겨진다고 생각하여 요즘은 잘 쓰지 않지만 혹 어쩌다 그런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것이 상스럽다고 여기는 것은 ‘개판 오분전’이란 말의 정확한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어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흔히 알기로는 ‘개판 오분전’의 개가 집에서 기르는 개(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할 수 있으나 사실은 개(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질서 없이 소란스럽다.'라는 이 말은 그 어
코톡바람
천헌옥
2021.08.27 06:13
-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최종 2년 형의 유죄가 확정되어 수감되었다. 소위 2017년 대선 과정에서 드루킹이 범한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와 기소 재판을 시작한 지 3년여 만에 대법원이 유죄 확정을 한 것이다.이 사건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 씨 등과 공모해 2016년 1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에 게시된 기사 7만6,000여 건의 댓글 118만8,000여 개에 총 8,840만여 회의 공감·비공감(추천·반대) 클릭 신호를 보내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
나의 주장
천헌옥
2021.08.05 23:59
-
아버지 겨우 숨만 쉬고 있습니다 / 천헌옥 아버지여!겨우 숨만 쉬고 있습니다.모든 활동이 중지되었습니다.모든 기관이 이름만 가졌고양육도 교육도 모두 멈췄습니다.전도는 물론 하지도 못할뿐 아니라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인도할 교회가 없고 경범죄로 처벌받기 때문입니다.아버지여!주일날 교회당에는 설교자만 덩그러니 강단에홀로 서 있습니다.그래도 그게 어디냐고 자위하지만숨만 쉬고 있는 형국입니다.대충 걸치고 앉아 TV를 시청하는 것으로예배를 떼우고 있습니다. 아버지여!모이지 않으니 헌금이 줄어서인건비를 줄이려고 레위인을 감축하고밖으로 나가는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1.08.01 06:10
-
소리 없는 합창 / 천헌옥 목사 선율이 흐른다.피아노 건반에서 바이올린에서타와 현, 관의 선율이오르다가 내려오고빠르다가 느리게도 흐른다. 때론 기뻐하고 때론 슬퍼 눈물을 훔친다.흑백황의 인종, 모든 국적,모든 언어를 뛰어넘어 모두가같은 메시지를 듣고 모두가 같은 감정이 된다.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그들의 아픔으로 우리를 이끌어 전율을 느끼게 한다.음악이야 말로 만국통상어다.클래식이나 일반 가요나 음악 없이는 사람 사는 재미가 없다.하나님도 음악을 좋아하신다.이름모를 들풀도 얼굴을 활짝 펴고위에 계신 분에게 찬양을 드린다. 조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1.07.04 06:52
-
2019년 7월 25일 대통령은 윤석열 검사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였다. 그는 이전 2013년 국정감사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조직(검찰)에 충성한다고 하는 말로 유명세를 얻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되면서 그는 서울중앙고검장으로 발탁되었다. 그리고 소위 적폐 청산을 하는 자리에 보직이 된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내는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된다.그의 이러한 공로는 현 정부 여당에서는 자신들의 여망에 가장 부합된 인물이라고 평가되었고 기수를 한참이나 깨트리면서 총장 후보가 되었다. 여당이 적극적으로 엄호하는 가운데 그는 총
나의 주장
천헌옥
2021.06.30 07:26